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호백작의 공주님
토끼공작 / 녹스 / 2020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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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탄생은 그 누구도 원치 않았던 '사고' 였고, 핏줄에 얽매이는 이들로 인해 고귀한 지위를 갖고 있으나, 천덕꾸러기가 되어버린 예리엘의 행복찾기 [호백작의 공주님]과 함께한 시간은 부담없고 가벼운 만남이였다.

전쟁으로 인한 볼모, 정략혼, 계략에 의한 위기, 초자연적인 초월적 존재의 등장... 등 매력적인 설정으로 이 글은 최근 로맨스 판타지 소설 추세대로라면 3권은 기본이요, 질질끌면 5권도 가볍게 넘길수 있는 소재였으나, 간략하게 '로맨스'만 뽑아내서 압축한 글이였다.   그래서 나쁘냐고?

내 취향에는 정치적 계략이나 판타지적 요소를 좀더 자세하고 치열하게 그려줬으면 좋았겠으나, 로맨스 소설에서 중요한 '달달함'과 '사랑'을 제대로 녹여냈기에 이 글에 대한 만족도는 좋았다.

 

처음부터 단물나오는 이 글에서, 예리엘 이나 잉겔로레를 돋보이기 위한 장치로 좀더 극악스러운 인물이 될 뻔 했던 이들도 내 예상보다는 많이 나쁘지 않았고... 어느날 갑자기 새로이 2부가 등장해도 좋을 듯 얌얌했던 아쉬운 마무리 였으나, 긴 밤 잠깐 읽고 잠들기에 딱 좋은 동화같은 로맨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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