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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골리앗 - 강자를 이기는 약자의 기술
말콤 글래드웰 지음, 선대인 옮김 / 21세기북스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말콤 글래드웰의 신작이자 과도한 마케팅으로 문제가 되기도 한 '다윗과 골리앗'. 이래저래 말도 많았지만, 나는 이 책을 사는데 전혀 주저하지 않았다. 그의 '아웃라이어'를 재밌게 본 독자로서, 이번에 그가 가져온 주제, '강자를 이기는 약자의 기술'도 너무 흥미로왔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론 약간 실망스러웠다. 일단 주제 자체는 너무 흥미로왔다. 초반 도입부에서 다윗이 골리앗을 이길 수 있었던 요인을 분석하여 진행하는 과정도 흥미로왔다. 1장은 약자들이 강자를 이긴 사례들을 분석하여 논지를 펼쳐나가는 과정도 재미있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약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의 주제인 '강자를 이기는 약자의 기술'도 후반으로 갈수록 주제연관성도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소설 책을 제외한 책들은 사례가 풍부할 수록 가독성도 좋고 재밌다. 말콤 글래드웰의 책에는 항상 풍부한 사례들이 있었고 이번 책도 사례위주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몰입이 잘되질 않았다. 이야기가 그만큼 흥미롭지 않았던 건지 아니면 내 집중도가 좋지 못한 건진 모르겠다. 뭔가가 아쉬웠다.
내가 이 책에 실망한 정확한 이유는 아마 '생각만큼 재밌지가 않았다'일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좋았던 점보다 좋지 않았던 점이 더 생각나는 건지도 모른다. 그래도 한 가지 확실한 건, 나는 그의 새로운 차기작에도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