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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자존감의 힘 - 소극적인 아이도 당당하게 만드는
김선호.박우란 지음 / 길벗 / 2019년 1월
평점 :
안녕하세요.
8살 9살 연년생 남매 키우는 맘입니다.
첫째는 좀 무관심한듯 튀는걸 좋아하는것 같고.
둘째는 자존감이 낮은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듭니다..
저역시도 자존감이 낮은것 같구요...
얼마전 티비에서 자존감 낮은 아이에 대해서 나왔는데요
1.질것 같거나 못할것 같으면 그만두거나 포기한다.
(실패하거나 포기하는게 낫다고 합리화시킨다)
2.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한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문제를 푸는 능력을 중시하나
자존감이 낮은 아이는 문제를 푸는 속도나 정답개수에 집중한다.)
3.좌절감을 감추려고 필요이상의 장난을 친다.
4.자신이 해야할것을 미룬다
(한해도 될때까지 미루다 결국 안한다)
5.타인의 시선을 많이 신경쓰거나 비위를 맞추려고 행동한다.
(사랑을 끊임없이 확인한다)
이렇게 자존감이 낮은 아이에 대해 설명을 하는데..
우리 아이가 1,2,4,에 해당하거든요..
장난이 심하긴 하지만...누나보다 장난이 심하다이지 정말 남자애들처럼 심하지는 않거든요...
눈물이 많아서 작은 일에도 쉽게 눈물을 보이기도 하구요..
전에 한번 미술치료를 받았는데...
그때도 엄마의 관심이 필요하다고는 했지만 심하지는 않다고 했어요..
그래서 걱정안하고 있었는데..
1학년 입학하는데 자꾸 눈물을 보이고 친구한테 맞고도 말도 못한다고 하니
걱정스러워서 초등학교 들어가는 아이에 자존감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었네요.
자존감에 대하여...
초등아이가 말하는 자존감은 단순하다.
초등 자존감은 평생 간다
초등 자존감을 둘러싼 오래를 바로 잡자.
엄마가 궁금한건
이게 자존감이 없다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가다.
책에서 궁금했던것만 찝어서 읽어 보았다.
1년 담임을 맞는것도 선생님도 힘드시겠지만..
선생님의 행동이나 언행, 성격,아이를 대하는 태도에 따라서 아이가
선생님을 좋아하거나 자존감이 올라가는 방법이 될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 아이가 있다 반에서 장난도 많이 치고 다른 아이를 자꾸 건드린다.
이 아이의 방법은 틀렸지만...같이 놀아달라는 의미이다.
자신을 바라봐 달라는 간청이다.
혹은 말을 걸어달라는 외로움의 표출이다.
하지만 아이들의 세계는 어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냉정하다.
자신에게 어떤 이익이 있을 때 관심을 가져준다.
이익은 아니더라도 뭔가 흥미 있고 재미있는 모습에 시서니을 주고
박수를 쳐주고 웃어준다.
자신을 툭툭 치는 행위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바라봐주며 인내까지 해주는 아이는 없다.
이 아이가 귀찮게 하고 또 도망갔다는 피해를 입은 아이는 더이상 이 아이를 쫒아가지 말라고 했다.
그럴수록 더 할 것이라고 일러주고 선생님이 이아이를 따로 불러 혼내줄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선생님은 이아이를 부르지 않았다.
가장 가혹한 벌은 더 이상 장난을 해도 아무도 자신을 쫒아오거나 혼내는 사람조차 없음을 직면시켜주는 것이다.
일종의 좌절체험이다.
다른 학생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아야 했고,그런 행동 패턴이 누군가의 시선을 잡아끌 수 없다는 사실을
자각해야했다.
더없이 외로움을 느끼는 아슬아슬한 위기가 올수 있는 부작용도 우려되었다.
장난 수준이 아니라 폭력 수준으로 발전될수 있다.
더 큰 자극으로 자신을 보게 만드는 것이다.
아이는 심하게 거친 행동을 하지 않았다.
자신의 시도가 아무 소용이 없자 다른 아이를 이르기 위해 찾아왔다.
아이들이 자신과 놀아주지 않는 왕따를 한다고 했다.
그럴때마다
"누군가와 놀고 안놀고는 본인의 선택이야.너와 놀지 않겠다고 선택한 아이들은 잘못이 없어.
누구도 자신을 귀찮게 했던 사람과 노는것을 원치 않아"
이런식으로 아이의 자각과 성찰할 시간이 충분히 필요하다.
자존감에 대한 느낌과 욕구에는 유통기한이 없다.
어떤 방법으로든 한 번 맛본 자존감에 대한 기억은 강렬하다.
그리고 계속 그 맛을 유지하기 위해 같은 패턴을 보인다.
아이가 따뜻하고 인자한 시선 속에서 자존감의 강렬한 경험을 처음 맛보았다면
계속 그 시선에 머무르기 위해 노력한다.
반대로 누군가에게 작은 피해를 줌으로써 자존감을 느꼈다면 역시 이후에도 그 방법을 택한다.
자존감을 못 느끼는 것보다는 그나마 관심받는 순간이 더 살아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자존감 앞에서는 왕따도 무릎 꿇는다
왕따를 경험한 어른이 상상하는 이상의 "좌절"을 맛보게 한다.
그러한 좌절이 견딜 수 없는 단계에 이르면 "분노"로 열매 맺는다.
일반적으로 어른들은 왕따를 누군가 의도적으로 같이 안 놀아주거나 혹은 지속적인 놀림을 당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왕따를 경험하는 아이는 단순히 같이 놀아주지 않는 것에 가장 분노를 느끼지 않는다.
단순히 그 문제뿐이라면 대부분의 아이는 스스로 다른 놀거리를 찾거나 자신과 맞는 친구를 찾아
새로운 그룹을 형성한다.
또 지속적인 놀림을 받는다고 해도 어지간해서는 방어할 능력이 있다.
약해 보이는 아이라고 방어능력이 전혀 없지는 않다.
그냥 무시하거나 같이 욕하면서 자신만의 경계선을 긋는다.
그리고 적정선에서 멈춘다.
서로에 대한 기분 나쁜 감정을 남아 있지만 나름대로의 구역이 더욱 명확해지는 효과도 있다.
그런데도 오아따라고 느끼고 상처받으며 분노하는 이유는
"철저히 이용당했다"는 배신감의 경험에 있다.
교육현장에 있지 않은 어른으로서는 설마 아이들 간에 무슨 "철저한 이용"이 가능하겠냐고 하지만 현실은 소문보다 더
냉혹하다.
1학년아이들도 자기랑 놀기 싫으면 이핑계저핑계를 대면서
싫다고 말은 안해도 은근 왕따시킨다.
이런 일이 있었다.
여자친구들 몇명이서 놀고 있어 같이 놀고 싶은 마음에 놀자고 말걸었는데
"내 마음을 맞춰봐! 그럼 끼워줄께"
어떻게 너에 마음을 내가 아니?다른 아이들은 다 자기마음과 같아서 놀아주지만
너는 자기마음과 다른 답을 해서 놀수 없다고...
이게 무슨...어의 없는 일인지..
1학년들 참 영악하다 싶을 정도다.
A와 B가 친하게 잘 놀다가도 C라는 다른 친구가 오면 놀고있던 A를 버린다.
A라는 친구는 무시한다.
한 공간에 같이는 있지만 놀지는 않는...
A의물건을 갖이고 놀고는 있지만 A를 끼워주지고 싶지는 않다.
이럴 상황들이 반복되다보니 C와는 놀지 말라고 말했다.
그건 친구라는 이름에 가면을 쓴 친구가 필요없는 아이이다....
아이들은 어쩔때 어른보다 더 못한 행동을 하기도한다.
순수하기만 하지 않다.
아이는 아직 순수하다고 어른들 눈으로 믿고 싶은거다.
연년생 남매를 키우다보니 이런일 저런일이 많다.
엄마도 자존감이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아이들 역시 자존감이 없어서 이렇게 힘들어 할 줄이야....
아이가 문제가 있다면 학교에서 선생님도 부모들도 함께
아이를 주의깊게 봐주고 이해하고 좋은 방향으로 아이를 돌봐야 한다.
나에 소심한 마음으로 꾸준히 아이와 함께 노력하고
책에서 읽는것처럼 아이를 주의깊게 지켜준다면
우리 아이도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엄마의 자존감도 올리고 아이의 자존감 올리기에
꼭 필요한 도서인듯하다.
그래도 엄마는 우리아이가 자존감이 낮다는거에
너무 속상하다.
아이가 태어날때 갖이고 태어난 성향은 바꿀수는 없지만....
부모의 도움으로 선생님의 도움으로 우리아이의 기질을 조금 바꿀수는 있다.
이런 걱정스러운 우리 아이
좀더 쉽게 학교에 적응하고 자존감 올릴수 있도록
엄마가 열심히 책을 통해 공부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