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의 아이들은 모래 위에서 노래한다 7 - 노엔 코믹스
우메다 아비 지음, 구자용 옮김 / 데이즈엔터(주)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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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의 아이들이 '파레나'를 모르고, 그 가는 방향조차 몰랐던 시절.  

오직 고래섬의 의지대로 움직이고, 그곳이 세상의 전부였던 그들이 있었다.   생활에 살짝 아쉬운점은 있었으나, 작은 평화와 함께하는 즐거운 나나들 이였다.  

 

 

 모르는 세상에 대한 동경.

아이들은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렇고.   미래에도 그럴 것이다.  

미젠 처럼. 오우니 처럼.

 

 

갑작스런 시련.  제국의 학살 이전까지는 그랬다. 

이제는 스스로의 의지로 방향을 정하고, 부당함에 대응도 해가며 좀더 거대한 세상으로 향하는 즈음 이들은 계속해서 신비한 일과 맞닥뜨린다.   누군가의 과거를 만나고, 수많은 미련이 남긴 환상을 만나기도 한다.

 

 

 

행복을 위해 가는 길목에서, 

때론, 수단에 먹혀 버리기도 한다.

 

 

7권에서 만나는 '환상'은 그들의 과거이고, 미래다.

고래섬 시작의 첫 단추는 그렇게 끼워졌다.   감정.마음을 지키고 행복을 만들려던 그들의 사연도 아릿하고, 6권에서 등장했던 환상의 섬 '시간의 탑'의 좀더 과거 이야기도 가슴이 찡해지고... 그래서 7권은 먹먹하고 아프다.

미처 몰랐던 탄생이고, 아픔이다.   놀란 가슴으로 상처를 추스리며 다시 행복한 항해를 시작하였으면 좋겠다.

 

 

 

 

이제 바깥세상을 구경하는 일만 남았는데...

이 작은 섬이 꼭꼭 감춰두었던 일들이 하나, 둘 그 껍질을 벗어가며 눈앞에 펼쳐질 때 마다 고래의 아이들과 함께 나 역시 '또 뭔일이 있을까?'  초조함에 두근 거린다.   밖으로의 모험보다 더 아찔한 고래섬의 비밀들이 다 밝혀지는 날 더이상 '사형력'이라는 무서운 연호는 사용하지 않게될까?   이 아이들이 더이상 불안해 하지 않는 날들이 찾아오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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