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EBS 공부특강

EBS 공부특강 - 입시 성공을 위한 궁극의 38강!
EBS 공부연구팀 지음 / 비아북 / 2016년 1월

학교 선생님이 되기를 희망하는 사범대 재학생이다보니 입시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아이들을 올바르게 가르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을 많이 하곤 했는데 이 책이 그런 나의 목마른 갈증을 해소시켜주었다. 사실 내가 고등학생 시절에도 막연하게 공부를 열심히하라는 소리만 들었지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했는데 이 책을 지금에서야 만난게 아쉬울 뿐이었다. 4당5락, 즉 4시간 자면 붙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와 같은 말이 진리로 받아들여졌고 좋은 대학에 입학하는 것만이 성공하는 길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혔지 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내 꿈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도 되었다.

이 책의 구성은 크게 공부 습관과 각 영역별 공부방법,입시 그리고 마음 관리로 구성되어있다. 먼저 공부 습관의 경우 나의 시간 사용 상태는 어떻게 되는지에 생각해 보게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체계적으로 자기 시간을 관리하지 못해 흘려보내는 시간들이 많은데 이 시간들을 어떻게 활용해야하지에 대해 정성적으로 표시하여 대안을 제시해주는 점에서 학생뿐만 아니라 시험을 준비하는 성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해결책이었다. 또 아무생각없이 공부를 하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주며 목표를 세우는 방법에 대해서는 가이드를 제시해주었다. 학생들의 생활계획표를 보면 막연하게 '국어 1시간 공부하기' 등의 추상적인 계획들이 많은데 이런 계획들이 왜 안 좋은지에 대한 분석과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계획표 짜기 등의 방법들도 알려주고 있다.

각 영역별 공부방법에 대해서는 학교수업의 중요성을 무엇보다 강조했는데 수업전의 예습과 수업시간, 수업 후의 복습에 대해 각각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고 있다. 내신과 수능은 동떨어진 것이 아닌데 대부분의 학생들은 내신을 준비하며 수능에 소홀해지기 마련인데 수능의 출체방법을 알려주며 내신과 수능은 결국 함께 간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EBS에 나온 선배들의 공부방법들을 제시하여 나만의 공부방법을 만드는데 도움을 준 점은 매우 흥미로웠다.

마지막 마음 관리 파트는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내가 잊고 있던 꿈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었고 공부할 때 버려야 할 생각 10가지는 지금의 나도 생각하던 나쁜 습관이라는 점에서 가슴 한편으로 찔리고 반성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고등학생이 되는 사촌동생들이 생각났는데 나처럼 시행착오를 겪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이 책을 읽도록 권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촌동생들뿐만 변화하는 입시제도 사이에서 방황하는 고등학교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되기에 'EBS 공부특강'을 꼭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