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삶을 위로할 때 - 더 나은 인생을 위한 철학자의 말들
라메르트 캄파위스 지음, 강민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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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여전히 불안하고 때로는 우리를 힘들게 만들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인간이기에 오늘도 역시 살아가야 한다.

그리고 그냥 무의미한 삶이 아니라 아니라 잘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스스로를 보살피면서 잘 살아가는 방법을 아주 옛날부터

사람들은 고민해 왔고 그것이 철학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철학이란 '건강하지 않은 생각해서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일, 사람, 죽음, 예술처럼

우리를 둘러싼 것들을 비롯해 불안, 분노, 불만, 자아 등 18가지 주제에 대해 철학을 토대로 이야기하며

나 스스로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 타인에게 더 쉽게 공감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더 풍성하게 볼 수 있도록 우리의 삶을 더 편안하게 만들도록 도와준다.


요즘 시대는 진정한 나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16가지 유형의 결과로 나를 판단하기도 하고, 여러 매체에서 보이는 알고리즘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이 판별되기도 하니 말이다.

타인이 원하는 모습만을 보여주려 상황에 맞는 가면을 쓰고 나타나기도 한다.

이럴 때일수록 내 속의 중심을 잃지 않도록 잘 관리하고 다스리는 것이 필요하다.

본인을 단단하게 하는 나름의 방법들이 있겠지만 나에게는 그게 책 읽기다.

모든 책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 건 아니지만 다양한 잡학 지식들을 접하게 되고,그것들이 쌓여 삶의 어느 순간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다.

고된 삶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그럼에도 평안이 가득한 길 오늘도 바라본다.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실현했을 때 행복하다.
그리고 그 능력은 이미 우리에게 주어져 있으며 다만 펼쳐질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즉 삶의 의미는 우리의 내면에 숨겨져 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 하나,
바로 자신의 특별한 능력이 무엇인지 발견해 그것을 발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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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계절 암실문고
페르난다 멜초르 지음, 엄지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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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크루즈의 작은 마을에서 마녀 살인사건이 벌어지게 되고

그 마녀와 관련된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사건이 다시 펼쳐진다.

사람이 살아가는 곳에는 어떤 이유든 간에 사랑과 증오가 함께하기 마련이지만

이 소설은 그 형태가 굉장히 폭력적으로 묘사되어 나타난다.

또한 주인공의 독백과 대화 그리고 풍경 묘사까지 거의 한문단으로 이어져있어

시각적으로 느껴지는 압박이 더 깊게 빨려 들어가게 만든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지만 때로는 보이는 것이 전부일지도 모르겠다.

이제는 비도 당신을 괴롭힐 수 없을거고, 어둠도 영영 계속되지는 않을거요. 보셨소? 저 멀리서 반작이는 빛 말이오. 여러분이 가야할 곳은 바로 저기요. 그가 그들에게 설명했다. 저기가 바로 이 구덩이에서 빠져나가는 길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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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소녀들의 숲
허주은 지음, 유혜인 옮김 / 미디어창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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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역사 미스터리 소설.
그 시대 속에 들어간 것처럼 생생한 묘사와
매력적인 주인공 민환에 동화되어 두꺼운 소설책이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추리소설이 영미문학으로 출판되고
그것이 번역되어 국내에서 출간되었다는 게 굉장히 특별했다.

민환이와 매월이가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독자 또한 함께 팀을 이루어서 사건을 해결하는 느낌이 들었다.
단순히 범인만을 찾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가족 간의 사랑도 느끼고
어쩌면 잘 알려지지 않은 '공녀 제도'를 다루면서 슬픔과 분도도 느꼈다.

K 드라마, K pop처럼 이제 K 스토리도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

곧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예깜이 들어.
내 아버지가 하신 말씀이 있거든.
아무리 깊이 묻혀 있어도 진실은 반드시 떠오른다고.
진실은 꺽이지 않으니까.
몇년, 몇십년이 지나도 포기하지 않고 빛을 찾아 올라오는게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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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단하게 살기로 했다 - 불안, 초조, 무기력, 번아웃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인생 전환법
브래드 스털버그 지음, 김정아 옮김 / 부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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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늘 하는 다짐이 있다.

나에게 거는 일종의 주문이기도 하는 '단단해지기'

체력적으로 단단해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마음과 멘탈이 단단해져서 내가 나를 잘 돌보는 게

잘 지내면서 잘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인간이기에 우울, 강박, 불안, 번아웃등 부정적인 충동에 늘 시달리기에

단단해지기가 쉽지 않다. 오히려 부정적인 감정을 들키고 싶지 않아

냉소적이고 비판적인 사람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판단이 궁극적인 해답이 될 수 없으며 다시 되풀이될 뿐이다.


이 책에서는 단단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6가지 원리를 설명한다.

수용, 집중, 인내, 취약성, 유대, 운동.

당장의 변화는 쉽지 않겠지만 책에 나와있는 내용을 삶에 적용한다면

나를 지탱하는 내면의 단단함이 자라날 거라 믿는다.

돌파구는 대부분 진득하고 뚝심있는 노력을 통해 다져진 바탕에서 생겨난다.

흔들릴 수 있지만 그럼에도 굳건하게 나를 지키고 묵묵히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좋아하는 스포츠선수나 가수들의 인터뷰를 보면

그들은 어느 위치에 있던 그저 자신이 할 일을 묵묵히하고 

굳건하게 밀고 나간다. 늘 존경하고 많이 배우고 싶다.

"중요한 것은 꺽이지 않는 마음"

비정상적으로 빠르게만 움직여서는 원하는 곳에 갈 수도, 힘과 안정감을 얻을 수도 없습니다. 어쩌다 한 번 효과를 볼까 말까 한 즉효약과 꿀팁,
비장의 무기는 궁극적인 해답이 될 수 없어요. 돌파구는 대부분 진득하고 뚝심 있는 노력을 통해 다져진 바탕에서 생겨납니다. 삶에서 의미 있는 일을 시도하는 많은 경우에 빨리 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담담하지만 굳건한 끈기로 천천히 가는 거예요.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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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빛나게 할 일들이 기다리고 있어 - 내가 지금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황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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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한번쯤은 꼭 들어봤을 황현님의 첫 에세이.

작곡과 작사를 해서 그런지 몰라도

책을 읽으면서 글자 하나하나가 노랫말 처럼 들려왔다.


노래를 들을 때 멜로디도 중요하지만 나에게는 가사가 참 중요하다.

좋아하는 곡의 가사에서 공감도 얻고 위로를 받는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어쩌면 우리를 위로하는 가사집 같았다.

불안하고 외롭고 어두운 상황에 대한 공감과 위로

그 시간을 이겨내기 위한 힘을 준다.


선택받지 못한 곡들이 언젠가 선택을 받는 곡이 되듯이

가장 힘들었던 순간들이 한참 뒤에 돌아보면 아름다울 수 있다.

나를 가장 빛나게 할 순간이 아직 오지 않았을 뿐이니까.


" 이럴 때가 있었다 그래도 사랑했다

말할 날이 올 거야 지나면 다 괜찮아 "

- 온앤오프, On-You 


"모두의 마음엔 은하수가 있어서 

어둠을 이겨낼 땐 눈물이 흘러 

찬란한 별이 되어"

 온앤오프, Beautiful Beautiful


선택받지 못한 곡들이
선택받는 곡들을 만들어냈듯
선택받지 못해 아팠던 나의 시간에도
의미가 있는건 아닐지.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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