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버리기 연습 - 한국어판 100만 부 돌파 기념 특별판 생각 버리기 연습 1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유윤한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정보가 넘쳐나는 오늘날의 정보화시대에 정보의 홍수속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늘 머리속에 잡음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수많은 머릿속 잡음들에 허우적거리고 있는 내게 저자의 조언은 머릿속 안개를 걷어내고 인생의 길을 제시해주는 듯한 느낌을 들게 만들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하루하루의 시간이 점점 짧게 느껴지기 시작하였다. 단순히 나이가 들어가면 그런가보다 생각했던 내게 저자는 그 이유를 알려주었다. 그 원인은 '잡음'이었다. 머리속의 잡음들이 점점 쌓여가면서 현실의 정보를 지우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저자의 생각이 일리가 있는 것이 한살한살 나이를 먹어가며 고민거리,걱정거리 등이 늘어가기 시작한 내 자신을 발견하였다. 어렸을때에는 이러한 현실고민없이 자유롭게 뛰놀곤 했다면 나이가 차면서 여러 잡음들에 노출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잡음은 우리의 의식을 분산하게 만드는 데 인생을 의미있게 살기 위해선 수동적 감각 대처,즉 무기력한 의미업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닌 능동적감각 대처가 필요하다.

 저자가 언급한 인풋에 의한 반사적 아웃풋인 말실수에 대한 지적은 내 가슴을 뜨끔하게 만들었다. 또한 습관적인 사과,빈말로 하는 칭찬 등은 진심에서 나온 말이 아니기에 잘못된 행동으로 표출될 수도 있다고 저자는 지적하였다. 거짓말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해선 안되는 이유로 정보처리능력이 떨어질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니 구체적 해결책을 통해 이러한 무의식적인 생활태도를 고쳐나가야겠다는 반성을 하였다.

 수많은 잡음들은 우리들의 감정을 쉼없이 헤집어놓고 있다. 이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저자는 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감정을 바라볼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하고 있다'고 내 마음속의 감정을 객관화에 바라보라는 것이다. 내 마음속의 감정을 없애려고 생각하는 것은 오히려 그 감정이 더욱더 강해지는 역효과를 불러일으킨다. 마음속에 일어난 감정을 흘려보냄으로써 평온한 상태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욕, 남 헐뜯기 등은 자극적이지만 나 자신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할 수 있다. 내가 하는 하나하나의 행동은 사소해보일지 모르지만 내 마음속에 점점 쌓여가고 있는 것이다. 내 자신에 국한 된 것이 아닌 모든 것이 연결된 불교적 관점에서 파급력은 어마어마하기에 나뿐만 아니라 주변 모두를 생각하는 삶을 살 것을 저자는 제시하고 잇다.

 수많은 생각은 잡음들이고 잡음들은 내게 걱정과 번뇌를 일으키고 있다. 어렸을때의 자유로웠던 시절을 생각하며 쓸데없는 번뇌를 줄여나가고 분산이 아닌 집중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GMO, 우리는 날마다 논란을 먹는다
존 T. 랭 지음, 황성원 옮김, 전방욱 감수 / 풀빛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책 제목이 말하는 것처럼 우리는 날마다 GMO(유전자 변형식품)를 먹고 있다. GMO에 대한 논쟁은 과거부터 오늘날까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데 GMO논쟁에 찬반세력인 환경단체,시민단체 등과 GMO찬성과학자 측은 양극단에 서서 앵무새처럼 자신들만의 입장을 주장할 뿐 서로에게 유익한 대화를 통한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사회학자인 저자는 논란의 중심인 GMO의 유해성의 유무에 대한 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GMO로 일어나는 다양한 여러문제에 포커스를 두고 있는데 중립적인 입장에서 GMO 문제를 바라보며 무의미한 논쟁을 끝내고 미래 먹거리에 대한 해결방안을 여러단체가 머리를 모아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GMO가 처음 등장한 이래로 농산업체의 수는 점점 줄어들었고 오늘날에는 소수의 농산업체가 빅6(몬산토,듀폰,신젠타 등)라는 이름으로 산업을 장하여 독과점하고 있는 상태이다. 농산품에 대한 농산업체 빅6의 영향력은 엄청난데 농산업체에서 구매한 종자를 심으면 구매한 업체의 살충제 등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밖에 없다. 그 종자에 받는 살충제 등을 사용할 수 밖에 없게끔 종자를 만들었으니 말이다. 개도국에 사는 가난한 농민들은 농산업체 빅6가 판매하는 종자와 관련상품을 구매하고 가격은 계속해서 올라 결국 파산하고 자살하는 사례까지 등장하니 농산업체 빅6를 바라보는 시선은 좋을수가 없을 것 같다. 또한 농산업체 빅6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집착이 엄청나다는 것을 소규모 농민들을 통해 알 수 있다. 농산업체에게 종자를 구매하지 않았더라도 바람 등의 자연환경에 의해 종자가 심어졌다면 법정다툼을 통해서라도 자신들의 권리를 얻어내고 있는 것이다.

 농산업체가 독과점 상태로 진화하며 생긴 문제점은 아이러니하게도 GMO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 농산업체 빅6는 돈이 되는 분야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는데 자신들이 가진 수많은 지적재산권이 사장된 채 묻혀있다. 문제는 소외된 분야에 진입하고 싶어하는 연구자나 스타트업 등의 기업이 빅6의 지적재산권에 가로막혀 특정분야에 진입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분야는 복잡하게 얽혀있어 지적재산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하고 이는 비용의 문제로 연결되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돈이 될 것 같은 것들은 특허를 통해 선점하려하다보니 개도국의 자원약탈의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GMO 표기제를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은 GMO 표기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내게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였다. GMO 표기제가 GMO에 반대하며 관심있어하는 지지자를 잃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GMO 표기제가 GMO 반대세력에게 자신들이 승리했다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고 GMO에 대한 열정이 사그러지게 할 수 있다. 사실 대다수의 국민들은 건강 그 자체에 관심이 있을뿐 유전자 변형 그 자체에는 관심이 없다.

 GMO를 바라보는 찬반세력은 크게 나누어 과학VS윤리,사회,문화적 집단이라 할 수 있다. 찬성과학자들은 과학적 증거,사회적 효율성만으로 대중들을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망상에 불과하다. 여기에 더해 사회복지,개인건강,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문화가 반영되어야 GMO에 대한 보다 심도있는 대화가 가능하다. GMO의 찬반 프레임에 갇혀있기보단 보다 대의적인 식품시스템개선에 초점을 맞추는 중립적 입장을 갖춰야 미래먹거리 산업이 한층 성숙해지지않을까 생각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버드대학 중국 특강 - 하버드 석학들의 36가지 질문, 중국의 현재와 미래를 묻다
하버드대학 중국연구소 지음, 이은주 옮김 / 미래의창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에게 있어 중국은 뗄래야 뗄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경제,문화,정치 등에 이어 심지어 환경문제에 까지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중국의 영향력에 비해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의 이미지는 아직까지도 짝퉁을 만드는 후진국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큰 것 같다. 과거의 낙후된 후진국으로서 중국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오늘날의 변화된 중국을 제대로 알고 더 나아가 변화하는 중국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중국의 역사왜곡은 현재진행형이다. 우리나라 역시 중국과 역사문제에 얽혀 있는데 동북공정이 그것이다. 그렇다면 왜 중국은 주변국과의 마찰을 감수하면서까지 역사왜곡을 자행하고 있는 것일까? 그에 대한 정답은 공산당의 정권유지에 있다. 중국은 한족과 수많은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진 나라이다. 이러한 다민족들을 통합하여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선 국민들을 하나로 묶을 애국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대한 여러 방안 중 하나로 역사왜곡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역사뿐만 아니라 이념과 신념 또한 강화하고 있는데 이는 소련의 영향이 크다. 과거 공산당정권 수립에 큰 영향을 받은 소련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다민족 국가로 구성된 연합체였다. 하지만 소련은 1991년 결국 해체되고 말았고 중국 공산당은 소련의 해체를 바라보며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소련과 마찬가지로 공산당정권이 붕괴될 수 있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소련붕괴의 원인을 이념과 신념의 상실로 규정한 중국은 체제선전을 강화하는 등 국민에 대한 통제와 감시가 심해지고 있다.

 시진핑 정권이 들어서면서부터 중국에 반부패운동이 강화되고 있다. 수많은 고위공직자 등이 타겟이 되어 숙청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인민들은 이에 환호하며 시진핑을 찬향하고 있다. 하지만 반부패의 실질적인 목적은 결국 정권유지에 있다. 자신에 반대하는 세력을 쳐내며 중국인민들에게 존경을 받는 정의의 수호자라는 이미지를 얻고 이를통해 중국인민들의 법치주의에 대한 열망을 사그러트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중국의 천안문사태를 보면 알수 있듯이 중국 또한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내재되어 있다. 하지만 민주주의의 출현은 공산정권의 파멸이기에 공산정권은 이를 통제하고 감시해야하는 상황이다. 시진핑은 자신의 반대세력을 숙청하며 국민들의 공산당 정부에 대한 불만도 해소하고 진정한 대변자로 등장하여 법치주의,민주주의 등의 열기를 누그러트리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중국의 환경문제에 직격으로 영향을 받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이다. 과거의 중국에게 경제성장은 무엇보다 우선할 당면과제였다. 마오쩌둥의 대약진운동,문화대혁명을 거치며 국민들의 공산주의에 대한 피로감은 높이 쌓였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덩샤오핑은 경제성장에 주목한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고속성장의 이면에는 수많은 문제들이 내포될 수 밖에 없었는데 그중 하나가 환경문제이다. 중국의 대기오염,수질오염은 심각한 상태이고 수많은 중국인들이 환경문제로 목숨을 잃고 있다. 경제성장을 하며 중국 인민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수준이 올라가고 있기에 중국정부는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과거 중국의 고속성장과 달리 성장속도가 떨어지고 있기에 인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환경문제해결에 두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환경문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한국의 국민으로서 이 문제를 중국이 잘 해결해 나갔으면 한다.

 중국을 보며  공산당정부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이든 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과거 마오쩌둥은 중국의 낡은 관습 등을 타파한다는 명목으로 수많은 과거유산을 깨부수고 중국정신의 근간인 공자를 악으로 규정하였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시진핑 정권하에 중국의 과거 유산들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고 공자가 다시 부활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 마오쩌둥을 꿈꾸는 시진핑은 마오쩌둥 때의 상황과 다른 중국인민들의 정치적 성장을 인식하여 과거로의 회귀를 통해 자신의 권력유지를 이어나가고 있는듯하다. 한반도 문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중국의 시진핑 정권의 권력유지가 계속해서 이어나갈지 아니면 중국인민들이 들고 일어날지 자뭇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 남들보다 내성적인 사람들을 위한 심리수업
피터 홀린스 지음, 공민희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제목처럼 나 역시 혼자있는 걸 좋아하며 혼자하는 것에 재미와 편안함을 느낀다.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이 싫은 것은 아니다. 즉 타인과 함께 함으로써 난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며 외로움을 덜어내는 것을 좋아한다. 문제는 타인과 함께 있을때 나의 내적 에너지가 소모된다는 것을 느끼곤 하였다는 점이다. 이 책에서는 나같이 내향적인 사람들은 타인과 시간을 보내면서 사회적 배터리가 소모된다고 언급하고 있다. 외향적인 사람들이 다른사람들과 만남으로써 자신의 사회적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과 반대로 말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피곤함을 느끼며 집에 가고 싶다라고 종종 느꼈던 내자신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했던 내게 이 책은 선천적으로 그렇게 태어났을 뿐 이상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내 자신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하여 성향에 맞게 이 책에서 언급한대로 행동하면 될 뿐이다.

 인간의 성향을 크게 외향적인 인간과 내성적인 인간으로 구분지었던 내게 저자가 언급한 양향성은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양향성이란 외향성과 내향성의 스펙트럼에서 왔다갔다 하는 성향을 말하는데 저자는 99%의 사람들이 이에 해당한다고 언급한다. 99%의 대다수를 제외한 1%의 사람은 100%의 외향적인 성향 내지 내성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런 사람들은 정신병원에 있다고 언급하는 저자의 대답이 내게 큰 웃음을 자아냈다. 내 자신을 내성적 인간이라 단정짓지 말고 상황에 따라 외향성이 나타나는 양향성 인간이라 자각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과거 외향적인 사람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내향적인 사람을 소극적이고 문제점을 가진 사람으로 바라보았던 것과 달리 오늘날의 21세기에는 두가지 성향을 다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 대인관계능력도 중요하지만 나만의 시간을 가지며 참회하는 능력도 중요한 것이다.

 내향적 성향과 외항적 성향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인간의 화학적 물질에 의한 차이라 말할 수 있다. 내향적 인간이 아세틸콜린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면 외향적 인간은 도파민에 큰 영향을 받는 것이다. 이는 성향의 차이로 나타나는데 외향적 인간이 적극적으로 행동하며 남들의 주목을 받는 것을 중요시하는 반면 내향적인 인간은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을 선호하는 것이 이러한 화학적 물질에 의한 영향인 것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외향적 인간이 긍정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며 살아가는 것과 달리 내면의 세계에 종종 빠지곤하는 내향적 인간은 부정적인 것에 초점을 맞춘다고 하니 이를 잘 인지하여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살 필요가 있다.

 인간의 성격을 바꿀 수 있는가에 대한 논쟁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화제이다. 이에 대한 저자의 답은 예스라고 할 수 있다. 뇌 가소성에 의해 바꾸고 싶은 성향대로 의지를 가지고 행동하다보면 뇌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내성적인 성향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내게 삶을 살아가며 외향적인 성격으로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한 것은 큰 의미가 있었다. 다만 내성적인 성격은 그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 만큼 그에 플러스하여 외향적인 내면을 추가하여 양향성 인간이 되는데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수의 질문법 - 최고들은 무엇을 묻는가
한근태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언젠가부터 무엇을 하든 흥미가 느껴지지 않았다. 해야하기에 어쩔 수 없이 하는 기계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는 내 자신을 자각하게 되었고 이러한 삶에 돌파구를 찾아야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다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내게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을 제공해주었다. 바로 '질문'이다.

 어렸을 적 내 삶을 돌아보면 세상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았다. 늘 주변사람들에게 질문을 하였고 궁금증을 해결해야만 직성이 풀리곤 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질문을 하는데 주변눈치를 보는 내 자신을 발견하였다. 궁금한 것이 생겨도 남들은 다 아는데 나만 모르는 것이 부끄러워서 혹은 다른 사람들에게 주목받는 것이 싫어 질문을 속으로 삼키곤 했다. 질문을 통한 삶은 궁금한 것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더욱더 그 분야에 파고드는 자세를 만들어냈다면 남에게 질문을 하거나 묻지않는 것은 흥미를 잃게 만들어 악순환에 빠지게 했다. 그러다 이 책을 읽으며 내 자신이 질문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었고 더 나아가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 건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질문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즉 삶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 것이다.

 낯선 사람을 만나는 것은 내게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일이었다. 처음 만나기에 같이 있는 것이 어색하고 불편했고 빨리 이러한 난처한 상황을 벗어날 생각만 하곤 했다. 하지만 저자의 삶을 대하는 태도를 보며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내 자신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다. 저자처럼 남을 만날때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만났으니 그 사람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고 그러기에 대화가 이어질 수 없었던 것이다. 타인을 만나기 위해선 상대방이 무엇에 관심이 있고 어떠한 사람인지 알아보고 질문할 거리를 찾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현명한 리더들은 질책하기보단 질문을 한다는 사실은 질문의 중요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표현이 아닐까 한다. 돌이켜생각해보면 내 주변의 사람들 대다수가 다양한 방식으로 상대방에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만 할뿐 질문을 통해 상대방에게 내가 원하는 것을 하게끔 만들지는 못한 것 같다. 우리나라 자체가 유교문화권이다 보니 일방적 지시에 익숙할 뿐 상대방이 직접생각하게 만드는 질문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 다가오는 앞으로의 미래에 수동적인 인간은 살아나갈 수 없을 것이다. 질문을 통해 능동적인 인간이 되도록 지식을 쌓아 질문거리 찾아 행동하는 인간이 되야하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