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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은 살아 있다 ㅣ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5
장경선 지음 / 리틀씨앤톡 / 2018년 10월
평점 :
안녕하세요.
8살9살 연년생 남매 키우는 맘입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역사에 대해서 물어 올때면...
참 난감하다 싶을때가 많아요.
엄마가 학교 다닐때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던 역사들에
대해서 아이들의 궁금증을 다 풀어 줄수 없어서요...
그러다 보니...
무식한 엄마가 되어 가는데...
아이들에게 재미난 이야기로 우리의 역사를 알면 좋을것 같아서
우리나라 궁궐에 대한 창작동화를 만나보았어요.

전령사 불새(참새)가 불새가 되어 가는 과정을 궁궐에서 지내면서
우리나라의 역사와 함께 이야기 합니다.
불꽃님을 통해서 우리 궁궐
경복궁의 동쪽에 있는 동궐 창덕궁,창경궁, 경복궁
서쪽에 있는 서궐 경희궁과 경운궁(현 덕수궁)에 살고 있는 새들이
전령사를 뽑습니다.
궁궐 식구들이 창덕궁 인정전 마당에 모여 잔치가 열리는데
오늘 더 특별한 이유가 최고 전령사를 뽑는 날이거든요.
다섯 개 궁궐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향나무를 모실 최고 전령사와
각 궁궐의 다래나무,뽕나무, 향나무를 지킬 전령사를 새로 뽑아요.
전령사는 궁궐 모든 참새들이 꿈꾸는 자리.
특히 최고 전령사가 된다는건 참새들이 가장 자랑스러운 일이지요.
불새 역시 오늘을 위해 불꽃을 삼키고
돌멩이를 입에 물고 날아오르기, 매운 고추와 지렁이와 궁벵이 먹기로 몸을 단련시켰어요.
불새가 최고 전령사가 되도록 키워준 거 불꽃님
죽음에서 불새를 구해준 것도 불꽃님
깊은 잠에서 깨어나 정신을 차렸을 때는 예전 기억을 모두 잃어버렸습니다.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아준것도 불꽃님
자신의 이름은 불새였고, 아버지가 향나무를 모신 최고 전령사 였으며,
최고 전령사를 노린 누군가에 의해 가족 모두가 죽임을 당했다는 사실까지도 불꽃님이 알려주었습니다.
불새 자신이 절뚝발이가 된 것 역시 가족을 죽인 원수 떄문이었고요.
그떄 그 사고만 아니었으면 가족들과 살고 있을 텐데....
불꽃님은 최고의 전령사가 되라 했습니다.
광화문에 해치도 ,650살 다래나무도 황룡과 청룡, 봉황까지 모두 너에게 고개를 숙인 채 벌벌 떨것이다.
그리고 최고 전령사가 되어 늙어빠진 향나무를 꼼짝 못하게 만들어라.
불꽃님이 궁궐에서 가장 미워하는 게 750년이 훨씬 넘도록 살이 있는 향나무 입니다.
그래서 말끝마다 늑어빠진 향나무라 부르지요.
그리고 불새가 다리를 다치게 된 일과 불꽃님을 만나는 장면이 이야기로 풀어 나갑니다.
불새는 창덕궁 후원 가장 뒤편인 옥류천으로 이어진 숲속 어둠의 동굴에서 불꽃님과 살고 있습니다.
전령사를 뽑는 날 불새가 참석했는데..
덩치가 큰 참새와 다른 참새들이 불새를 절뚝발이 라고 놀립니다.
하지만 오기아 복수로 똘똘 뭉친 불새는 친절을 배부는 노란깃털에게도 심술을 부립니다.
이런 일들도 우리 일상에서 흔히 있는 일이기는 하지요...
그렇게 오기로 뭉친 불새는 정말 최고의 전령사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노란깃털과 함께 불새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불새가 향하는 곳은 궁궐의 이곳 저곳을 이야기 합니다.
향나무가 있는 창덕궁 선원전 서쪽
선원전 근처에는 왕실의 서고 였던 보각과 왕들의 글과 글씨가 보관되어 있는 봉모당이 나란히 서있습니다.
선원전은 왕들의 초상인 어진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입니다.
오래전부터 향나무의 가지를 깍아 향을 피우는 데 사용하였습니다.
그래서 향나무를 선원전 가까이에 시었다지요.
선원전이 가까워 지자 벌써부터 향나무 냄새가 풍깁니다.
불새의 이야기를 하면서 궁궐에 대한 지식이나 이야기 그리고 궁궐마다 하는 일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다.
그냥 읽다보면 자꾸 상상을 하게되는 궁궐이야기이다.
자연을 그대로 살려 지은 창덕궁과는 달리 경복궁은 조선 최초의 궁궐로 법궁답게 크고 화려하게 지었다.
중국의 자금성 못지 않게 크게 지었지만 웅장함보다는 소박함을 느끼게 될것이다.
자금성과 크기는 비슷한데 느낌이 다른 이유는????
경복궁에서 큰행사를 치르는 정전인 근정전으로 가면 천장에 칠조룡 두마리가 있다.
임금께서 앉는 어좌에서 봤을 때 오른쪽에 계시는 칠조룡은 엄지발톱을 부리로 세번 문지르면 신기한 경험을 할꺼라고
일러준다.
경복궁 입구인 광화문을 지나자 홍제문이 보인다.
홍제문을 지나 영제교 위를 날았다.
근정전 마당인 조정에는 모양이 다른 박석이 깔려 있다.
울퉁불퉁 빼뚤빼뚤 거칠게 다듬은 박석 위로 햇볕이 내려앉는다.
불새는 정일품이라고 쓰인 가장 높은 자리에 품계석 위로 포로롱 나아가 앉았다.
주위를 둘러보니 쇠로 된 둥근 모양의 차일고리가 눈에 띈다.
정전인 근정전에서 중효한 회의를 하는데,
햇볕이 심하게 내리쬐거나 비나 눈이 오면 신하들을 위해 천막을 치도록 품계석 주변에 차일고리를 박아
놓았습니다.
근정전 오른쪽에 삼족정도 보입니다.
법궁에만 있는 솥인 삼족정은 백성들이 걱정 없이 살고,
배불리 먹는 것이 임금이 하는 일임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셋워 두었다지요.
어좌 뒤편으로 일월오악도가 펼쳐져있습니다.
천장에 올려다보니 칠조룡 두마리가 보입니다.
이렇게 불새를 통해서 우리나라 궁궐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궁궐의 자태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저역시도 궁궐은 그냥 멀리서 지켜보기만 하는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자세하게 알려주니 궁궐에 대한 동경과 이야기가 더 궁금해 지네요
새로운 사실도 알게되고 궁궐이 살아 있다 책을 보면서
이번 겨울방학 아이들과 함께 찬찬히 설명해주시는 선생님 따라서
차근차근 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외국인들도 우리나라 문화나 건축,역사에 대해서 궁금함을 많이 말해주는데요...
아이들이 어리다고 멀리하고 어려워하고 그냥 모른척 지나쳐 갔는데...
불새와 함께 궁궐에 대해서 알아가고 있다보니
궁궐에 대해 궁금증이 많이 생깁니다.
아이가 좀더 크고 우리 나라 궁궐에 대해서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서
조금씩 알고 궁금해 할때 우리나라 궁궐 놀러 가봐야겠어요...
750년 전 우리나라 궁궐에서 일어났던 사건이나 역사적 일들에 대해서도 공부하게 되어서
너무 좋은것 같아요.
아직 끝까지 읽어 보지 못해서 뒷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합니다.
오늘도 불새 따라 우리나라 궁궐에 대해서 알아보렵니다.


맑은 눈이 들려주는 우리나라 역사 이야기도 함께 볼수 있답니다.
이건 tv에서도 많이 나오던 내용들이긴 한데 글로 읽으면 더 생생하게 접하게 되는것 같아요...
몰랐던 궁궐의 이야기
역사에 대해서 어렵다구요?
모르겠다구요???
궁궐에 살고 있는 맑은 눈을 통해서
우리나라 궁궐을 경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