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벌레의 하극상 제3부 영주의 양녀 2 - 사서가 되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V+
카즈키 미야 지음, 시이나 유우 그림, 김봄 옮김 / 길찾기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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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2권으로 총 9권째.  가볍게 읽는 라이트 노벨. 

 

<책벌레의 하극상>이 긴 장편임에도 계속 시선을 끌어당기는 요소중 하나는, 한번 등장한 이들이 갑자기 사라져 버리는 일 없이, 글 어딘가에서는 꾸준하게 활동하고, 비록 짧은 등장 일지언정 저마다의 역할을 제대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특히, 변화가 심했던 마인에게 가장 큰 정서적 안정을 주는 이들과의 만남은 글을 읽는 나까지 미소짓게 만든다.

그러하기에 3부 2권 첫번째로 프롤로그에 엄마와 마인의 행복한 시간은 정말 기분 좋은 장면이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엄마와 딸이 벅차오르는 감정에 두근두근.

내가 뽑은 3부 2권 '최고의 장면' 이다.

 

 

이제 영주의 양녀도 되었고, 신전장도 되었으니 책임은 더 커지고 바빠졌다.   그리고, 모든 관계가 더욱 조심스러워지는 마인.  

'영주 후보생'으로 마음 가짐도 단단해져야하는 그녀의 첫번째 과제는 '핫세'에 대한 처우이다.    항상 그렇듯 넘치는 의욕, 뒤따르는 고난이 불면증을 불러오고, 마인의 손아귀에 꽉 잡혀버린 이들 - 뒷처리 담당자들 -을 통해 영주의 양녀라는 현위치에 따른 '입장'을 조언 받으며, 점차 성장하는 과정들이 안타까우면서도 귀엽다.

 

책벌레이자 욕심쟁이인 그녀는 가족에 대한 사랑만은 절대 놓지 않는다.  작은 연결만 있어도 행복해 하는 이들.

 

 

 

 안그런척~우연인척~

작은 신전에서 아빠와의 짧은 대화.

 

 

잔뜩 안아버린 업무에 마인 후견인이 되어버린 신관장은 더욱 바쁘고.

지위도 오르고 권력도 얻었으나,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해버린 마인.   그래서, 그녀의 결정은?

후진 양성 프로젝트 시작이다.  

뺀질대는 양아버지 질베스타에겐 그 본연의 일을 넘기고, 후계자라는 자신의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빌프리트에겐 질책과 응원을.  

 

마지막 페이지까지 즐거운 시간을 갖게 했던 [책벌레의 하극상] 이번에 회수된 떡밥은?

사이드 스토리 <유스톡스의 평민촌 잠입 대작전>으로 예상치 않던 선물 같은 이야기였다.  이세계에서 처음 접한 책에 황홀해하며 희망차했던 마인을 기억한다면, 이글을 읽으며 무릎을 탁 치고 있는 자신을 발견 할 것이다.   

그나저나, 본편에서 유스톡스가 마인에게 지나치게 호기심 발동한다 싶었는데,  '이상한 아이' 와의 만남을 그 누가 기대하지 않을까?  마구 웃어버린 '유스톡스 편' 이였다.

 

[책벌레의 하극상]의 진짜 매력은 전생의 기억으로 좀 독특한 사고방식과 지식을 가졌지만, 그녀 자신이 '만능'이 아니라, 주변 인물들을 적극 움직이게 하는데 있지 않나 싶다.   결코 미워할수 없는 마인의 다음 행보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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