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붉은 강가]는 나로 하여금 만화방에서 오랜 시간 죽돌이 하게 만들고, 만화방 아줌,아재랑 친해지게 만들었던 - 단골 손님 되시겠다  -  추억의 만화이다.

타임트래블러 '유리'가 등장하며, 거대하지만 불가사의한 시대 히타이트 와 이집트 로 여행 시켜주는 만화이니 그 누가 안빠져들까?   

음... 왕가의 문장 해적판들도 신나게 봤었지~

 

그때는 해적판으로 봤던 '몰래' 보던 만화라 아쉬움이 더 컸던 글인데, 몇년전 애장판 출간 되었을때 대박을 외쳤던건 안 비밀.   당연히, 만화 애장판 전 16권을 소장하고 있는데, 그 외전으로 카일등이 어렸던 시절의 사이드 스토리 라니 궁금해서 구매했다.

 

 

 

 

소설로 보는 글.

책 사이즈표를 참고하면 알겠지만, 아주 얇은 만화책 크기다.

라이트 노벨 형식이라 중간에 일러스트가 삽입되어 있고, 늘어놓기 식의 문장 나열이 없이 글자수도 많지않아 한번 펼쳐 들면 순식간에 다 읽어버릴 용량이라 아쉬움도 있다.

1권이 로맨스 소설 특별판으로 나오는 외전 부록 보다 약간 두꺼운 정도?

 

 

 

외전 1권. 2권   <마의 시대의 여명>

히타이트 제국 황비 헤파트 힌티의 독살로 시작을 여는 글이며, 황자 잔난자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다.   만화에서 그의 선함을 좋아했고, 아쉬워 했던 이들이라면 다시 만나는 잔난자에 만세를 외칠듯싶다.

 

외전 3권   <음력 초하루의 달>

히타이트 군 카일 휘하에 있던 그리운 이들이 등장한다.   그중 텟사의 눈으로 아직은 덜 여물었던 즈음의 그들을 만날수있어 이 글도 반갑기 그지없다.

 

외전 4권   <초승달>

카일 무르실리 가 만나는 그의 백성들 이야기를 작가 시점으로 풀어나간 글이다.

 

외전 5권   <상현>

카일이 루사파를 데려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나키아 그때도 못됐구만~

외전 5권에서 유리가 등장하지 않아 서운했다?   그러나, 5권에는 83 페이지부터 무려 10장의 일러스트가 왕창 있다~  

 

항상 그렇하듯, 애정 하는 글이 출간되면 좀더 좋았으면 하는 욕심에 아쉬움이 생긴다.   이번에도 그렇다.

얇디 얇은 소책자를 이렇게 상자안에 넣어서 허접스럽게 출간하기 보다는, 차라리 합본으로 좀더 고급스럽게 간행했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작가 후기를 보니 아마도 [하늘은 붉은 강가]외전이 더 나올듯하니 기대된다.

외전을 조금씩 얌얌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하늘은 붉은 강가] 본편을 다시 한번 펼쳐들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것이다.    나는 지금 12권을 살짝 들춰보고 있는 중이다.    만화로 시작해서 소설로 읽는 글을 통해 다시 한번 오래전 그 시절을 추억하며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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