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군가의 배 속에 든 회충이 아니었다. 그러니 표현하지 않으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기 마련이다. 그래서 때로는 태도라도 내비쳐야 했다. 나십일낭은 아이들이 이 집에서 원망을 품고 살아가지 않기를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