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얼 씽 - 문학 형식에 대한 성찰
테리 이글턴 지음, 이강선 옮김 / 21세기문화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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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형식 중 사실주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을 보았어요. 더 리얼 씽 입니다. 이 책은 시작 전에 저자가 이렇게 밝히고 시작을 하는데요. '사실주의는 각각 다른 여러 가지 예술 형식에서 사용되는 용어이므로 이 책에서 나의 초점은 오직 문학에만 있음을 말해 두고자 한다. 그러나 내가 말해야 하는 것 중 일부는 더 널리 적용되기를 바란다. - T.E'



제 생각에 이것은 마르크스에 대한 일반 독자들의 어느정도의 우려를 생각하였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드는데요. 저 역시도 문학 이론이나 문학 형식에 대해서는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이기 때문에 다른 사념을 넣지 않고 오로지 문학 형식과 이론으로서 이 책을 접하기 위해 담백한 마음을 갖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더 리얼 씽 책의 총 구성은 5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부에서는 사실 직시하기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2부와 3부에서는 사실주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1과 2로 나누어 기본적인 개념과 심화된 개념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4부에서는 사실주의의 정치학에 대해 다루며 마지막 5부에서는 사실주의와 평범한 삶에 대해 다루며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문화 비평가이자 문학 평론가입니다. 저자는 영국 신좌파의 대부이자 문화 연구의 창시자인 레이먼드 윌리엄스의 제자로 케임브리지 트리니티 칼라지를 졸업하였지요. 옥스퍼드대와 맨체스터대 영문학 교수를 거쳐 현재 랭커스터대 영문학 석좌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데 19세기 이후 영미 문학을 주로 연구하며, 문학사상론, 포스트모더니즘, 정치, 이념, 종교 등의 분야에서 50여 권의 저서를 펴내었다고 하지요.




이 책은 사실주의 문학 이론을 담은 책으로 문학 이론이나 형식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는 저에게 사실주의 즉, 리얼리즘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기에는 충분한 책이었지만 용어들이 낯설어 처음에 개념을 잡기 쉽지 않았어요. 전공자들에게는 어려운 이야기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저에게는 어려운면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주의 문학 형식에 대한 성찰이라는 이 책의 부제는 요점을 잘 정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상적으로 사용할 때 사실주의는 왜곡이나 환상 없이,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을 의미 합니다.



사실주의는 실제로 시공간의 제약 없이 존재해 왔다고 하는데요. 18세기 사실주의 소설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사실 직시하기로부터 시작을 하여 공감과 합리성, 사실과 해석, 인지적 사실저의와 도덕적 사실주의에 대해 차근차근 그 개념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문학에서 낭만과 신, 그리고 감상을 덜어내고 계급 구조의 물질 세계에 대한 진실을 마주하게 하는데요. 사실주의 소설이 있는 그대로 사실을 반영하는 동시에 비판도 하기 때문에 저자는 부르주아의 작품인 사실주의에 대해 칭찬과 경계를 동시에 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문학적 사실주의자가 반드시 도덕적이거나 인지론적인 사실주의자일 필요는 없다는 점에 주목해야할 가치가 있다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사실주의 용어는 1853년 프랑스 소설가 오노레 드 발자크의 소설을 묘사하는 방식으로 영어에 도입이 되었다고 해요. 객관성과 직접 관찰을 목표로 하고, 정확하고 묘사적인 언어를 사용하며, 일반적으로 과거보다 당대의 경험을 선호하고, 가능하거나 개연성 있는 것을 고수하며, 전형적으로 더 단순하고 구어체적인 관용구를 선호하며 고도로 수사적 표현 사용을 피하는 형식이라고 비평가 하비브는 이렇게 요약하였지요. 사실주의에 있어 이상주의와 중간계급에 대한 당대 시대적 상황의 내용들을 바탕으로 사실주의가 무엇인지를 기본에서 부터 개념을 짚어가는데요. 수많은 고전 문학 작품들을 설명할 때 이 작품은 사실주의에 기반하여 씌여진 작품이다라고 설명하는 부분에서 '사실'이라는 부분에 그저 그 개념을 깊이 알지는 못하더라도 어느정도의 감으로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데 더 깊이 들어가 사실주의가 어떻게 하여 탄생이 되었으며 어떤 개념을 기반으로 하여 다져왔는지 그 기본적인 근본을 알면 다른 문학작품들을 볼 때 그 형식에 따른 특징들을 좀더 제대로 알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이 책이 그런면에서는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책에는 적어도 다소 전문적인 내용들이 다뤄지고 있다보니 잘 모르는 부분은 찾아서 그 작품이나 인물에 대해 확인하는 과정이 있어 생각보다 사이즈도 작고 페이지도 254페이지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읽는데는 시간이 생각보다 걸렸던거 같아요. 그래도 사실주의, 즉 리얼리즘에 대한 이해는 숙지가 되었기 때문에 더 리얼 씽 책을 통해 깊이 있기 알아갈 수 있던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실주의, 현실과 묘사적 부분에 있어 어떤 식으로 기술이 되었는지, 허구와 반영, 가상에 있어서 사실주의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또한 사실주의와 이데올로기는 서로 떼어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 역시도 핵심적인 내용들을 짚어가며 설명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예술과 환상을 바라보는 사실주의 시선, 필연성과 우연성의 차이 등 사실주의란 무엇인지를 그 내용을 이해하는데 있어 꼭 알아야 하는 핵심 개념을 배울 수 있었는데 사실주의를 설명함에 있어 문학 작품들을 빼 놓을 수 없기 때문에 여러 작품들을 인용하여 그 개념들을 설명하는 부분들이 있어 혹시 읽지 못한 책이 있다면 찾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목록을 정리해 두며 읽었는데 좀더 사실주의 문학 형식에 대해 깊이 공부하고자 할 때 이러한 부분들이 도움이 되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실주의와 정치학 또한 이 개념들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완전히 사실주의를 이해한다고 볼 수 없기에 그러한 이론적인 부분에 있어서 문학 형식과 이론을 바탕으로 이해할 수 있었고요. 사실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개념 역시 이 책을 통해서 알지 못했던 부분들, 궁금했던 부분들을 깨나갈 수 있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더 리얼 씽 책을 통해 사실주의가 오늘날 까지 계속하여 이어지고 있고 살아남을 수 있던 이유에 대해 근본적으로 짚어 개념을 이해할 수 있었는데요. 여려 문학 형식들에 있어서 적어도 사실주의에 대한 이론들은 이 책을 통해 저에게 지식적인 부분으로 채워줄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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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육아 - 부모는 아이의 길에 빛을 비추어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이관호 지음 / 온더페이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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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길을 밝혀줄 수 있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거 같아요. 이 책을 통해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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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지능 - 타고난 지능을 초월하여 궁극의 발전을 이루는 5단계 성장론
장진우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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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타고난 지능을 초월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면 누구든 하지 않을 이유는 없을텐데요. 나의 한계가 어디인지 신체적 기능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감이 오지만 지능 관련해서는 사실 감도 오지 않아요. 그런데 어떤이들은 자신의 지능의 한계를 훨씬 뛰어넘은 초지능의 발전을 이루는 경험을 하였다는데요. 성장, 체화, 흡수, 자극, 인지의 타고난 지능을 초월하여 궁극의 발전을 이루는 5단계 성장론에 대해 담긴 초지능 책을 통해 확인해 보았습니다.

​현대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나는 다른사람들과 비교해서 보면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거 같은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요. 그럴때 우리 인생에도 리셋 버튼이 있어서 딱 리셋을 하고 새로 시작할 수 있다면 좋지만 그런 것은 없기에 꾸준하게 자신을 갈고 닦고 발전시켜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초지능의 저자는 초지능을 통하여 인생 역전을 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었는데요. 자신의 성장과 변화의 과정을 초지능을 통한 성장의 5단계로 정립하여 과거를 벗어나 새로운 꿈을 꾸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게 정리하였다고 해요.

​초지능 책에는 1만 시간 이상의 노력이 담긴 성장에 대한 노하우가 담겨있다고 하는데요.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평범하게 태어나서 특별한 삶을 살아가는 법에 대해 꾸준히 연구하고 그것을 분석하여 노력한 결과 인생의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고 그 결과물 역시도 발전을 이루는 바탕이 되었던 것이겠지요. 초지능의 5단계를 누구나 따라해 본다면 자신만의 발전의 과정과 성장을 이루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책에는 총 5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으며 초지능의 1단계는 인지에서 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마음의 빗장을 열고 부족한 부분과 잘하는 부분을 인정하는 것인데 이 지점부터 바로 성장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성장을 위해서는 처음에는 조금 고통스럽더라도 내 마음의 빗장이 걸려있는 것은 아닌지, 마음의 팔짱을 끼고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아닌지 객관적으로 인식하며,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철저하게 인정해야 한다더라고요.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는 순간부터 진짜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마음의 문을 여는 3가지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지요.

​다음의 초지능 2단계는 바로 자극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내 안의 거인을 깨우고 그러한 자극으로 성장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인데요. 자신이 원하는 자아상에 따라 내 삶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으며 내 생각이 행동을 만들고, 행동은 결과를 만들게 되고요. 그것이 성공으로 나아가는 길이며 큰 생각은 커다란 행동을 만들고, 그 행동은 곧 탁월한 결과로 이끌어갈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현재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자아상을 설계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이상적인 자아상을 설계하는 방법과 인생을 복리로 성장시키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줍니다.

이어지는 초지능 3단계는 바로 흡수로 책에서는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데요. 액션 리딩에 대해 이야기하며 독서를 통하여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어떻게 내 삶에 적용해서 성장할 것인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읽기에 관해서는 수많은 전문가들이 그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고 또 그에 따른 변화들을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저 역시도 책을 읽는다는 것에 대한 장점은 일상에서 스스로 인지하고 그것으로 조금씩 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저자의 설명들이 굉장히 많이 공감이 되더라고요.


​저는 아직 하지 못하고 있지만 나만의 책을 써보라는 조언에 관심이가는데요. 저에게는 자극이 되었던 부분이어서 좀더 집중해서 읽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뇌를 최적화시키고 성장하기 위해 꾸준히 독서와 글쓰기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근육을 성장시키기 위해 근력 운동을 반복해야 한다고 말하는데요. 꾸준히 근육을 자극해야 몸의 노화를 막고, 행복감을 높이며, 창의성과 의사 결정력을 높여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자는 다른 내용들은 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독서와 운동 이 두가지는 반드시 기억하고 실천하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음 초지능 4단계는 체화로 몰입적 사고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잘 쉬고 잘 놀면서 잘 하는게 중요하고 내 분야에서 정점을 찍으며 움직이는 것보다 생각하는 것을 즐기고요. 몸이 아니라 머리를 쓰면서 일을 해야하고 한 수업 한 수업을 명품으로 고유한 작품을 만들 듯 모든 수업에 혼을 담아 강의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자 자신도 이와 같은 목표를 정해놓고 몰입적 사고를 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데 이러한 몰입적 사고는 성장으로 이끄는 놀라운 힘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초지능 5단계는 성장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은 작고, 가벼운, 누구나 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반복적으로 성취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데요. 반드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목표 성취의 과정이 있어야 성공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주 작은 일의 반복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인간의 궁극적으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은 어떤 일을 남들보다 잘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평범한 일을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라고 말하더라고요.

​진정한 성장은 반짝이는 단 한번의 노력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고 아무도 보지 않을 때, 묵묵히 평범한 행동을 반복하는 것에서 이뤄진다는 부분에 고개가 절로 끄덕집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초지능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특별한 능력을 가족 있는 사람이 가지는 능력이 아니라 누구든 초지능의 단계를 이루 수 있다고 하는 것인데요. 나만의 인생을 찾아 가는 길에 수많은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결국 그러한 모든 것들을 이겨내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에 나를 변화시키고 발전의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초지능의 변화를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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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이해
엠마 헵번 지음, 김나연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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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면 모두 매일 경험하고 있는 감정! 그렇게 매일 느끼고 있는 것이 감정인데 우리는 감정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감정의 이해 책을 읽기 전에 저도 그래서 감정에 대해 나는 무엇을 알고 있나 생각해 보았는데 가장 먼저 든 생각이 '감정이 뭐지?' 였어요.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감정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들이 상대적으로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감정의 이해 책에서는 기분을 관리하고 싶다면 먼저 감정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데요. 기분과 감정은 다른 것인가? 생각해 보게 되더라고요. 일시적인 감정이 지속되면 기분이 되는것인데 감정은 특정 자극이나 사건의 의해 촉발될 수 있고 금세 사라지기도 하지만 기분은 감정보다 상대적으로 길게 지속되 되며 이 둘을 완벽하게 구별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그 특징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면 여러 상황에서 발생하는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다스릴 수 있는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이 말이 처음에 이 책을 읽을 때 솔직히 잘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개인적으로 얼마전에 있었던 감정과 기분에 대한 것들을 생각해 보면 책을 읽기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당시의 제 기분과 감정을 관리하고 또 다스리고 이해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었습니다. 묘하게 불쾌한 감정이 들쑥날쑥 들더니 이내 그것이 그 사람을 보면 떠오르며 불쾌했던 기분으로 쭉 지속이 되는 경험이 있었는데 그럴때 왜 나는 불쾌한 감정이 드는 것인가 생각해 보게 되고 그것을 지속된 기분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게 되더라고요.



이렇게 감정의 작동 방식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45가지로 정리하여 알려주고 있는데 중간중간 그림과 함께 재미있게 설명이 되어있어서 어렵거나 또 지루하지 않게 개념들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어요. 뇌가 신체에 어떻게 감정을 만들어내는지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 사람이 지금까지 경험한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공감으로 같은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해요.



저자는 영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심리학자로 15년간 임상심리학자로 활동해 왔다고 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들을 경험담에 살짝 녹여 머리말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들이 이 책을 읽기 전 어떤 개념으로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게 했어요. 공감, 의심과 감사, 자부심, 호기심과 매혹, 당혹 등 이 책은 모든 사람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며 모든 감정은 상황과 경험, 언어와 연결되어 있는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기분이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으며, 좋고 나쁨의 사이에서도 단계가 있을 수 있으며 감정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한 번에 여러 번 나타날 수 있고 서로 충돌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감정은 본질적으로 다른 감정과 연결되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감정이 우리 삶의 중심이 된다는 점이라고 하더라고요. 감정은 우리를 이끌고 방향을 바꾸고 기쁘게 하고 또 우울하게도 하는데 매일 수많은 감정을 느끼듯 우리가 감정을 이해하고 관리한다면 우리 생의 전반에 걸친 여러 부분들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르락 내리락 롤러코스터와 같은 감정의 상태에 기분 좋은 감정은 어떻게 만들 수 있으며 또 사소한 변화로 어떻게 궤도를 바꿀 수 있는 것인지도 생각해 보면 반복되는 부정적인 감정 사이클을 끊어낼 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 싶더라고요. 감정의 이해 책에 담겨있는 여러 주제들에 대한 내용들을 이해한다면 나에게 맞는 생각들을 찾아 삶에 적용해 볼 수 있을거 같아요. 우리는 왜 감정을 느끼는 것이며 감정은 당연한 것이 아니고 그러한 감정을 만들어내는 것들은 무엇인지를 안다면 감정은 바꿀 수 없지만 다룰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감정은 복잡한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며 의사 결정을 도와주기도 하고요. 또한 결코 비합리적이지 않으며 감정은 안전과 생존을 도와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본질적으로 기억과 연결이 되어있으며 미래를 예측하여 내가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를 알려주고 신체 예산을 관리하고 자원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우리가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감정이라고 하더라고요. 우리 모두의 인생은 저마다 다른 일을 겪으며 예측할 수 없는 세상을 헤처나가며 살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각자의 고유한 감정 여정에 영향을 미치는 몇 가지 요인을 이해하고 그 인생의 여정 속에 우리가 맞닥뜨려야 하는 도전과 어려움을 헤쳐나가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감정을 재대로 알아차리는 법과 감정에 대한 적절한 대응으로 롤러코스터를 더욱 원활하게 운행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지요. 감정에 영향을 주는 것들은 무엇이며 불필요한 감정은 흘려보내라 하고 감정의 핵심을 잘 파악하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것은 저도 현재 하고 있는 방법이기도 한데요.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이 감정은 무엇인지 직시하게 되면 그것을 인정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이어서 나를 안정시키는 감정들과 활기차고 경쾌한 감정들에 대해 다루며 그러한 감정으로 향하는 감정의 기복들을 탐색해 보게 합니다.



그리고 불편한 감정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데 불안과 두려움, 분노와 슬픔, 죄책감과 수치심이라는 감정에 대해 알아보며 감정을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며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감정을 새로운 경로로 안내하는 방법들에 대해 설명하며 마무리하는데 좋은 감정은 지속하고 나쁜 감정은 내보내는 법을 알면 우리의 인생과 일상에 많은 부분들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감정의 이해 책을 통해서 그동안 깊이 있게 관심을 갖지 못했던 감정에 대해 알아가며 그것을 이해한 후 다스릴 수 있게 까지 내 감정을 내가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마치 설명서를 읽듯 접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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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인문학 2 - 느린 걸음으로 조선을 걷다 길 위의 인문학 2
김정남 지음 / 스마트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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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이야기가 있어 더 좋은 여행의 시간을 만들어줄 수 있는 책인 길 위의 인문학 2에는 역사 이야기가 더해진 산책길 17곳이 담겨있는데요. 여행을 하는 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역사가 담겨있는 여행을 하며 또 빠르게 하지 않아도 좋은 산책을 하듯 천천히 하는 여행은 쉼표를 주는거 같아요. 특히나 우리 역사에 있어서 조선시대는 가장 다양하게 접할 수 있고 또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시대이다 보니 조선시대에 대한 역사 이야기는 많이 알고 있는 경우들도 있는데요. 하지만 그것이 가볍게 산책을 하듯 여행과 접목을 하여 만날 수 있는 시간은 흔하지는 않은거 같아요.

근데 실상 돌아보면 그런 여행들 속에 우리는 역사 여행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거든요. 그런데 길 위의 인문학 2는 지난 1권에 이어 역사와 함께 떠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줍니다. 길 위의 인문학 2는 30년차 역사교사인 저자의 역사와 함께 떠날 수 있는 역사적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역사 장소를 찾아가는 답사의 의미도 녹아있고 또 가볍게 산책하듯 부담없이 그 시간을 즐길 수 있기도 해서 이 책이 저는 너무 좋았어요.


​저 개인적으로 워낙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고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장소를 위주로 나들이를 가기도 하는데 특히 딸과 함께 그런 곳에 가서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면 지루하게 접하는 한국사를 재미있게 생각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종종 그런 시간을 만들기도 하는데 이 책이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길 위의 인문학 2의 주제를 저자는 조선으로 잡았다고 밝히며 조선을 꼽은 이유로 다른 시대에 비해 사료도 풍부하고 이야깃거리도 많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 책을 통해 조선시대를 천천히 거닐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더라고요. 책에는 서울이나 경기지역에서 손쉽게 갈 수 있는 답사 장소를 선정했다고 하는데요. 그중에는 왕릉이 가장 많은데 왕릉은 산책 장소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말하더라고요. 17곳의 장소들을 통해 그것을 시대순으로 만나보며 그 안에 산책 코스도 각각에 맞게 수록해 놓았고 인근 문화유산을 함께 담아놓기도 했는데요.

주제별로 조선왕조와 관련된 문화유산으로 경기전, 경복궁, 종묘, 성균관등을 담았고 조선왕조의 임금들로 태조, 태종, 세종, 문종, 단종, 세조, 명종, 선조, 인조, 효종, 현종, 숙종, 영조, 헌종, 고종, 순종등을 다루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리학과 관련해서도 담겨있는데 이황과 이이의 삶과 학문을 비교해 놓기도 하고 이기론을 당시 사회적, 정치적 현상과 결부하여 설명해주기도 합니다. 또한 성리학이 호란 이후 송시열에 의해 예학으로 변해가는 과정들도 배울 수 있고요. 성곽에 대해서도 담았는데 남한산성과 낙안읍성을 통해 산성과 읍성의 차이도 비교하여 알 수 있었어요.


​조선시대는 전기와 후기로 구분할 수 있는데 왜란과 호란에 의해 구분이 되며 신립의 탄금대 전투를 통해서 왜란을 엿보고 남한산성을 통해서 호란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근대사에 있어 초기의 천주교와 개신교에 대한 부분들도 이야기하고 있고요. 천주교가 박해를 통해 우리나라에 깊게 뿌리박혔다면 개신굔느 비교적 원활하게 선교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 바탕에는 근대학교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배재학당, 이화학당을 통해 발전되어 온 종교에 대한 이야기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천천히 산책하는 의미로도 이 책에는 여러 산책길을 정리해 놓기도 하는데요. 여러 문화유산을 연결하여 놓기도 하였고 문화유산을 안내하는 것으로도 구성해 놓은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길 위의 인문학 2에는 조선왕조와 한국 천주교의 역사를 돌아보게 하는 전주한옥마을과 태조부터 세도정권까지 조선 역사를 훑는 동구릉 왕릉길도 소개하고 있고요.

​비움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종묘 건축의 아름다움을 만나보는 종묘제례길, 경복궁 궁궐길, 조선 최고의 인재들이 거닐었던 성균관 유생실, 성군 세종과 비운의 왕인 효종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왕의 숲길도 함께 산책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단종애사를 찾아가는 단종대왕 유배길과 불교 원찰 봉선사와 유교이념 광릉을 이어주는 광릉 숲길은 정말 너무 아름다운 곳이었고요. 문정왕후와 아들 명종을 이어주는 태강릉 숲길, 성리학의 거두인 이황과 이이를 만나는 도산,자운서원길, 임진왜란의 탄금대 전투를 찾아가는 탄금대공원 숲길도 거닐어 볼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관아와 민가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순천의 낙안읍성길, 청나라군에게 끝내 점령되지 않은 남한산성 성곽길, 삼남에서 제일가는 명승지를 거닐어 볼 수 있는 화양구곡길, 구한말 정말 속 희망을 꽃피운 정동길과 마지막으로 대한제국 황제으 능을 찾아가볼 수 있는 홍유릉 둘레길까지 길 위의 인문학 2에는 천천히 산책을 하듯 거닐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하면서 그 안에 역사 이야기가 더해지니 똑같은 여행, 똑같은 나들이, 똑같은 산책도 역사 답사, 역사 기행으로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줄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ㅣ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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