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성이론은 처음이지? 과학이 꼭 어려운 건 아니야 1
곽영직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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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성 이론이 처음 등장한 지 벌써 114년이나 되었다고 한다.

여러가지 실험적 검증을 거친 상대성이론은 현대 물리학의 기초로 자리잡은지도 오래이다.

때문에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하는 이론이 되었다. 몇 년 전부터 고등학교 과학 교과 과정에 포함되기도 한 상대성이론은 일상에서 사실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이 책의 기조는 상대성이론을 따르면서 이를 따라오는 여러가지 학설에도 힘을 보태주고 있다.

다양한 실험과 발견, 발명의 결과들이 어쩜 한결같이 상대성이론으로 귀결되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천재라 불리던 아인슈타인은 정말 외계인이라도 되었던걸까?

아님 미래인? 어떻게 이런 고차원적인 생각을 할 수가 있고 연결을 하는거지?

책을 읽는내내 왜 아인슈타인의 뇌를 사후 부검한 것이 이해마저 되었다.

우리에게 그는 어떤 존재인가.



이 책을 읽다보면 머리아픈 수학 공식은 차치하고

나름 과학도가 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읽으면서 왜 이렇게 되었지?

왜 이런 학설이 가능한거야?

이건 어떤 것과 연계되는 걸까?

별 답지도 않은 상상과 생각이 마구잡이로 머릿속을 헤집고 다녔다.

흡사 다른 세상으로 공상과학 여행을 하는 기분이랄까?


이 책은 보물섬을 만난 듯 각양각색이다.

역사 속의 과학자들의 근거와 이론을 들춰보고

그 상황을 가늠하며 함께 몰두하는 나를 발견하게 한다.


생활 속의 상대성이론도 흥미로웠다.

관성계,중력질량 등 단어로는 쉬운 듯 하지만 수학 공식이 척척 붙으면

머리가 빙글빙글 도는 내용등이 끊임없이 나오는데

차근차근 읽어보니 꽤 흥미로웠다.

이런 단서가 나온 이 후에도 아직까지 오차를 줄이기 위해

과학자들이 실험을 끊임없이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과학은 어려워도 어렵지 않은,

생활속에 스며들어 있는 것들이 부지기수였다.

이런 찰나의 순간을 번뜩이는 재치와 아이디어로

과학이란 장르를 탄생시키는 그들에 경외심이 든다.


이 책에는 학창시절 배웠던 물리,화학,수학 법칙들과

상대성 이론에 힘을 실어주는 로렌츠 법칙이 등장한다.

중력, 운동, 가속도, 빛, 전자기, 작용과 반작용, 등가원리 등으로

상대성 이론을 추적하고 뒷받침하는 것이 흥미롭다.

한 사람의 가설, 실험을 증명하기 위해 또 다른 가설과 증명이 따르는 과학.


이 책에서는 아인슈타인의 생애에 대해서 제대로 알 수 있어 좋았는데

그의 유년시절부터 사후 뇌 부검까지

그의 일생도 순탄치는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흔히들 말하는 1%의 천재성이 나타나는 아인슈타인의 뇌 부검은

다른 영역으로 확대되는 연구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고도 하니 그의 유언이 비록 묻혔을지언정 후대에 얼마나 많은 이로움을 남겼는가 생각하면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이 책이 중점적으로 말하는 상대성이론은 양날의 검과 같다.

상대성 이론에는 특수상대성이론과 일반상대성이론이 있음을 알려주는데

어느 한 쪽도 무디지 않아 지금까지도 인류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과학에 존재하는 여러가지 이론은 단서와 증명을 통해 사실화 하고,

다양한 조건에서의 비교실험은 과학이 갖는 특성에 흥미로움을 선사한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다양한 학설들 가운데

아인슈타인이 기초를 마련했지만 반대하였던 양자역학.

집요하게 매달렸던 통일장에 대한 언급이 흥미로웠고

블랙홀과 화이트홀, 그리고 웜홀

입자가속기 안의 양성자가 빛 보다 90% 빠른 속력을 낸다는 등

이전에는 알 수 없었고 모르고 살았던 내용들이

한꺼번에 와 닿으며 과학 이론과 증명에 호기심이 일게 하였다.


책에서 우리나라의 젊은 과학자 한석 박사를 두어번 거론했는데

한석 박사에 대한 정보는 어디에도 검색되지 않아 찾아볼 수가 없어 아쉬워

각주를 달아 정보 검색에 도움을 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과학을 어렵게 하는 책이 아니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일상을 돌아보는데 좋은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들은 저자의 다른 저서들을 찾아보게 하니

책을 읽으며 지적 유희에 나 혼자 심취한 적은 실로 오랜만이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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