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은 판타지다.

거미와 나비의 전생.   운명지어진 실에서 벗어나면 벌어지는 현상들...

 

 

 

재도약을 꿈꾸는 발레리나와 세상을 향해 가면을 보이는 남자의 만남은 최근 로맨스 소설의 일반적 공식에 따르듯, 우연처럼 꾸며져 있다.   내가 너네 그렇게 시작될 줄 알았다~~~ 

한마디로, 설정은 아주 매력적이지만, 남과 여의 만남은 그냥 뻔~ 하게 시작된 글이다.   그러나, 역시 작가의 힘은 쎘다.   흔한 이야기 여기 저기에 붉은 실을 흩어 놓고, 이를 벗어나면 살짝 고통을 주며, 이를 읽는 독자까지 글 속에 빨려들게 만든다.   흠, 정해진 운명대로 살아?

 

어장녀. 우유부단한 사람 정말 싫은데,  < 나쁜관계 > 인물들은 확실해서 좋다.  

이미 알콩달콩 단짝이 있는데도 옆에 서성이며, 질척거리는 조연들 나오면 그또한 짜증.   안테 작가의 글에는 주연급 조연들이 꼭 그 짜증나는 짓거리를 하더만 이번 글에는 좀 맴도는 이는 있어도 크게 거슬리지 않아 그 점은 괜찮았다.   다르게 말하면, 삼각구도의 조연이 매력이 없었다는 건가?  아니, 거미의 카리스마가 강했다는 거지~  암, 암 !

 

이 글은 N사이트 연재 되었던 글인데, 이번에 종이책 출간하며 19금 으로 내용 보충되어 나왔다.  이미 연재글을 상당수 읽어본 후 구매했는데, 오히려 그냥 그대로 출간되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전체 읽기 가능한 웹소설로 연재 될 당시에도 살짝 에로틱해서 묘하게 설렘을 주는 글이였는데, 툭 까놓고 19금으로 나오니까 그 설렘이 반감된 듯 하여 조금 아쉽기는 하다.  

내가 좋아하는 진짜 판타지 [너에게로 중독] 보다는 약했지만, 역시나 즐거운 로맨스 소설 읽기 시간 이였다.  

어찌되었든, 오감을 짜릿하게 만드는 작가의 다음 글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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