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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보다 2 - 역사의 변곡점을 수놓은 재밌고 놀라운 순간들 ㅣ 역사를 보다 2
박현도 외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7월
평점 :
ㅣ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대한민국 대표 지식 유튜브 채널인 보다(BODA)는 구독자 265만, 누적 12억 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채널인데요. 그중에서 초인기 시리즈가 있는데 바로 역사를 보다 입니다. 저 역시도 보다 채널은 거의 매일 시청하고 있는데요. 역사를 보다는 MC 허준을 중심으로 박현도, 곽민수, 강인욱, 정요근 등의 역사학자들이 출연하여 매회 재미있게 역사를 접할 수 있게 하는데요. 신박한 주제들과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에 출연자들의 입담이 더해져서 굉장히 재미있고 또 역사를 제대로 알고 배울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는것 같아요.
채널에서도 재미있게 영상을 시청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채널에서 다뤘던 콘텐츠들을 책으로 다시 읽을 수 있는 것도 너무 좋은데요. 이번에 역사를 보다 두 번째 책이 출간되었더라고요. 역사를 보다 2에는 다양한 역사 속의 결정적인 순간들로 순간 이동하게 만드는데요. 출연진들이 서로 지식을 나누는 대화의 구성으로 담겨있기 때문에 채널 속 영상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내용은 더욱 풍성해져서 하나하나의 주제를 가득 채워주고 있습니다.
박현도 교수님은 책의 시작에 역사를 보다 채널이 이렇게 사랑받을 줄 미처 몰랐다고 하며 놀라움을 표현하는데요. 그도 그럴것이 출연진들의 전공학문이 소외 학문으로 여겨지는 분야라 이렇게까지 사랑받을 줄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이슬람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박현도 교수님과 유라시아 고고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강인욱 교수님, 그리고 이집트학은 연구하는 곽민수 소장님까지 전공 분야가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 분야가 아니었기에 그런 생각을 하셨다고 하는데요.
사실 저 역시도 이런 분야들에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던 사람이었지만 역사를 보다 채널을 통해 이 분야들에도 더 깊이 관심을 갖게 되었거든요. 역사를 보다 채널로 인해 새롭게 접할 수 있었던 다양한 지식들이 바로 역사를 보다 채널의 인기 비결이 아닌가 싶고 그중에 역사를 보다 채널을 이끌어가고 있는 허준씨와 각 분야의 교수님과 학자님들이 열심히 채널을 이끌어주고 계시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역사를 보다 2의 구성은 6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처음 시작은 역사의 변곡점을 수놓은 결정적 장면들로 시작합니다.
결정적인 장면들은 이집트 문명의 꽃인 나일강의 범람으로 시작하는데 마치 저자들의 음성이 지원되는 듯 생생한 느낌으로 결정적 장면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중국을 4천 년 후퇴시킨 문화대혁명에 대한 이야기와 이번 역사를 보다 2에는 고려사를 전공하고 가르치고 계시는 정요근 교수님의 역사 이야기가 더해져 있는데요. 점령하기 애매한 계륵 같은 땅들에 대한 이야기는 이해를 돕기 위한 지도 자료등과 함께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어요.
외에도 아프리카, 중동 국경이 자로 잰듯 반듯하게 그어진 이유에 대해서도 알 수 있고요. 금서 한 권이 나라를 뒤흔들었던 사연과 칭기즈칸은 어떻게 세계의 반을 점령했는지, 800년 만에 풀린 초조대장경의 미스터리까지 흥미로운 역사 속 결정적 장면들 속으로 독자들을 안내합니다. 그리고 채널 속에서도 구독자들이 궁금하게 생각하는 다양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들려주는데요. 고려 시대 무신정권의 대몽 항쟁을 이해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지 정요근 교수님의 쉽고 재미있는 설명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장에서는 풀릴 듯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의 정체에 대해 풀어가는데요. 지구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곳인 버뮤다 삼각지대 이야기는 채널에서 시청했을 때도 정말 재미있게 보았었거든요. 책으로 다시 읽어보니 그때 들었던 느낌과는 또 다른 기분이 들었는데 글자 하나하나를 읽으면서 머릿속에 더욱 깊이 지식이 와 닿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어요. 누구도 부정항 수 없는 고귀한 유물의 정체와 스핑크스의 얼굴은 사람인데 몸은 동물인 이유, 사자의 서에 그려진 거대한 바퀴벌레의 정체와 풀리지 않는 피라미드 건축 기술의 비밀과 코스타리카 라스 볼라스 미스터리의 전말과 바그다드 배터리를 둘러싼 논란들에 대해서도 흥미롭게 접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고고학자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자질에는 무엇이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강인욱 교수님이 풀어주시는데요. 개인적으로도 고고학에 관심이 있었다 보니 더 자세하게 읽게 되더라고요. 무엇보다 학문을 향한 관심과 열정 그리고 체력과 화장실 안 가리는 체질, 더불어 끈기 있게 자신만의 세계를 즐길 수 있는 성격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는데 고고학을 전공하고 연구하고 또 그것을 업으로 삼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부분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 장에서는 세계사를 구성한 것들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요.
우연히 발견된 국보급 보물들과 유물의 값어치를 알아보는 법, 본 적도 없는 위인의 초상화를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풀어가고요. 이집트의 주요 수입원인 수에즈 운하에 얽힌 이야기들,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이 갖는 의미와 함께 역사서와 위서는 종이 한 장 차이라는 아주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도 함께 읽을 수 있었어요. 이 외에도 다양한 기원을 추적한다는 것에 대한 재미있고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와 함께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도 알 수 있었고요. 마지막으로 참을 수 없는 역사적 궁금증의 가벼움에 대해서는 독자들도 함께 대화의 장으로 들어가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채널의 구독자들의 질문들도 역시 이 채널의 구독자들 다운 수준 높은 질문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런 질문들에 궁금증과 호기심을 풀어주는 전문적인 답들이 역시 역사를 보다 채널과 이렇게 출간된 책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역사를 공부한다는 것은 올바른 역사관을 갖기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역사는 사실 지루하다는 편견을 갖고 있는 분들도 많거든요. 하지만 역사가 이렇게 재미있고 흥미로울 수 있다는 것을 역사를 보다 책과 채널을 통해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꾸준히 보다 채널 속 역사를 보다 콘텐츠를 구독하며 역사를 보다 책이 역사를 보다 2권을 넘어 3권, 4권, 5권 등까지 쭉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