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소녀들의 숲
허주은 지음, 유혜인 옮김 / 미디어창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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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역사 미스터리 소설.
그 시대 속에 들어간 것처럼 생생한 묘사와
매력적인 주인공 민환에 동화되어 두꺼운 소설책이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추리소설이 영미문학으로 출판되고
그것이 번역되어 국내에서 출간되었다는 게 굉장히 특별했다.

민환이와 매월이가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독자 또한 함께 팀을 이루어서 사건을 해결하는 느낌이 들었다.
단순히 범인만을 찾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가족 간의 사랑도 느끼고
어쩌면 잘 알려지지 않은 '공녀 제도'를 다루면서 슬픔과 분도도 느꼈다.

K 드라마, K pop처럼 이제 K 스토리도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

곧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예깜이 들어.
내 아버지가 하신 말씀이 있거든.
아무리 깊이 묻혀 있어도 진실은 반드시 떠오른다고.
진실은 꺽이지 않으니까.
몇년, 몇십년이 지나도 포기하지 않고 빛을 찾아 올라오는게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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