여자 나이 스물아홉, 일할까 결혼할까 공부할까?
김희정 지음 / 북하우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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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히 책 제목만 보고 책 내용을 상상하면 안될 것 같다. 스물아홉 여자가 흔히 갖는 고민을 함께 나눠보자는 취지보다는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해나가고 있는 여자선배가 들려주는 이야기라고 봐야한다. 오히려 책 제목처럼 일, 결혼 그리고 공부에 대한 고민에 대한 답은 한마디로 요약정리 했고, 그녀가 제스프리에서 일한 경험이 많이 나온다.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저자가 이십대때 얼마나 당돌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나도 나름 당돌하단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지만, 그녀의 이십대때의 당돌함엔 새발의 피라고 느껴질 정도였다.

이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참으로 현실적이다.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면서도 막막해짐을 동시에 느낀다. 책 자체는 상당히 재밌다. 그녀의 경험담을 듣는게 즐겁다. 하지만 책 제목과 같은 고민의 답은 나오지가 않는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제스프리를 나온 그녀의 그 후 행적이 약간은 묘연하다는 점이다. 지금 그녀가 어떤 인생을 펼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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