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언제나 나로 살아갈 수 있다면 - 나이대로 흘러가지 않고 죽는 날까지 나답게
김원곤 지음 / 청림출판 / 2024년 6월
평점 :
중년이 되고 은퇴를 하면 급격히 늙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사냥하는 남자 채집하는 여자> 내용에 따르면 남성이 퇴직 후 우울하거나 건강이 상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하고요.
⠀⠀
그렇다면 우리는 노년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몸은 말을 안 듣고 머리도 점점 굳어가는 것 같고 아무리 100세 시대라지만 치매가 걸리진 않을지 어디가 아파지진 않을지 걱정투성이입니다.
⠀
저자에 말에 의하면 치매가 걸리지 않기 위해선 고스톱, 독서 정도가 아닌 뇌에 적절한 스트레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하죠.
맞아요, 그게 바로 외국어 공부입니다 🤦🏻♀️ 적절한 운동은 덤!
⠀
⠀
그렇다면 노년에 하는 외국어 공부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1️⃣ 노년 생활의 활력이 된다.
2️⃣ 자신감을 갖데 해준다.
3️⃣ 인문학적 지식의 보고를 얻는다.
4️⃣ 해외여행의 즐거움을 더햐준다.
5️⃣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
배울 생각은 없지만 3️⃣ 때문에 배워도 좋겠다는 생각은 자주 합니다.
외국어를 알면 원서를 읽을 수도 있고 사회 분위기나 문화를 더 잘 알게 되니까 작품을 볼 때 좋을 것 같아서요🤔
⠀
✔️ '슈퍼 에이저'라는 용어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슈퍼 노인'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이 표현은 비교적 최근인 2007년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의 신경과 의사인 마르셀 므술람이 처음 사용했는데, 80세 이상의 나이에도 몇십 년 더 젊은 중장년층 못지않은 기억력과 인지 기능을 지닌 사람을 일컫는다.
⠀
나이가 들면 기억력은 자동으로 감퇴되는 줄 알았더니 계속해서 뇌에 적절한 스트레스를 준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도 기억력과 인지 기능이 중장년층과 비슷하다고 해요.
여러 측면에서 저자는 외국어 공부를 하기로 하는데 국내에서 높은 자격증을 따고 해외연수를 나가서는 회화 고급반 마스터를 꿈꿉니다.
50대에 시작해서 70대에 마무리되는 과정이 정말 놀랍기만 한데 한편으론 반성도 했습니다😥
4년 동안 페루, 프랑스, 일본, 대만으로 어학연수를 갔으나 코로나로 고생하고 그 와중에 운동까지 놓치지 않는, 읽고 나면 왜 성공했는지 알 수밖에 없습니다.
역시 성실함을 이길 수 있는 건 없네요‼️ (그런 의미에서 전 망했습니다)
⠀
4개국을 다니며 어학연수 준비 + 생활 이야기 조금, 각 나라의 문화와 먹거리까지 소개하니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습니다 👏🏻
⠀
✔️ 미국에서의 '니그로'에 해당하는 인신 모욕적 용어가 페루에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바로 '촐로 (cholo)'라는 단우인데 니그로가 'black face'에 대한 비하 표현이라면, 촐로는 'brown face'에 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인식공격성 발언이나 행위를 통틀어 '촐레오(choleo)'라고 부른다.
✔️ 중세까지 프랑스에서는 숫자를 셀 때 모두 이십 진 법을 채택했다고 한다. 시대가 지나 10진법으로 69까지 세고 70부터는 20진법을 사용한다고 한다.
✔️ 그런데 흥미롭게도 프랑스에서의 빵은 우리나라에서의 빵과 사뭇 개념이 다르다. 프랑스에서는 우리가 아는 빵을 ‘Pain(빵)’과 ‘Viennoiseries(비에누아즈리)’라는 두 가지로 나누어놓고 있는데, 문제는 우리가 이때까지 줄곧 빵이라고 부르던 것 중 상당수
가 분류상 빵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빵이 빵이 아니라니!?
외국어를 배우고 해외를 나가 다양한 생활, 다양한 인종을 만나보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시야도 넓어지고 은퇴 후 칙칙해질 내 삶을 알록달록 채우는 일이 될 테니까 🌈
솔직히 자신은 없지만 최소한 영어나 스페인어 둘 중 하나는 배워보고 싶긴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