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거나 남자는 필요하다 - 남자와 함께하기로 결정한 당신에게, 개정판
남인숙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어쨌거나 남자는 필요하다', 호기심을 확실히 자극하는 제목이다. 나도 이 책의 제목을 본 순간 머릿속에서 제목이 맴돌았다. 뭔가 비슷비슷한 이야기일 것 같으면서도, 그래도 읽어보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 같은게 느껴졌다고 할까나. 그래서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남자는 이렇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무대와 금련이라는 가상인물의 이야기를 넣어 가독성과 공감을 높였다. 각 장 처음마다 이 두사람의 이야기를 먼저 접하면서 '어라? 이 남자 왜이래?'라는 궁금증 및 주인공 여자의 감정에 공감하게 만들어 흡입력을 굉장히 높였다. 가독성이 굉장히 좋았다.


이 책에 대해 아쉬운 점이라기 보다는, 이 책에 나온 남자에 관한 이야기가 100% 맞다는 전제하여 뭔가 남자에게 아쉬움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도 우리 사회는 남자다워야 한다는 강박 아래 자라온 남자들을 위해 여자가 희생해줘야 한다는 부분이 그렇다. 아무래도 여자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남자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나 보다. 하지만 이 책의 마무리 말처럼 그렇게 때문에 남자가 그래도 귀여운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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