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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미모자를 그렸나 - 손미나의 로드 무비 fiction
손미나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작가 손미나로서의 첫번째 장편소설 '누가 미모자를 그렸나'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는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단순히 소설로서만으로는 백점을 주기는 조금 힘들다. 아마 내가 로맨스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이 작용한 것 같다.
이 소설은 로맨스 소설이기는 하지만 레아 최라는 미스테리한 인물과 관련된 등장인물들의 인연이 얽히고 섥혀있어 추리소설의 느낌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가독성도 좋다. 또한 아름다운 프랑스의 배경이 잘 묘사되어 있어 영화로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이 이야기는 소설로서보다 영화로 만들어지면 더욱 빛을 발휘할 것 같다.
손미나의 '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란 책에서 작가 손미나로서의 고뇌를 이미 읽었지만, 이 소설을 읽으면서 '손미나'란 인물이 떠오르지 않았다. 오히려 로맨스 장편 소설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한마디로 손미나는 작가로서 성공적으로 소설 한편을 써내려갔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방송인 손미나, 여행작가 손미나가 아닌 작가 손미나 그 자체였다. 바로 그 점이, 비록 개인적으로 '누가 미모자를 그렸나'에 만점을 줄 수 없지만, 작가 손미나의 다음 소설을 기다리게 만든다. 앞으로 작가 손미나로서 그녀가 들려줄 이야기가 기대된다. 개인적으론 그녀가 다양하지만 우리 삶과 가까운 이야기를 들려주길 바란다. 작가 손미나의 지지자 중 한명으로서 작가 손미나를 응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