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사장의 지대넓얕 11 : 시공간의 비밀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생각을 넓혀 주는 어린이 교양 도서
채사장.마케마케 지음, 정용환 그림 / 돌핀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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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편까지 아주 재미있게 읽은 딸 아이를 위해 11편이 언제 출시되나 인터넷 도서 쇼핑몰들을 계속 들락날락 거렸다죠~

기대했던만큼 유익했던 11편~ 이번편은 소제목인 '시공간의 비밀'에서도 추측할 수 있는 내용들, 즉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다루고 있었어요.

지대넓얕은 매권마다 관련된 내용이 담긴 포스터가 껴져 있는데, 이번 편에는 과학사 연표였어요.

1905년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이 발표되었네요? 이 해를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기적의 해라고 한데요..ㅎㅎ





딸 아이가 먼저 재빨리 읽고, 그 다음 제가 읽어봤어요. 아직까지는 아이도 한 번만 읽었지만..

이 시리즈는 꼭 여러번씩 읽더라구요. 일부러 꺼내 읽기도 하고, 다른 공부를 하다가 혹은 다른 책을 읽다가 찾고 싶은게 있어서 꺼내 읽기도 하고.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이라고 해서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만화같은 부분도 있고 기본 스토리라인이 있는 책이다보니 꽤 잘 읽히구요. 그림으로 설명된 부분들도 많아서 저도 도움이 되더라구요.

특히 특수 상대성 이론이 빛에 관한 이론이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기억하게 되었어요!

양자역학이라는 것도 세상 모든 것에 대한 것이라기 보다는 소립자들에 관한 이론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답니다.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100% 논픽션보다는 이렇게 픽션 형식이 가미된 책이 좋죠? 근데 어른이 읽기엔 좀 유치하기도 하고.. 가끔 너무 픽션이 가미된 책들은 내용 이해에 방해될때도 있더라구요. 하지만 요 책 표지에 적힌 '이 책을 읽는 방법'을 읽어보니.. 제가 한 번만 읽어서 그랬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ㅎ

처음 한 번은 스토리라인에 집중해서 휘리릭 읽고.. 그 다음은 과학 개념들에 집중해서 한 번 읽고.. 마지막으로 지적 대화를 나눈다면~! 재미와 지식을 모두 잡을 수 있는 구성이 아닌가 싶어요. 다행히 아이는 누가 알려주기도 전에 이미 이렇게 활용하고 있었지만요.




이번 책은 블랙홀에 빨려들어가 다른 우주에 떨어져 있는 알파를 찾기 위해 채사장이 알파가 보내는 신호를 분석해서 알파를 만나러 가는 내용이에요. 그 과정에서 빛이 파동인지, 입자인지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게 되고 아인슈타인을 찾아갑니다. 그리고는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에 대한 내용이 나와요 ^^

쭉 읽다보니 뭔가 스토리라인 마무리 부분이 이상하다고 생각되었는데.. 역시나! 과학편은 이번으로 끝이더라구요?

알파가 갑자기 인간에 대해 궁금해하거든요 ㅎㅎㅎ 철학에서는 또 얼마나 다양한 지식을 알려줄지 기대됩니다.




책 중간중간 배운 내용들을 간단한 문제로 풀어보는 부분이 있는데요.

낱말풀이가 있어서 아이랑 각자 풀어봤어요 ㅋㅋ

아이들 기억력은 못 따라 가겠습니다... 제가 하나 더 틀렸어요 ㅎㅎ

과학 이론과 관련된 문제는 둘 다 다 맞았는데... 회의 이름이랑 기적의 해를 틀려서 그나마 다행일까요..^^;;

중요한 내용은 대부분 머리에 잘 남아 있었던 알찬 독서였네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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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가라사대, 우리는 모두 별이다 - 2024 뉴베리 아너상
에린 보우 지음, 천미나 옮김 / 밝은미래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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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월말이면 올해 뉴베리 수상작은 어떤 책인지 검색해보고 여름이 되면 어떤 책이 번역서로 나올까 기대하게 되는 뉴베리 수상작에 관심많은 1인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1월에 발표된 뉴베리 수상작 중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가던 책이 바로 이 '사이먼 가라사대 우리는 모두 별이다' 라는 책이었어요. 간단 줄거리를 살펴보았을 때 지금까지의 뉴베리 수상작 중 다루지 않은 이야기가 담겨 있고 그 주제가 참 센세이션한 주제라서 가장 먼저 번역서가 출간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역시나 발빠르게 번역서가 출간되어서 드디어 읽어볼 수 있게 되었네요!

표지의 아이가 사이먼인 것 같은데, 살짝 웃고 있는 표정이라 마치 코믹한 책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블랙코메디에 가까운 책이에요. 무거운 주제를 내포하고 있지만 주변의 이런 저런 사건으로 웃음을 주기도 하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것 한 가지는 챕터의 제목의 형식이 독특하다는 거에요.

왜 이런식으로 되어 있는지 궁금해서 원서를 확인해봤더니 'in which~' 로 표현되어 있더군요.

in which는 그곳에서 라는 의미이고 특정한 상황이나 장소, 시간 등을 설명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죠.

이미 책을 다 읽은 상태에서 in which의 의미를 알고 대부분의 챕터의 제목이 이런 형식임을 확인했을 때 전 작가가 챕터 제목 하나에도 주인공 사이먼의 마음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을 살고 하는 사이먼에게는 각각의 사건이 일어난 그 장소, 그 상황이 아주 중요하겠구나 하는 생각 말이죠.

주인공 사이먼은 외부와의 통신(유선 전화는 제외)이 차단된 천체물리학자들이 사는 마을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근데 보통의 아이라면 인터넷이 안되는 세상으로 들어가는 것을 아주 싫어할텐데 사이먼은 그런 동네가 누구나 꿈꾸는 동네가 아니냐고 하네요? 뭔가 사연이 있어보이죠?






사이먼의 엄마는 장례지도사이고 사이먼의 아빠는 성당의 일을 보면서 악기 연주도 하시는 분이에요.

이 책을 통해서 장례지도사 라는 직업에 대한 궁금증도 생겼어요! 흔한 직업은 아니지만 사이먼의 엄마가 장례지도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것도 작가의 큰 그림이 아닌가 싶어요. 아 물론 아빠가 성당의 부제라는 것도 마찬가지구요.

두 사람의 직업때문에 사이먼 가족이 겪는 일들이 더 드라마틱하게 다가오거든요.

또한 책 속에 등장하는 웃픈 사건들이 두 사람의 직업과 관련된 일이기도 하구요.

사이먼은 베프가 된 아게이트와 대화를 하면서 지금의 사이먼이 되고 싶다고 해요. 과거와 미래와는 상관없는 바로 지금의 사이먼. 우리는 현재를 살고 있지만 가끔 과거의 사건에 얽매여서 진정한 의미의 현재를 살지 못할 때가 많지요. 혹은 너무 미래를 생각하며 현재의 소소한 행복들을 놓치고 살 때도 많구요.. 그래선지 사이먼의 '지금'을 살고 싶다는 말이 뇌리에 박히더라구요.




사실 앞 부분을 읽을 땐 조금 지루한 감이 있었어요. 작가가 안배해둔 블랙코메디적인 사건들과 주변의 크고작은 에피소드들이 조금 산만하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아마 이런 부분때문에 뉴베리 메달이 아닌 아너상을 수상한 게 아닌가 싶어요.. 그 부분만 아니었다면 담고 있는 메인 에피소드때문이더라도 충분히 메달상을 받을 수 있었던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몰입하게 되는데, 특히 이 부분부터 전 눈시울이 붉어지게 되더라구요. 사이먼의 '이번에는 내가 선택한 일이었다.' 라는 말이 참 슬펐습니다. 아이가 겪은 과거의 일 속에서 아이는 아무 일도 하지 못했었고, 그 일을 겪은 후에도 주변과 언론에 둘러싸여 마치 파도에 휩쓸리듯 여러 일들을 겪었거든요. 그랬던 사이먼이 아게이트와 케빈과 함께한 프로젝트(?)에서 버튼 하나 누르는 것에 이렇게 의미를 두는 것을 보니 만약 내가 사이먼이었다면, 혹은 내 아이가 사이먼이었다면 이라는 생각에 눈물이 날 수 밖에 없었어요..





사춘기 초입의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또 찡했던 부분입니다.

엄마에게 휘둘리며 주체적으로 살지 못했던 케빈이 자신의 틀을 깨고 버럭!하는 장면이었죠.

어쩜 작가는 이 장면을 보여주려고 케빈의 엄마에게 완벽한(?) 악역을 맡긴 건지도 모르겠어요.

"내가 선택권을 가지길 원한다면, 엄마가 마음에 들지 않는 선택을 할 때도 있겠죠!" 라는 말을 아이에게 듣지 않도록..케빈의 엄마가 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반면교사 삼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이먼과 친구들이 해낸 일을 보았을때 그들이 12살이라는 걸 생각하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새로운 도전을 통해 과거의 악몽에서 벗어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 사이먼의 모습도 대견했구요.

우리나라보다 확실히 미국에서 더 통할 스토리라인인데... 개인적으로는 앞으로도 생소한 스토리였으면 좋겠어요.. 물론 가능하다면 세계 어디에서도 소설에나 나올법한 이야기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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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버리지 않는 빵집 - 환경에 진심인 제빵사의 도전기
이데 루미 지음, 아키쿠사 아이 그림, 강물결 옮김 / 다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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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빵을 어떻게 버리지 않는 빵집을 차리게 되었는지 궁금해져서 책을 읽게 되었어요.

환경에 진심이라고 해서 약간 환경 보호를 위한 획기적인 방법이 나오는 걸까 해서 호기심이 생겼는데..

너무 기대하고 읽어서인지 조금 아쉬웠어요 ^^;; 책 표지에 적힌 '도전기'라는 말을 간과한 듯 합니다.

환경보호에 대한 책이라기 보다 어떤 제빵사가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에세이? 일대기?에 가까워요. 그래서 '환경'에 초점이 맞춰졌기보다는 '도전'에 맞춰진 내용이었어요.

이 책을 감수한 '다무라 요지'가 바로 주인공 제빵사구요. 현재도 제빵사 일을 하고 있답니다. 후진을 양성하고 자신의 레시피를 전수하는 일도 함께 하고 있데요.




다무라네는 할아버지대부터 빵집을 했었고, 부모님도 가업을 이어받았어요.

그래서 주변에서는 다무라도 가업을 이어받겠거니 생각했지만, 다무라는 빵을 싫어했다고 하네요.

저도 초등학교때 같은 반에 부모님이 빵집을 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도 빵을 싫어했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저희 신랑이 1년간 빵집을 운영했던 적이 있는데요 ㅎㅎ 저도 딸도 빵순이인데... 남은 빵을 갖다줘서 맨날 먹다보니 금방 질리더라구요 ㅠㅠ





다무라는 빵을 만드는 일에는 관심이 없었고.. 환경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전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에요. 나무 위에 외롭게 앉아있는 코알라가 너무 슬퍼보이더라구요..

환경을 걱정하는 다무라의 마음이 저에게도 전해지는 것 같았네요.

대학을 졸업하고 다무라는 직업을 구하면서 환경 보호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서 직업을 찾아보았는데.. 관련 직종을 찾기가 힘들었데요. 쉽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자 부모님이 제빵일을 소개시켜줬고.. 결국 한 매장에서 일을 배우게 되는데.. 어떤 사건으로 박차고 나와버립니다.. 다무라의 기분은 이해가 되었지만.. 신랑이 직원 관리에 힘들어하던 모습을 자주 봐서 그런지... 무책임하게 느껴지더라구요 ㅠ_ㅠ 자기를 소개해준 부모님께도 말하지 않고 그냥 뛰쳐나와버렸거든요..

그 뒤로 이런 저런 일들을 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요 부분은 자세히 이야기하면 스포가 되니까 생략! 근데 다무라가 이 때 했던 일들도 전 참 흥미롭더라구요 ^^ 흔히 볼 수 있는 직업은 아닌 것 같아서 관심이 가더군요.





돌고 돌아... 다무라는 다시 집안의 사정으로 빵을 만드는 일을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많이 느끼게 되요. 그리고 자신의 신념에 어긋나는 현실에 좌절하기도 하지요.

그러다 결국 빵 만드는 일에서도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거라는 걸 생각해내게 됩니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꼭 환경 보호 단체에서 일해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다무라처럼 자신의 분야에서 어떻게 하면 환경을 위할 수 있는지를 찾아보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고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무라가 왜 빵을 버리지 않는 빵집을 만들려 했는지에 대한 이유지요.

결국은 빵을 버린다는 게 가장 큰 환경오염이라는 생각.

저희 신랑이 빵집을 운영할 때도 남은 빵을 처리하는 걸 힘들어 했어요.

주변에 나눠주고 기부하기도 하고, 그래도 남으면 집에 가져다 줬지요.

당일 생산 당일 판매가 원칙이다보니 판매량을 고려해서 생산량을 결정해야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그렇다면 다무라는 도대체 어떻게 빵을 버리지 않는 빵집을 만들게 되었을지 궁금하시죠? ㅎㅎ

사실 뭐 획기적인 방법...은 아니었구요 ㅎㅎ 그 방법에 대해서도 초점을 맞춘 책은 아니랍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구요~

다양한 경험과 방황을 했지만,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다무라의 모습 하나는 정말 본받을 만하다고 생각되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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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사장의 지대넓얕 10 : 거인의 어깨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생각을 넓혀 주는 어린이 교양 도서
채사장.마케마케 지음, 정용환 그림 / 돌핀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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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시리즈 중의 하나인 채사장의 지대넓얕의 10편이 드디어 출간되었네요. 


10편의 제목이 거인의 어깨라고 되어 있어서 무슨 내용일지 참 궁금했는데 표지를 보니 나름 유추가 되더라구요~


지구와 망원경... 아마도 우주에 대한 것이 아닐까 예측해볼 수 있지요!


이 시리즈는 표지를 참 잘 뽑아낸 것 같아요. 아이들이 봤을 때 어려워보이지 않잖아요?


실제로도 만화가 중간중간 삽입되어 있어서 술술 읽히더라구요.




저희 딸이 아주 좋아하는 채사장의 지대넓얕 시리즈~ 8편까지는 사회 경제와 관련된 인문학적인 내용이었다면..


9편부터는 과학과 관련된 내용이더라구요~ 


이번에 새로 나온 10편은 그 중에서도 천동설, 지동설, 좌표평면, 뉴턴의 법칙 등을 다루고 있어요.


참고로 11편은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이 나올거래요! 벌써부터 기대되더라구요 ㅎㅎ


워낙 어렵기로 소문난 물리학분야라.. 아이들 눈높이에서 얼마나 쉽게 풀어 쓰셨을지.. 기대기대..





10편 언제 나오냐고 노래를 부르더니 ㅎㅎㅎ 10편을 손엔 들고 순식간에 읽고~ 며칠 뒤에 또 읽고~ 또 읽고 ㅎㅎ


아이는 갈릴레오 갈릴레이 이야기를 제일 재미있게 읽었어요.


"교황이 때려 죽인다고 해도 어쩔 건가. 눈에 보이는데."라는 대사를 몇 번이나 얘기하더라구요 ^^;;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의 과학의 역사에 대해 다루면서 특히 위대한 업적을 이룬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더라구요.


지대넓얕 시리즈가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이유 중 하나가 타임슬립물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기본적인 메인 스토리와 캐릭터가 존재해요. 지구와 인간을 사랑하는 신 알파와 그의 친구 인간 채. 


그들의 타임슬립여행이 기본 틀이 되고 거기에서 과학적 지식들을 하나씩 알려주는 형식이라 재미있더라구요.


과거로 돌아가 유명한 과학자들을 만나고 그들의 연구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다보니 그 시대에 어떻게 이런걸 발견했고, 이런 생각까지 할 수 있었는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쉽게 쓰여졌지만 재미있는 일화들을 많이 소개해놔서 제가 읽는데도 참 신선했어요~ 데카르트가 군대에서는 그렇게 게으름을 많이 피웠다거나...ㅎㅎ 중학교 수학시간에 배우는 좌표평면이.. 데카르트가 군대에서 천장에 붙는 파리를 보며 사유하다가 만들어 낸 거라는 게 참 인상깊더라구요. 


새삼...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렇게 멍하니 생각할 시간이 많아야 똑똑해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멍떄린다고 뭐라하지 말아야겠어요...ㅎㅎ




이야기 중간 중간 풀어볼 수 있는 간단한 퀴즈도 있고 책에 끼워져 있는 부록인 과학자 딱지, 퀴즈 딱지도 활용도가 높아 보이더라구요. 요즘 아이들의 취향이 반영된 것 같죠? 





마지막 페이지에 있는 최종 정리! 완전 좋더라구요.


읽고 나서 내용을 딱 한 마디로 정리하기 힘들때가 있는데.. 이렇게 정리되어 있는 것까지 읽어보니 더 기억에 잘 남는 것 같아요. 옆 페이지에 있는 생각하고 토론하기에서는 아이와 같이 토론해볼 수 있게 문제도 제시해줘요.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아이들의 취향을 반영했지만, 부모의 니즈도 포기하지 않은 시리즈랍니다.


어서 빨리 11권도 출간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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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시사 개념어 상식 사전
김한수 지음 / 하늘아래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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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5학년이 되면서 학교에서 사회, 과학 시간에 조별 과제도 자주하고 읽는 책들의 수준도 높아지니 자꾸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는 단어가 많아졌답니다. 근데 이런 어휘들 중에 국어사전에 나오는 일반적인 단어도 있었지만 좀 더 전문적인 어휘여서 인터넷으로 검색이 필요한 단어도 있더라구요...

뭐 물론 검색창을 띄워서 찾아보라고 해도 되겠지만 사춘기가 시작되는 꼬맹이에게 컴퓨터를 몇 번 맡겨봤더니...검색하다말고 자꾸 샛길로 빠지더라구요 ㅎㅎㅎ 백과사전도 있지만 최신 어휘도 부족하고, 생각보다 아이가 찾는 어휘가 잘 없어서... 고민이었는데 제 고민을 딱 해결해준 책이 있어서 추천합니다!

정말 사전같은 구성이라 차례대로 보시는 것 보다는 맨 뒤로 넘기면 나오는 인덱스에서 찾고싶은 단어를 찾아서 읽어보는 것을 추천해요! 실제로도 저희 아이도 자기가 평소에 궁금했던 단어부터 찾아보더라구요.


또래들보다 매체에 노출이 적은 아이라.. 아이들이 ASMR이라고 이야기하는 걸 들어보긴 했지만 그게 무슨 뜻인지는 정확하게 몰랐나보더라구요. 가장 먼저 궁금하다고 찾아보던데~ 생각보다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죠?

뜻도 설명되어 있고 실제로 어떤 예시가 있는지 - 속삭임, 책을 넘기는 소리, 등등 - 알려줘서 좋더라구요.



옆에 있던 저도 궁금했던 단어를 찾아봤어요. 주변에 사업하는 지인이 많은 신랑이 가끔 이야기 하던 단어인데 정확하게 뜻을 몰랐었거든요. 근데 왠지~ 어른이라면 알아야 될 것 같고 해서 ^^; 잘 못 물어볼때 있잖아요? 그래서 짐작만 하고 그게 무슨 말이냐고는 물어보지 못했었는데... 이렇게 상식 사전 덕을 봤지요...흐흐;; 아이들이 당장은 사용하지 않지만 이런 단어들을 알고 있다면 경제신문이나 뉴스를 봐도 귀에 훨씬 잘 들어올것 같아요.



이제 무엇을 찾아볼까 아이랑 같이 의논하다가~ 최근에 같이 읽었던 책의 배경이 되었던 십자군 원정에 대해서도 찾아보았어요. 신조어나 현대에 많이 쓰이는 어휘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상식 어휘도 있어서 좋았어요!




마지막 어휘는 아이가 얼마전에 과학잡지에서 본 단어를 찾아보고 싶다고 해서 희토류를 찾아보았네요.

과학 어휘라 저는 바로 기억에 잘 남진 않았지만.. 인덱스가 있으니 궁금하면 금방 또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은 것 같아요 ^^

경제, 정치, 인문학적 어휘, 역사적 어휘, 과학적 어휘까지 두루두루 다루가 있어서 이 책 하나만 열심히 읽어도 척척박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ㅎㅎ 당장은 활용 못해봤지만~ 수험생들도 언어영역 문제를 풀다가 모르는 어휘가 나오면 찾아볼 때도 참 좋겠다 생각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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