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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스 - 어떻게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이는가
애덤 그랜트 지음, 홍지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위대한 혁명가들이나 천재들은 범인들과는 다른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범접할 수 없는 무언가를 가진 존재들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대부분의 일반인들과 달리 어떻게 그런 생각들을 하여 세상을 변혁하였는지 존경스러울 뿐이었다. 하지만 그에 대한 선입관들이
이 책을 읽으며 점점 무너졌는데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내린 결론은 나도 세상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는데 충분히 이바지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었다.
세상을 뒤바꾸기 위해서는 크나큰 용기가 필요하다. 혁명은 기존 방식에 대해 순응하기보단 다수에 저항해야하기때문이다. 우리는 세상의 흐름에
역행하고 위험을 무릎쓰는 소수자들을 혁명가들이라 일컫는다. 그들은 기존에 안주하고 적응하기보단 기존의 체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더 나은 것을
찾으려한다. 기존의 규칙과 체제 역시 인간들이 만든 것들이기 때문에 현실에 안주하기보다 변화를 추구하여 발전을 추구하려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혁명가들에 열망하고 그들의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 하지만 그들 또한 우리와 똑같이 고민하고 두려워했으며, 주변의 떠밀림으로 인해 변화의
근원지에 나서게 되었다는 것은 뜻밖의 결과였다. 이 사실에 대해 이 책에서 예시로 나온 마틴 루서 킹, 코페르니쿠스 등의 서양 인물들을 보며
곰곰히 생각해보았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역사적 인물 또한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3.1 운동이 일어나기 전 독립선언서를 선언하는 데
있어 독립운동가들 또한 망설이다 주변의 떠밀림으로 결국 독립선언을 하였고 선언문을 통해 3.1운동으로 촉발된 사실을 떠올리게 된것이다. 혁명가들
또한 보통사람들과 같은 고민을 하지만 행동을 통해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즉 변화의 차이는 생각이 실천으로 이어지냐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창업을 성공하는 사람들에 대한 편견은 아마 그 사람들이 창업에 모든 것을 몰두하였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대부분은
창업 후에도 다른 일은 하였다. 안전장치를 마련해 둔 것이다. 한 분야에 위험을 감수하지만 나머지 분야에서 안정을 추구함으로써 위험을 상쇄할 수
있다. 창업가들은 평범할 사람들 누구보다도 안정을 추구하고 위험을 제거하려 노력한다는 사실은 창업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피아노나 태권도 등의 예체능을 왜 시키는지 이해가 안되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이해가 되었고 감사하게 되었다. 독창성을
키우는데는 다양한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고 이것이 창의력의 원동력이 된다. 노벨
수상 과학자와 일반 과학자 사이에전문성은 동일하지만 노벨 수상에게는 일반 과학자와 다른 차이점이 있는데 대부분 예술분야에 관심이 있다는 점이다.
경험의 폭을 넓히므로써 사고를 확장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창의력에 대한 기존의 편견들이 와장창 깨어지는 듯한 느낌을 맛보았다. 한편으론 한국사회에 대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이 책에 나온 이야기들과와 정반대로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때문이다. 경직된 사고, 조직에 순응하는 사람을 미덕으로
여기는 조직풍토 속에서 창의력이 나올 가능성이 보이지 않았다. 소수자에 대한 의견을 존중하기보단 다수결에 매몰되는 한국사회에 대해 이 책을
읽으며 대한민국 국민들이 현실을 자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