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시작되자 1일 부터 정신없던 한달...  나른한 가을의 계절 10월을 도둑맞은 기분.

그래도 한줄 두줄 읽어보겠다며, 잠탱이가 늦은 밤 커피를 옆에두고 짧은 글 읽고, 잠들고 !

기나긴 명절 연휴에 ebook 이 나의 벗이 되어줬으나, 눈에 피로를 잔뜩 안겨주고.

 

 

 

그냥 지나치지 못해서 ...

 음... 

광대나물???

 

 

 

흠...

구매 목록이나 정리해보자.

 

 

 

엘러리 퀸 [XYZ의 비극]

밤 깊은 가을이다~  책을 많이 읽어주겠어 !

야심차게 10월 1일  첫구매 시작~

앞면. 뒷면.측면 모두 블랙.

고급스런 양장본으로 만들어준 책베게 같은 책.   

 

 

 

 

 

올블랙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간된 [XYZ의 비극].

나는 어쩌자고 읽어 보지도 않은 글을 덜컥 합본으로 예약했을까 하는 후회는 저리 가라로 기대 이상 고급스럽고 튼튼한 양장이였다.  다행히 예상보다 무겁지는 않았으나, 페이지 넘길때 살짝 반짝이가 묻어서 조심스럽기는 하다.

 

예전에는 머리를 핑핑 돌려야 하는 탐정물을 상당히 좋아하고 많이 읽었는데, 어느 순간 부터 그 보다 약한 추리에 감성위주인 글에 더 많은 시선을 보냈다.   그래서 수 많은 칭찬글에도 넘겨버렸던 엘러리 퀸의 작품들.

잡히는 대로 읽다보니 순서가 거꾸로되어 [드루리 레인 최후의 사건] 부터 읽어 버렸지만, 이번에 엘러리 퀸의 <비극시리즈>를 계기로 다시 한번 뇌자극을 주려한다.  

 

 

 

 

 

나쓰메 소세키 [마음] [도련님]

현암사 '나쓰메 소세키 전집'  제법 마음에 들어서 이번에 데려온 두 아이.

이러다 현재까지 달랑 한권 읽은  나쓰메 소세키  작가 마니아 될라~

10월은 나를 위해 눈 꼭 감고 주머니 털겠쓰~

 

 

타 작가의 에세이를 읽다가 그가 방문했던 곳중에 소세키 산방 서재 관련 글을 읽으면서 더 궁금해진 글 [마음].

마침 요란하지 않고 은근한 분위기의 표지부터 호감인 현암사판이 눈에 띄여 데려왔다.  

조금씩 넘겨보다가 전해지는 그의 마음.

 

˝---사랑의 만족을 맛본 사람한테서는 좀 더 따뜻한 말이 나오는 법이거든.  하지만...., 하지만 사랑은 죄악이네. 알고 있나?˝
- [마음] p45 본문 대화중에서.


어딘지 공허함이 느껴지는 저 말은 뭘까?   

[마음] 에는 쓸쓸함이 있고, 외로움이 있으며, 공허와 허무도 있었다.

http://blog.aladin.co.kr/777888186/9952120

 

 

상황에따라 뒤죽박죽 변화하는 이해, 그 뒤섞인 마음이 오히려 더 재미있는 [도련님]

http://blog.aladin.co.kr/777888186/10065146

 

 

 

 

 

 

 

 

 

심윤서 [우애수]

노란 구판 소장중이라 ' 애장판 '이라는 이름의 책을 구매할 필요는 없었으나, 차분하고 안정적인 심윤서 작가의 글을 좋아하는데, 마침 구판은  꼬질꼬질하고 낡아서 양장판으로 나온 이번 ' 애장판 ' 구매.

덤으로 한번더 읽어 주기~

 

나는 외전에 나오는 짧은 이야기가 본편보다 더 짠하더만.

 

 

 

초록으로 초판 딱지를 ㅎㅎㅎ

어차피 판권에 초판이라 인쇄되었을 텐데 굳이.?

 

 

 

 

최준서 [사랑도 처방이 되나요?]

충동 구매한 글.

카페에서 처음으로 로맨스 소설 읽는 분을 발견 ~  반가운 마음에 살짝 제목을 엿봤더니 <사랑도 처방이 되나요?> 였다.    궁금함에 후다닥 이웃 블로그 방문해서 검색해보니 리뷰가 흥미로워서 덜컥 구매했는데.... 배송중~  알림 뜨고 우연찮게 방문한 다른 분 블로그를 읽고나니.....

음~   평가는 좀더 나중에 읽어보고 내가 스스로 해보자.

 

 

 

 

 

 

 

 

 

반해수 [불러줘]

종이책 출간 초반에 여기 저기서 올라오는 뜨거운 리뷰에 참 많이 들썩 거렸던 책.    당시 책상위에 쌓아놓고 읽지않은 글이 많아서 미루다가 잊고 있었는데, 우연찮게 이번에 구매.

남주가 그렇게 매력적이라고  하더만 정말?    내가 직접 읽어본 후 판단하겠쓰~~~

 

흠...  나는 일단 주먹들 이야기 안 좋아한다.  

한때 홍콩영화와 더불어 ' 의리 '를 강조하며, 부당한 권력에 맞서고 약자의 편에 서는 ' 절대로 불가능한 미화된 주먹 ' 이야기에 열광 한적은 있었지만, 나이를 먹음과 동시에 판타지가 없음을 깨달아서 일까?  

싫어하는 뒷 세계의 남자라서 일까?

처음부터 한 여자만을 해바라기 하는 준우의 순정에도 불구하고 다른 분들 처럼 대사까지 곱씹을 정도로 좋지는 않았다.   내 취향에 상관없이 재미있게 읽기는 잘했으나~ " best " 는 아니다.

 

초반에 그들의 사연 속으로 끌어들이는 부분이 좋았고, 어떻게든 시선을 붙잡아 보려고 노력하는 남자의 노력이 빛나는 중반까지 내게는 좋았던 글이다.

 

 

 

 

 

 

 

안테 [나쁜관계2]

안테 작가의 글이 조금씩 에로틱해 간다.    웹소설로 현재 읽고 있는 글도 그렇고... 그래서 싫으냐고?   전혀~   딱 내 취향~

<나쁜관계>는 이미 연재하며 공개된 웹소설 인데, 읽을 당시에도 충분히 좋았지만, 이왕 보여줄거 확~ ?   종이책으로 출간되며 19금으로 바뀐 지금도 괜찮네.

판타지적 설정 때문에 [너에게로 중독]이 더 취향이긴 하지만,  자꾸 로맨스 작가로의 레벨이 오르는 작가.

이번엔 그냥 로맨스 인줄 알았는데, [그 여자의 XX] 뭔가 스릴러 적인 연재작도 대 기대중~

 

 

 

 2권도 역시나 2중 표지~

 

 

 

 

 

 

 

 

 유한려 [인소의 법칙 7]

 완결되면 읽으려고 꾸준히 구매하는데, 대충 훝어봐서는 가벼운 글 같은데 너무 길게 끄는것 같아서6권부터는 구매가 자꾸 망설여진다.

장편으로 나온만큼 나중에 제대로 처음부터 읽을때 후회가 없었으면 좋겠는데.... 

 

 

 

 

 

 

 

 

 

 

리노[황제의 외동딸5] 만화.

윤슬 작가의 [황제의 외동딸] 원작 소설.

이미 읽었고 소장중인 글이지만, 소설 읽으면서 만화로 보면 딱 좋겠다 싶었던 글이라 웹툰 소식에 쭈욱~  구매중인 글.

 

절대로 대단한 명작도 아니고, 감동있는 글도 아니다.   그냥 흥미위주의 흔한 환생 장르 소설일뿐.

다만,

만화 특유의 코믹스런 표정이나 상황들이 좋아서 여전히 ~ 읽는중.   귀엽거든~  귀여운거 좋아하는 1인 여기~~~

 

 

 

 시간이 흐르는 결정적 증거.

아이들은 성장한다.  

그 아기들이 아장아장 잘도 뛰어다니고, 말썽도 부리고~

 

 

 

 

 

타나카노카 [꼬마 철학자 소라와 플라톤]

꼬맹이 소라와 거북이 플라톤의 ' 저 좋을대로 오해하기 ' 상황이 재미있는 글.

일상물이라 느긋하게 보는 재미가 있는 만화.

사는게 철학이지~  암~ 암~

 

바다위 각종 소음에 서로의 대화를 듣지 못하는 고래 이야기가 처음부터 찡하게 하는 구나.

육지위에 우리는 얼마나 서로의 말을 듣고 있는지...

소라의 부모님이 정말 궁금했는데, 으흥~ 예사롭지 않은 엄마가 등장해서 호기심을 채워주네.

 

 

 

 

 

 

 

 

우메다 아이 [고래의 아이들은 모래 위에서 노래한다] 3. 4권

 

1~2권 구매해서 읽어보고, 입맛에 맞아서 이번에도 구매.

더디게 흐르던 시간속에 초라한듯 평화로운 나날을 보냈으나,

'사형력 ' 이 예고한 대로, 거친 방문자들로 인해 전쟁의 한복판으로 내몰리는 고래섬 사람들.

 

 

 

 

 

 

나가베 [바깥 나라의 소녀]

2권에도 여전히 좋다고 하니, 늦었지만 나도 구매~

 

판타지한 배경에 동화같은 스토리로 가슴을 두드리는 이야기.

현재까지는 내용도 좋아~  그림도 좋아~

 

2권 끝 부분이 불안해서 빨리 3권이 고프다.    

 

위태로운듯 평화로웠던, 동화속에 악당들이 등장했다 !   아주머니 !   버릴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2권에는 초판부록 없다는

어느분 말씀에

잔뜩 접혀서 오는 그런 포스터 종류의 부록은 별로라서

그냥  '그렇구나~ ' 했는데.

포스트 카드 (엽서) 가 책속에 랩핑되어 있네~

 

 

 

 10월 구매

막차탄 애들~

 

 

 

오이마 요시토 [불멸의 그대에게]

[목소리의 형태]를 읽은 느낌이 좋아서 작가의 이번 작품도 조용히 읽어 보려고~

조용히 ebook 으로 구매.

 

 

 

 

 

 판타지한 존재.

불멸의 존재.

무 일수도 있고, 영혼 일수도 있는 그 어떠한 존재의 발자취...  혹은,  영원~~~ 일 수도.

 

 

 

 

 

 

황유하[언아더 헤븐 (Another heaven)]

작가의 전작 [아더월드]를 재미있게 읽었는데, 진즉 부터 입소문 난 글이라 화끈한 이벤트에 후딱 잡아옴.

 

 

 

 

 

 

조효은 [솔미솔파, 나의 노래]

작가의 전작중에 제법 재미있게 읽은 글도 있고, 그다지 나랑 맞지 않는 글도 있었기에 재미있다며 추천해주는 데도 불구하고 그냥 ebook 으로 구매.

 

 

http://blog.aladin.co.kr/777888186/9838724

 

 

 

 

 

심이령 [죽거나 미치거나]

전에 이웃 블로그 리뷰에 다른 종이책 관심이 있던 작가인데, 무작정 읽기도 조심스러워서 일단 부담없는 ebook 으로 시작.

내게는 그냥 19스러운 시간 때우기 장르 글이 필요했을때 읽을 내용.

그냥  몸나누기로 시작되었는데, 뭐 사랑이 되어버렸다나 어쨋다나....

내게는 그들의 ' 로맨스 '는 보이지 않고, 그냥 야설 한편 읽은 기분.

 

다만,

이 글은 19금 과는 별도로 욕좀 하면서 읽었다.

자신의 성장 환경이 어찌되었든, 현재의 처지가 어떻게 변해 버렸든지 가족간의 대화를 거치지 않고, 무력부터 사용하는 쓰레기 때문에 화가 치밀었고, 때론 끔찍한 구속이 되어버리는 ' 천륜 ' 으로 모든것을 무마하고 용서하라는 자들 때문에 분노했다.

힘이 없다며 물러서서 눈물만 흘리고 구경하는 것 또한 죄가 아니였을지... 어머니?

 

 

 

 

 

nigudal [에이미의 우울]

블로그 이웃분의 독서 목록을 보고 관심 있었는데, 긴 연휴에 ebook 이나 읽으라고 알라딘서 이벤트를 해주니 감사하게 이벤트 활용~ 구매.

재미있게 잘 읽었으나, 왜 이글이 로맨스 분류인지 모르겠다.  왜지?

 

판타지 요소도 가득한데.... 그냥 에이미의 일상물에 가깝다.

독특하게 편지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쭈~욱 진행되는 글이라, 에이미의 다양한 경험담과 사고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도 재미있다.

이 글이 로맨스로 빠지려면, 바이올라가 주인공이 되었어야지~

잘 살려놓으면 매력적인 캐릭터가 대거 등장 했음에도 에이미의 조금은 골치 아팠던 그냥 지나가는 일상 한 페이지 분량으로 전락된 이들이 많아서 조금 아쉽기도 했으나, 로맨스 없이도 충분히 괜찮았던 글.

근데,

에이미는 정말 특정 인물들한테는 딱 맞는 예언가 아닌가 싶기도.....

 

 

 

흰울타리 [흰 사슴 잉그리드]

페이백 이벤트 쏴주는 알라딘에 " 감쏴~ "  낼름 구매.

 

모두의 선망을 받는 사교계의 흰사슴.  잉그리드.

하고 많은 추종자를 버려두고, '불행하지 않기 위해' 선택한게 막가는 인생 - 술,마약, 여자......   쓰레기. 

초반  촘촘한 그물망으로 도망치지 못하게 포위하고 결혼 할때까지는 나도 웃으면서 읽었으나, 3권 초반까지 읽으면서 잉그리드가 이해되지 않는 지경.... 뭐냐?  뭔가 숨겨진 사연이라도 있는거야, 잉그리드? 

 

글은 대부분 리건의 입장에 쓰여져있기에 그의 바닥을 치는 행적들이 적나라 하다.

약쟁이의 오입질.   저렴한 말투 등등 거슬리는 부분도 있다.  또한, 약간의 늘어짐으로 인해 글을 읽는 동안 집중력은 다소 떨어져서 며칠에 걸려 읽었다.

그럼에도  끝까지 잘 읽었다는 거~ 

 

http://blog.aladin.co.kr/777888186/9692539

 

 

 

 

해화 [그외에도 더 많은 것들]

종이책 구매를 망설였던 글인데, 긴 연휴에 이북으로 구매.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많이 미뤘다가 겨우 읽음.

 

 

 해화 작가의 다른 글들도 좋았고, 몇몇은 소장도 하고 있지만.

이번 [그 외에도 더 많은 것들] 내게는 제일 좋았다.   잠탱이가 잠을 잊고 새벽시간까지 읽을 정도로 !

http://blog.aladin.co.kr/777888186/9989377

 

 

 

 

리밀 [더없이 달콤한]

 

사내연애 불가 !

그 대상이 나라면?  당연히 가능 !

만인의 우상같은 남자가 등장하고, 이를 조용히 동경하며 나홀로 연심을 키우는 여자가 등장하는 로맨스의 공식에 충실한 설정.  게다가 짧은 글이라 그런지 초반부터 그들을 엮어주기 위한 '불범침입자' 라는 장치도 등장해주시고~

커다란 갈등구조  꼬여있는 매듭 없이, 순탄하게 흐르는 조금은 밋밋할지 모르는 달콤한 연가답게 글은 술술 잘 읽힌다.   다만, 너무 짧아서 조금 줄거리 요약 같은 느낌이라 심심할때 전자책으로 읽기를 추천.

 

 

 

 

중고책도 구매.

 

 

 

 

 

 

 

 

 

 

 

 

 

 

 

 

 

 그리고, [내 친구 이야기]

나를 배려하고, 마음을 억지로 꾸미지 않아도 되는 사이.

나의 남자친구가 내 친구까지 배려해주기를 바라는 마음들...

이기적은 나로써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지만, 동화속에서 빠져나온 듯한 그녀들은 이심전심이네.   정말, 예쁘게 포장된 동화같은 만화.

 

 

 

 

 완결을 기다리는 만화. [약속의 네버랜드]

 탈출극, 판타지, 스릴러.... 좋아하는 요소가 가득~한 만화.   얼마나 장편으로 진행될지 모르는 글이라가 -아직, 연재중 -  두근거리며 무작정 기다리기 싫어서... 라는 핑계로 침만 바르고 있는중.

 

 

 

 

 

 데미즈 포스카 [약속의 네버랜드]

 

 최고 연령 12세인 이 아이들의 기가 막힌 두뇌 회전에 놀라고, 소름끼치게 치밀한 양육 아니, 사육에 또한 놀라게 하는 판타지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대 탈출 스릴러.   설정은 참으로 암울한데, 글을 읽다보면 조용한 웃음도 짓게되는 만화.

 

 

 

 

 

 

 지난해 보다 다소 적어진 꽃망울들...

무사히 살아나서

꽃을 피워준 것 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운 애들.

 

 

지난해 보다 빛이 곱지 못하다.   그래서 일까?

더욱 눈길이 간다.

 너도 고생 좀 하면서 피었구나.

고르지 못한 꽃잎에서

지나온 너의 여정을 상상하며.

 

 

"사람들 앞에 나선다거나 사람들의 질문을 받고 모르면 수치인 것 같아서 거북했는데 요즘에는 모른다는 것이 그렇게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그러다 보니 무리해서라도 책을 읽어보려는 마음이 안 생기는 거겠지. 간단히 말하면 늙어빠졌다는 거네."
- [마음] p76 본문 대화중에서.

그때 나는 아직 살아 있었어. 죽는 것이 싫었지. 그래서 훗날을 기약하고 자네의 요구를 물리쳤어. 나는 지금 스스로 자신의 심장을 가르고 그 피를 자네의 얼굴에 끼얹으려고 하네. 내 심장의 고동이 멈췄을 때 자네의 가슴에 새로운 생명이 깃들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네.
- [마음] p152 본문 선생님의 편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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