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참지 않지.’
세피엘은 생각했다.
‘웅, 일단 선탈출, 후복수.’
그렇다면 복수란 무엇인가.
‘내 평생을 바쳐 반드시 복수해주겠다. 나는 그것을 위해 인생을 망쳐도 상관없다!’
세피엘이 좋아하던 어떤 모험 소설에 나온 이야기다.
다시 말하지만 글을 깨우친 이후, 세피엘은 책은 원 없이 읽었다.
"웅, 그런 거 없찌."
물론 망할 가족 놈들은 일일이 다 콩콩 머리를 때려줘도 부족함이 없지만!
‘잘사는 게 최고 복수거든?’
원수들을 미워하며 보복하려는 마음으로 인생을 낭비하면. 그거야말로 2차 피해가 아닌가.
‘손절이야, 손절!’
그딴 건 세피엘의 목표가 아니었다.
‘어른이 되어도, 보란 듯이 아주 행복하게 살아주겠어.’
전생의 세피엘은 소심하고 겁을 집어먹는 성격이었지, 머리가 나쁜 것이 아니었다.
‘일단 내 살길 찾는 것 먼저. 그다음에 복수해주마.’

오늘 생긴 보물이긴 하지만.
하지만 티 하나 없는 진심이었다. 세피엘은 활짝 웃으며 말했다.
"지켜주셔서 고맙쯥니다."
그리고 꾸벅, 배꼽인사.
얼결에 별사탕 병을 받아든 다이한이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얼굴에 와 닿는 엘프 병사들의 시선.
‘이거지, 이거!’
우리 편인 미친놈은 좋은 놈.
그것이 세피엘이 이곳에 와서 얻은 교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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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소광만 13 ㅣ 소광만 13
겨울버들잎 / 케이오씨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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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권은 집안일과 달달한 일상으로 느슨히 읽을정도로 여유롭더니, 갑자기 또 ! 어둠속에서 음모가 모락모락! 다음권이 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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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소광만 12 ㅣ 소광만 12
겨울버들잎 / 케이오씨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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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화 하지않고 악 하지않아서 더 좋았던 캐릭들 덕에 바쁘게 달리는 12권을 즐기면서 읽었다. 특히, 아버님. You Win! 생기가 넘치는 아버님ㅎㅎㅎ 술은 쪼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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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 소저의 평판이…….’
출중한 아들에 비해 여 소저가 상당히 부족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평소에 잘 보살피지 못했던 둘째 아들이었기에, 그는 더 좋은 규수를 맞이해주고 싶었다.
망설이는 듯한 정안후를 바라보며, 소명연은 진지한 표정으로 덧붙였다.
"그녀가 세상에서 가장 총명하기에 좋아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그녀를 좋아하기 때문에, 제 눈에 그녀가 가장 총명하게 보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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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찰어사의 여식으로서, 왜구의 손에서 온갖 수모를 당했으나 꿋꿋이 견디며 목숨을 부지해왔다. 그녀는 눈앞의 소녀가 그녀를 창피하게 생각할까 봐 두려웠고, 그녀 부친과 가문에 누를 끼칠까 두려웠다.
"여 소저는 아직 어려서 이해하지 못할 거예요."
교소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나지막이 말했다.
"죽는다고 해결되는 일은 아무것도 없어요, 오히려 더욱 잘 살아가야 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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