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멸종이 온다 - 북극 탐사대가 들려주는 기후 위기 이야기 탐 그래픽노블 2
장바티스트 드 파나피외 지음, 알렉상드르 프랑 그림, 이정은 옮김, 이원영 감수 / 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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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는 그래픽 노블이었어요.
무엇보다 읽고 나니 정말 멸종위기동물들이 불쌍하고 지구를 위해 소소한 것이라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었답니다. 책 읽으면서 계속해서 한숨쉬고 안타까워했더니 아이도 너무 궁금해하며 가져가서 읽더라구요. 주제와 정보를 전달하는 데에 아주 좋은 책이었어요.

다만!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딱 하나 이야기하고 싶은 단점이 있었어요. 그래픽노블이고 번역서다 보니 그런건지 필요한가 싶은 탐사대원들간의 러브라인이 나오고 키스장면이 두 번 나옵니다. 너랑 키스하고 싶다고 말하는 장면도 나오고요. 물론 그림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나도 야하단 느낌은 없지만 이런 부분에 민감한 아이나 부모는 고려하시고 보셔야 할 것 같아요. 기후 위기와 여러가지 요인에 의한 대멸종에 관심이 많은 저희딸은 별 신경 안쓰고 보긴 하던데^^; 주제에 관심이 없는 친구들에게는 위에 말씀드린 이런 측면만 꽂힐 수도 있을듯하네요.

하지만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본연의 목적에 대한 점수는 백점 만점의 백점을 주고 싶으니까~ 이런 부분에 개의치 않아 하시는 분들께는 추천 하고 싶어요!!





저랑 딸아이는 추천의 글부터 어머 어머 하면서 읽었어요. 사랑스러운 황제펭귄이 이번 세기가 끝나기도 전에 멸종할지도 모른다니....
지금까지의 대멸종은 지질 변화나 소행성 충돌, 혹은 생태계 자체에 새로운 포식자가 등장한다거나 하는 요인이었는데 지금 다가오는 여섯번째 대멸종은 인간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자연에서 모든 것을 얻어가면서 그 자연을 망가뜨리는 행동을 서슴없이 하는 인간들때문에 다른 어떤때보다 멸종의 속도가 빠르다고 해요...
보통 우리는 동물의 멸종만 생각하기 쉬운데 기후위기에는 식물이 더 취약하다고 나와있더라구요.
당장 식물이고 동물이고 인간들의 식량이기도 한데 그렇다면 결국 인간도 살 수 없게 된다는 걸 왜 모르는지...

이 책에서는 살짝 정치인들에 행보에 대한 지적도 있었는데요.개개인들이 행동하고 움직이지 않는다면 정치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거라고 하더라구요...아무래도 대멸종 시기를 늦추기 위해 인간의 삶이 느리게 움직이게 되면 그만큼 이해관계에 가시적인 손해를 보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정치인들이 먼저 나서지는 않을 것 같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멸종이 기후 위기때문이라고만 생각하는 분들도 있던데 생각보다 더 많은 종들이 무분별한 사냥때문에 멸종 위기에 빠지더라구요.... 코로나의 원인으로 의심받고 있는 천산갑의 경우 약재의 재료로 쓰려고 잡아먹다가 이런 바이러스까지 퍼지고.... 지구상의 가장 지능이 뛰어난 동물이 인간이 맞나 싶을 정도로 바보같은 짓이죠...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효능때문에 희생 당하는 동물들이 너무 많더군요....
과거에는 새로운 섬에 정착한 인간들이 그 섬을 점령하는 과정에서 섬의 포식자인 동물들을 죽이거나 가축 사육으로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줄어들어 멸종시킨 동물이 많다네요....
미국의 여행비둘기는 개체 수가 많아서 떼지어 날아오르면 해를 가릴 정도로 사람들이 멸종할때까지 총을 쏴서 없애버렸데요 ㅠㅠ
이런 것만 보면 지구상에서 인간만 멸종하면 지구가 행복하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국제 자연 보전 연맹에서 나눠놓은 멸종 위험성에 대해 설명이 되어있더라구요.
마침 딸아이는 얼마전에 멸종 위기 동물 중에 하나를 골라서 조사하고 글을 써보는 활동을 저랑 했던지라 이 부분에 특히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멸종 위기종인지 궁금하시면 구글에서 동물 이름을 검색해보세요. 위기종이라면 보존상태라는 항목이 있고 거기에 IUCN에서 정한 등급이 나와있답니다.







책을 읽던 아이는 자기가 이 동물들이 멸종되지 않게 할거라는 얼토당토 않은 포부를 밝혔습니다 ㅎㅎ 참 아이다운 마음이지요? 얼토당토 않은 순수한 마음들이 모여 세상이 좀 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길 바래봅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낀걸 잘 기억했다가 주변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작은 영향력이 큰 영향력이 될 수 있길. 그래서 다음 세기에도 황제펭귄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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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재미있는 과학책 : 지구와 우주 - 과학적 사고력을 키워 주는 필독 교양 백과 은근히 재미있는 과학책
이반 키리오우.리아 밀센트 지음, 김성희 옮김 / 보랏빛소어린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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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특히 지구와 우주 파트를 좋아하는 열살 아이가 읽으면 좋을 것 같아서 선택한 책인데 제목 정말 잘 지은 것 같습니다! 성인인 제가 읽어도 은근히 재밌고 놀랍고 새로운 사실들이 많더라구요?

일종의 개론서 같기도 하고 잡지 같기도 한 것이..전문적이기도 하면서 여러 시사점을 던져주기도 해서 아이랑 대화하며 읽어봐도 좋을 것 같더라구요.

한가지 제게 아쉬웠던 것은 하드커버라는 것?ㅎㅎ 들고 다니면서 읽고 싶은 책인데 말이죠 ㅎㅎ




눈에 띄었던 특징 몇가지는! 학문의 이름이 많이 등장한다는 거에요.이미 잘 알고 있는 화학과 같은 학문명도 있지만 측지학, 층서학 같은 학문은 처음들어보는데요. 아이들이 읽어보면 이게 무슨 학문일까 궁금해하고, 아 이런 연구분야도 있구나 하며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각종 이론 이름도 많이 등장하는데요. 특히 이 페이지에는 수성론/화성론이 등장하네요. 이름만 들었을때는 행성과 관련된 건 줄 알았는데 내용을 보면 학창시절에 배운 내용들이에요. 암석이 만들어진 방법에 대한 이론이더라구요?

전문용어가 나와서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면 이 책의 단점이구요, 어디가서 아는척 하기 좋겠다 생각하면 장점이됩니다 ㅎㅎㅎㅎ







제가 생각할때는 이 책의 장점인 또 한가지는 바로 여러나라의 과학자들 이름이 나온다는거에요.

프랑스 책의 번역한 책인데~ 우리나라 과학책에서는 잘 못 들어본 온갖나라의 다양한 과학자 이름이 등장하더라구요? 귀동냥하기 좋은 책입니다 ㅎㅎ 식견을 넓히기에도 좋구요. 새삼 우리나라의 과학 교육의 범위가 너무 좁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책의 형식이 아닌 내용에서 인상깊었던 부분!

자원의 부족에 대한 이야기는 자주 듣던 이야기인데 모래도 부족하다는 것은 처음 알았어요.. 그 원인도 사람들이 건물을 자꾸 지어대서 그렇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바닷속 모래까지 퍼와서 써서 거기 사는 물고기들이 없어지기도 했다는 것도 놀랍더라구요.





이 부분은 읽고는 정말 깜짝 놀래서 친구들한테도 공유해줬어요. 지구온난화가 이런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정말 꿈에도 몰랐네요... 빙하속에 갇혀있던 바이러스까지 녹아서 나올 수도 있다니.... 그렇다면 만약 빙하기에 공룡에게 피해를 줬던 바이러스도 다시 창궐할 수 있겠구나하는 무서운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쩜 요즘 유행하는 코로나나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같은 것들도 지구온난화의 영향일수도 있겠다 싶었구요...

이 외에도 프랑스에서 도시 케이블카 사업을 허가내줬다는 내용이 있더라구요? 자동차보다 공기오염과 연료소비가 덜 하다니 어쩜 좋은 공공교통 수단이 될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교통체증도 없을테구요.

우주 부분에서도 재미있는 내용이 많았었는데요.

앞서 말했던것처럼 여기서도 다양한 학문 이름이

나와요. 외계생물학이라는 과학 분야가 따로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우리나라에서는 학창시절에 중요한 과학분야 몇가지에 대해서만 배우고 마니까 아이들이 과학자의 꿈을 키우더라도 범위가 아주 좁고 자세하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요렇게 자세한 연구 분야의 갈래들에 대해 알게 되면 미래를 좀 더 잘 설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주 파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건 화성 탐사와 관한 내용인데요. 화성 탐사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장비의 양이 많아서 로켓으로 실어나르려면 최소 세 번은 가야한데요. 그래서 장비 따로 무인탐사선에 사람은 마지막에 유인탐사선을 타고 가는 사전 배치 방식을 검토하고 있답니다. 갑자기 유튜브 같은데서 볼 수 있는 수납의 고수, 정리의 고수 같은 분들이 떠오른네요^^; 그런 방법들도 탐사선에 적용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말이죠.

흥미롭고 재미있는 내용이 많아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네요^^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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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가 알아야 할 메타버스와 미래 세상 이야기 - 메타버스와 가상현실 기술이 바꾸어 놓은 미래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
천윤정 지음 / 팜파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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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주 신문과 뉴스에서 보게 되는 키워드 메타버스!
부쩍 관심이 생겨서 얼마전에는 NFT 관련책도 읽어 봤는데요. 생소한 개념이다보니 이해하기가 너무 어렵더라구요.
이 책은 십대를 위한 책이니까 왠지 이해하기 쉽겠다 생각이 들어서 선택했는데 역시! 어른책에서는 이해안되던 블록체인까지 깔끔히 이해 되더군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적극 추천 하고프네요.





메타버스란 우주위의 우주란 뜻으로 우리를 둘러싼 우주와 그위의 가상세계까지가 모두 함께하는 공간을 말합니다. 이미 1990년도초에 영화에서도 등장한 개념이지요. 이런 메타버스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빠른 네트워크 속도와 AR VR XR과 같은 가상, 증강 현실 기계들도 발달해야 하는데요. 실제 이런 기기는 1960년대에 이미 만들어졌다는 것에 정말 놀라웠답니다. 인간의 상상력이란 정말 무섭고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 상상력들이 여러번 현실이 되는 걸 보며 메타버스와 함께하는 미래 세상도 언젠가는 반드시 실행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 아이들도 이런 부분에 감응을 받아 지금은 터무니없이 들릴 일들도 상상해보며 자랐으면 좋겠다 싶더군요.

인류의 무서운 힘은 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것 뿐만 아니라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데에도 있는 것 같아요.
페스트가 창궐하던 시대에는 종교를 부정하기 시작하며 인간을 존중하는 르네상스가 나타났고 코로나19로 개개인의 물리적 세상에 제약을 받자 지금껏 지지부진하던 메타버스에 대한 개발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지요. 물리적 한계를 디지털 세상으로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여기저기서 나타났으니까요.
아마 앞으로도 인류는 전염병에서 무사하기 힘들거고 이런 디지털 세상의 필요성도 더 높아지겠죠?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도 앞으로의 세상에 대해 미리 잘 알고 대비해야겠지요.





메타버스에 대한 이론 부분에선 어른책보다 쉬워서 이해하기 쉬웠고, 십대를 위한 책이다 보니 실제 체험해볼 수 있는 여러 컨텐츠에 대한 링크를 큐알코드로 제공해놨더라구요. 특히 교육 현장에서 사용되는 컨텐츠들이 많아서 선생님들이나 학부모들이 참고해도 좋을 것 같아요. 왕따 체험이 가능한 VR을 통해 피해자의 괴로움을 간접적으로 겪어보고 가해자가 되지 않게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네요. 그외에도 지진이나 교통사고 등 다양한 안전교육 관련 VR 링크도 수록되어 있더군요^^





이건 책에 나오는 가상회의 플랫폼 ZEP의 모습이에요 ㅎㅎ 새로운 걸 배웠으니 당장 설치해 봤습니다.
언제 한 번 zoom대신에 써보려구요.

그 외에도 아이들이 많이 하는 제페토와 로블록스 등의 메타버스 플랫폼에 대한 소개도 있었어요. 저도 이름만 들어봤지 그것들이 뭔지는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으니 조만간 설치하고 아이와 함께 해볼까봐요^^




십대들을 위한 책이다 보니 이러한 변화에 맞춘 다양한 미래 직업들을 소개하고 있더라구요? 지금 당장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직업들도 있어서 놀라웠어요 ㅎㅎㅎ
그리고 이런 다양한 직업들 대부분에서 필요한 능력이 창의력과 내러티브 능력이라는 것이 놀라웠답니다..
틀에 박힌 공부만 쭉 하는 아이들에게서는 결코 발견할 수 없는 능력들이 아닐까 싶어요. 새삼 공부 외에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낄 수 있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디지털 세상이 완전히 도래하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것들이 부족하지만 그 전에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미디어 리터러시라고 하네요. 당연한 말입니다. 비대면이 많아질수록 옳고 그른 정보를 구별하고 인간으로서의 윤리적인 행동과 생각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도 부모의 몫이겠지만 그 시대에 맞는 올바른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심어주는 것도 부모의 숙제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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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도시 이야기 미래주니어노블 10
크리스천 맥케이 하이디커 지음, 이원경 옮김 / 밝은미래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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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뉴베리 수상작이 발표되면 아이에게는 원서를 사주고 저는 번역서가 나올때까지 기다렸다가 번역서로 같이 읽곤 하는데요. 재작년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이었던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는 제가 아이보다 먼저 번역서로 읽었었지요. 아마존 등의 미국 원서 후기가 올라오는 사이트를 보니 무섭다고 하길래 혹시나 아이가 읽기에는 너무 무섭거나 잔인한 거 아닐까 해서 먼저 읽어봤었답니다.

근데 어른인 제가 읽기에는.. 여우 입장에서 정말 섬찟한 공포를 다룬 책이더라구요? 찝찝하고 무섭고..

과연 아이가 읽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원서를 읽은 아이는 생각보다 안 무서워하더라구요?

아마도 모국어로 쓰여진 책에서 느껴지는 공포가 더 큰게 아닐까 싶으면서~

그렇다면 이 책 번역이 참 잘 된거구나! 생각했었지요..

원서를 읽은 사람들이 무섭다고 한 것처럼 번역서를 읽은 제가 무섭다고 느껴지는 걸 보면 말이죠.

단권으로 끝날거라 생각했던 그 이야기가 올해 후속작이 출시되었더라구요?

보통 처음부터 시리즈물로 기획된 원서 혹은 반응이 좋은 작품들이 후속작이 출시되던데..

이 책은 아마도 후자가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원서로 후속작이 출시되어도.. 번역서가 반드시 출시되지는 않던데.. 이리 발 빠르게 번역서까지 나온거보면 국내에서도 인기가 꽤 있었다는 이야기!

여우의 입장에서는 너무너무 무서운 이 이야기, 이번에는 무서운 도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전편도 마찬가지지만, 이 책의 구성에 있어서 아주 독특한 부분!

바로 검정 내지와 흰색 내지가 섞여 있는데요.

일종의 액자식 구성이라 보시면 됩니다.

어린 여우들이 다른 여우들로부터 일종의 모험담? 옛날 이야기?를 들는 것의 주 형태인데요.

검정 내지 부분은 현재 어린 여우들이 이야기를 듣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고요. 즉 시점이 현재입니다.

흰색 내지는 어린 여우들이 듣고 있는 이야기 속의 시점, 즉 과거를 다루고 있습니다.

시점이 번갈아가며 나오기도 하고, 이야기 자체도 심리적인 두려움을 많이 다르고 있다보니 초저학년보다는 초고학년 이상이 읽기 좋구요. 어른이 읽어도 참 재밌습니다. 마음도 아프고, 섬찟하고 여운도 남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 속의 여우는 무서운 도시를 겪으며 자기가 현실은 자기가 어릴적 들었던 옛날 이야기와는 많이 다르다는 걸 깨닫는 장면이에요. 주인공은 여우들이지만... 이야기 속에서 말하고자 하는 교훈들은 저희 사람들에게도 통용되는 부분이 많지요. 그러다보니 살짝 냉소적이라 느껴지는 표현들이 보입니다.

사람들에게는 익숙하고 편한 도시가 여우들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무서울까요?

전작을 읽었을때도 그랬지만 후속작을 읽으며 작가에 대한 궁금증이 막 생겨나더라구요.

이쯤되면.. 작가님이 구미호가 아닌가-_-;

어쩜 이렇게 여우의 입장에서 리얼하게 상황을 그려내셨는지...

왜 하필 주인공이 여우인지 너무 궁금하네요.







여우의 입을 빌려 말하는 인생의 교훈 한마디.

삶은 이야기와 다르다. 둘이 같길 기대하면 죽임이 따를 뿐이야.

극단적이지만 반박 불가한 사실이 아닐까요?

이야기는 이야기라 재미있고 즐겁지요.

그게 현실이 되면 과연 즐겁고 행복하기만 할까요?

우리가 아는 여러 동화속의 주인공들이 현실의 존재였다면

"그리고 그들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와 같은 건 불가능하겠죠...

이 책 속의 어린여우들은 이렇게 의도치 않은 모험들을 통해 인생의 진리를 깨달아가며

조금씩 성장해갑니다.

여우->아이, 도시->삶, 혹은 인생..으로 바꿔도 그럭저럭 잘 어울릴 듯한 제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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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백만장자 비밀클럽 - 워런 버핏과 함께하는 돈 공부, 인생 수업
앤디 헤이워드.에이미 헤이워드 지음, 송보라 옮김, 워런 버핏 / 아이휴먼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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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택배 파업때문에 정말 오랜 시간을 기다린 책을 드디어 읽어봤습니다!

저희 딸아이가 영어동영상으로 즐겨보던 워런 버핏의 백만장자 비밀클럽 시리즈가 책으로 요약되어 나왔다는 기쁜 소식을 듣고 드디어 이 엄마도...ㅋㅋ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있겠구나 하고 얼마나 읽고 싶었었는지~

긴 시간 기다린 보람이 있는,

성공하기 위한 좋은 습관을 키우기 좋은 지침서였어요.

이 책 덕분에 이제 아이와 같이 대화를 나눠볼 수 있게 되었네요 ㅎㅎ

워런 버핏이라고 하면 사실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더 우러러?보는 위인이잖아요?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투자자 중 한 명이며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의 멘토이기도 한 사람~

그 워런 버핏이 독특한 개성의 아이들과 비밀 백만장자 비밀클럽을 만들었지요.

비밀클럽의 아이들은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게 되고 각자의 아이디어로 해결하려 하지만 쉽지 않고,

실패를 경험하거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워런 버핏에게 조언을 구하고,

워런 버핏은 자신의 신념, 지혜, 조언을 아이들에게 들려줍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워런 버핏들의 조언을 초!집약!한 책이에요 ㅎㅎ

아이 가방에 매일 넣어주면서 하나씩 반복해서 읽으라고 하고 싶은..

세상을 살아가며 너무나 중요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아무래도 워런 버핏이 투자자이다 보니 요 책에서 꽤 많은 부분은 비즈니스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아요.

하지만 우리 엄마들이 좋아하는 교육의 중요성을 다룬 이야기도 많은데요.

저 역시 아이를 키우는 엄마다 보니 비즈니스보다는 교육쪽이 더 기억에 남더라구요.

이 책에 담겨있는 26개의 조언 중 기억에 남는 교육과 관련된 조언들을 기록해보려구요.

요 에피소드는 저희 딸 아이가 영상을 볼 때 제가 등너머로 본 적이 있어서 기억하는 이야기에요.

갑자기 왜 농구 선수가 나오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중요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알았다면

그때 바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봤을텐데 말이죠 ㅋㅋ

에피소드 속에서 비밀클럽의 일원인 엘레나는 방학동안 학업과 관련된 수업을 들을지 농구와 관련된 클럽에 참여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그때 미국의 전설적인 프로농구 선수 샤킬 오닐이 등장해서 어린 나이부터 진로를 정할때의 위험성을 알려줘요... 프로스포츠 선수는 심각한 부상을 당하면 선수 생명이 끝날 수 있고, 그때 되서 무언가를 다시 시작하기는 쉽지 않다는 조언을 해준답니다. 하지만 교육은 평생 가는 거라고 하죠.

결국 엘레나는 샤킬의 조언을 받아드려 처음 계획했던 대로 대학 진학 관련 수업을 듣기로 하지요. 아니 하나 더 듣기로 합니다 ㅎㅎ

사실 요즘은 시대가 많이 바껴서 일찍부터 진로를 정하고 공부는 놓고 그냥 그 진로만 파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사실 어린 나이부터 자신이 선택한 진로가 꼭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을뿐더러 좀 더 성장한 다음 다른 길로 가고 싶어도 학업을 일찌감치 포기했을 때는 그 다른 길을 선택하는 것부터가 힘들어질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전 저희 아이가 나중에 하고 싶은게 생겼을 때 그 일이 무엇이든 간에 공부때문에 발목을 잡지 않길 바래서 학교 공부를 열심히 시키는 편입니다 ^^; 아이에게도 그렇게 말했구요.

굳이 아이가 열심히 공부해서 소위 말하는 좋은 대학에 가길 바라진 않구요.

그냥 무엇을 선택하든 고민없이 그 길로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죠.






위의 샤킬 오닐 에피소드와 연결되는 느낌을 받은 에피소드가 하나 더 있어요.

바로 요 21번째 조언.

학교를 잘 다녀라. 배움을 완수하지 못하면 미래에 꿈을 이루지 못할 수 있다.

제 생각과 너무나도 똑같은 생각이라죠!

이 에피소드에서는 공연예술학교 오디션이 펼쳐집니다.

그 오디션 현장에 어떤 특출난 노래 실력을 가진 아이가 등장하고 모두들 당연히 그 아이가 입학할거라고 생각했죠.

관계자는 그 아이를 불러 입학에 필요한 서류를 작성하라고 하자 이 아이는 뛰쳐나가고 말아요.

알고보니 그 아이는 읽기와 쓰기 실력이 모자라서 1년 전에 학교를 그만뒀고, 그 이후로 돌아가지 않았다네요.

다행히 이 에피소드 속에서는 오디션 관계자가 아이에게 다시 기회를 주지만,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겠죠?






사실 성공을 위해서는 여러가지 많은 길이 있을거에요..

요즘은 아이들 학원 보낼 돈으로 주식이나 코인 사주는 게 아이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는 말도 있더라구요?

하지만 정말 아이가 성공하길 바란다면 스스로 선택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이가 그럴 수 있으려면 꼭! 배움이 있어야겠죠.

그 배움은 물론 학교 공부 뿐만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여러가지 방법도 포함되겠지요.

에피소드마다 하나하나 아이와 같이 읽어보고 생각을 나눠보면

너무나 좋은 삶의 지침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아이는 제목을 보자마자 반가워하며 읽더라구요.

디비디로 다 본 내용이라고 더 좋아했네요.

가방에 넣어서 가지고 다니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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