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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비밀통장 - 월 3만 원으로 1억 만드는 20대 전용 재테크
허서윤.신찬옥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1월
평점 :
한마디로 쉽고 재밌다. 소설 형식을 택한 저자들의 선택은 탁월했다. 이 책은 저축과 주식의 사이에 있는 ETF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다. 저축에 올인하다 재테크에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 또는 주식에서 손해보고 시간까지 뺏겨 맘도 주머니도 씁슬해진 사람들에게 좋은 방향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재테크의 온갖 종류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 ETF 한 가지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를 풀어나간 점이 맘에 든다. 물론 ETF를 시작하기 전 기본적인 재테크 사항들에 대해서는 일러주고 가지만, ETF를 이야기하다 다른 얘기하는 방식이 아닌 ETF 하나에 초점을 맞춰 책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어떤 재테크 책들은 너무 많은 것을 담을려고 하다가 하나도 담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러기에 이 책이 더욱 빛나는 듯 하다.
사실 이 책을 읽어도 ETF가 마냥 쉽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저축에만 익숙한 사람들은 주식에 가까워 보이고 시간도 틈틈이 투자해야 하는 ETF에 겁을 먹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도 자신감을 심어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특히나 환매시점에 대한 충고는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이라면 유용한 충고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또 하나의 좋은 점은 극중 주인공의 재테크 멘토인 김과장이 삶에 대해서 좋은 이야기도 같이 해주기 때문에 미래방향을 잡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ETF를 시작할지 말지는 오로지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 하지만 단기가 아닌 장기로 경제 흐름을 읽는다면, 재테크 성공도 꼭 남이야기만 아닐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