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악역이 베푸는 미덕 (총3권/완결)
쥐똥새똥 지음 / 잇북(It book) / 2018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후작의 영애로 동년배이자 어려서부터 끊임없이 부딪치는 라이벌.   나(진저) 와 레라지에.

비슷한 취향으로 인해 그녀들의 연애전선은 항상 시끄럽다.  

 

전반에 진저가 먼저 연인관계 형성하면, 후반부 레라지에 개입으로 인한 연인관계 파탄.   솔직하지만 단순하고 허당인 진저가 파르르 열받아 하면, 잔머리의 레라지에는 쾌재를 부르는 관계.   조금은 악의적이지만, 평범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날.   우연히 읽게된 소설책 한권으로 시작된 진저의 반격... ?  

 

글을 넘기다 보면 진저가 사랑을 참 많이 받고 자랐구나 싶어 덩달아 느슨해진다.   괴도생강이 되고 싶어 안달하는 점도 귀여워서 하멜이나 이자나 가 그녀 앞에서 풀어질 수 밖에 없겠구나~ 절로 끄덕여 지고, 당당하며 구김살 없이 엉뚱한 사고에 종종 웃어가며 읽었다.

아이 같은 진저와 비교되게 레라지에는 일반적으로 접하던 귀족 사회 치열함과 딱딱한 가면을 쓴 음흉한 모습이 엿보인다.   뭔짓을 저지를까 살짝 조마조마하며... 다행히, 글은 시종일관 밝고 명랑해서 마지막 장을 덮을때까지 유쾌하게 읽을수 있었다.

 

탑에 갇혀있다가 느닷없이 풀려난 왕자가 제대로 왕권을 잡기까지 정치적 음모를 집어 넣어 좀더 복잡하고 다크한 스토리로 이끌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가 갖고있는 이능으로 그닥 큰 어려움 없이 권력을 찾고, 마치 예언집 같은 '소설'의 등장으로 세상 시끄럽고 더러운 계략이 난무할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끼리' 만 아는 비밀로 그냥 단순한 소재가 되어 '병맛'에만 집중된 글이라 내가 처음 희망 했던 대로 유치하고, 가볍게 읽히는 글이 고플때 딱 좋았으나, 단순한 유머코드로 이끌어 가기에는 펼쳐놓은 설정이 너무 많아서 초반의 유쾌함이 후반부 지루함을 만들기도 했던 글이다. 

 

 

글 여기저기 장치 되어있는 소재들이 아까워서 ... 아쉬움이 남는다. 

작가가 2권부터 이 분량에 맞게 좀더 묵직하게 글을 이끌었다면 어땠을까?   그리고, 하멜이 조금 덜 착하고 한번쯤은 글에 긴장감을 확 주는 암흑 역할이였으면 어땠을까?   살짝 나쁜/짓/ 하는 이들   말고, 진짜 악당이 등장 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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