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흰 사슴 잉그리드 (총6권/완결)
흰울타리 / 라렌느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페이백 이벤트 쏴주는 알라딘에 " 감쏴~ " 를 외치며 관심글 낼름 구매한 로맨스 소설.

 

개인지로 출간되었다고 하는 이 글.

개인지의 희소성. 

이 글을 접해보지 않은 내게는 신비감까지 주는데, 책을 구매한 이들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리뷰글까지 올려 놓으니 그들만의 대화에 다소의 호기심을 갖고 있던 글이다.

 

글은 대부분 리건의 입장으로 쓰여져있다.

기대감으로 시작된 글 읽기가 슬슬 리건에 대한 짜증과 그를 향한 욕을 유발하고, 치밀한 작전으로 리건을 옭아매는 잉그리드의 교묘함에 감탄하며 읽기 시작했다.

 

약쟁이의 오입질. 저렴한 말투.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을줄 알았지만, 여전히 요상한 선택을 한 잉그리드의 정신 세계까지 의심하며 읽어간 2권 3권.

모두의 선망을 받는 사교계의 흰사슴.  잉그리드.

하고 많은 추종자를 버려두고, '불행하지 않기 위해' 선택한게 막가는 인생 리건 - 술,마약, 여자......아, 이런 쓰레기 같은 놈.  나 이 결혼 반댈세.

 

초반  촘촘한 그물망으로 도망치지 못하게 포위하고 결혼 할때까지는 나도 웃으면서 읽었으나, 3권 초반까지는 잉그리드의 선택이 이해되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   첫사랑에 대한 그녀의 대처를 보면 감정적으로 끝맺음이 확실하고, 이성적이며 정확한 그녀가 왜 하필.  

뭐 숨겨진 사연이라도 있는거지~ 잉그리드?

 

3권 중반이후 부터 조금 재미가 붙었다.  리건을 향한 욕도 하면서 그들이 겪는 갈등을 보면서 재미있어 하다니, 음... 나도 좀 못됐나.

극한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리건의 발버둥과 다시 되풀이 되는 약이 주는 환상. 허망한 환희. 절망.   그리고, 5권 이후 리건의 결단.

 

독하게 견뎌내기 와 파르네세로부터 잉그리드 사수하기. 등등...으로 내가 언제 짜증스러워했던가 싶게 잘 읽었다.    특히, 잉그리드와 엄마의 언론을 이용한 핑퐁 같은 싸움은 그들에겐 분명 심각한 상황인데 나는 왜 자꾸 웃겼는지.

역시, 언론을 잘~ 이용해야 ...

 

시종일관 처음부터 끝까지 사춘기 남자애들이 쓸법한 말투가 거슬리지 않았다면, 자주 등장하는 베드신이 지루하지 않았다면, 또 다른 주인공들인 밤의 비밀스런 사교 클럽의 다양한 캐릭터를 보는 재미까지 있는 글이다.   그래서?

결론은 내가 선호하는 소재는 아니지만, 재미있게 끝까지 읽었다.

 

다만, 읽는 도중에 다른 글을 펼쳐보기도 하며 조금은 산만하게 읽었기에 내가 읽은 [흰 사슴 잉그리드]는 절대적인 가독성이 있기 보다는 기나긴 글이 주는 지루한 언덕이 간혹 등장한 정체구간이 있는 글 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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