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무더위에 돌입한 6월.

 

 

 

한강 [희랍어 시간] ,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지인이 요즘 급 관심을 갖고있는 작가의 글을 살짝 주문.   계기가 뭐가 되었든 덕분에 범위를 넓혀가며 책을 찾으니 기특하기도 하고 반가워서 깜짝 선물 해줘야겠다.

아직은 감정이 촉촉할 어린 나이라 읽는 느낌이 나와는 많이 다르겠지.

 

 

 

한강[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희랍어 시간]

소설을 잘 쓰는 이가 시도 잘쓰겠지라는 기대는 않는다.  또한, 많은 이들이 열광한다고 같은 감동이 느껴지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는 좋았으니 된거다~

커피잔을 앞에두고 지인과 나란히 앉아 펼쳐든 페이지에는 우리가 듣고 싶었던 말이 있었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76.p  <괜찮아> 중에서  -


내 안의 당신이 흐느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울부짖는 아이의 얼굴을 들여다보듯
짜디짠 거품 같은 눈물을 향해
괜찮아
왜 그래,가 아니라
괜찮아
이제 괜찮아
.

 

 

 

 

 

케네스 그레이엄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정지현 옮김/ 천은실 그림

도서 구매할때 깍두기로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

일러스트가 예뻐서 모으기 시작했는데, 요번에는 이 아이로~

 안그런척 하면서 하나둘 데려오는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그런데 읽어보지 않은 글이니 기대감을 안고 입양~

 

 

 

 

 

우에하시 나호코 [허공의 여행자] 수호자 시리즈.

소설보다 먼저 애니를 보고 뒤늦게 찾아 봤던 만큼 재미있는 글.

총기 넘치는 챠그무의 활약이 돋보이는 <허공의 여행자>

 

 

 

 

 

 

 

 

하이옌 [랑야방 1]

중국 드라마 보신 분들이 극찬을 해서 몇달 전부터 호기심 있었는데, 원작이 국내 정식 번역.    드라마 보신분들은 원작과 비교하며 읽으시겠지만, 나는 오로지 '풍문으로 들었소~' 였기에 일단, 초판 예약 특전은 챙기고 완결까지 전권 출간되면 읽기로~  

그나저나,

가제본으로 번역에 실망한 분들 많아서 저도 살짝 걱정.   번역은 정말 중요한데...   우리나라 작품이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받냐, 못받냐도 결국 번역이 가장 큰 문제.   마찬가지로 외국의 훌륭한 작품이 단순한 단어들의 나열이냐, 주옥같은 글이냐  역시 번역가의 역량 문제가 크게 자리할듯.  

가제본은 정식 출간되기전 여러 문제점을 보완할수 있는 시점인 만큼 출판사에서 독자들의 반응을 꼭 참조했으면 좋겠다.

 

3권이면  그냥 한꺼번에 출간되었으면 좋았을텐데 기다림은 너무 싫어.

 

[랑야방] 책 받자마자 바로 휘리릭 대충 넘겨봄.   많은 지적을 받았던 '오빠'는  '임수 오라버니'로 수정 되어있네.  참으로 다행~

혼자 오밤중 쑈타임 가질려고 사은품 '야광봉' 선택했는데, 왜이렇게 자꾸 웃음이 나오는지.

 

 

 

 

 

[너에게로 중독] 안테.

개인적으로 [악마라고 불러다오]보다 좋던데, 연재 글을 삽화까지 열심히 읽었던 [너에게로 중독] 이제는 손때 묻히고 지문 찍어서 읽어볼 생각에 벌써 기분 좋아.   못읽어본 외전이 듬뿍 있으면 좋겠는데 글쎄... 어떨런가?

 

[너에게로 중독]은 1.2권 예약해놓고 책이 출간되기만 기다렸는데 벌써 출판사 블로그에 3.4권 7월 출간 안내 공지.  

그래, 연재 완결된 글은 빨리 보여주는게 좋지~~~.   깔끔한 책으로 완결되길~

 

 

네이버 오늘의 웹소설로 연재1회부터 꼬박 봐왔던 SF첨가된 로맨스 소설.

완결까지 이미 읽었지만, 외전이 추가되고 문장등이 수장 되었다길래 궁금증도 있었다.   연재로 짧게 끊어가며 읽을때는 정말 좋았기에 종이책으로 한꺼번에 다시한번 읽으면 어떤느낌이 들려나~

본문 맨 뒷쪽에는 연재때 올라왔던 삽화도 몇장 있어서 또하나의 즐거움을 던져준다.

   

 

 

소유욕과 광기 어린 집착을 보이는 도현의 귀여운 소유욕은 ?

"쓰레기 주십시오. 제가 버리겠습니다."

"뭐가 쓰레긴데."

도현은 손에 들린 티슈를 소중하게 움켜쥐며 웃었다.

"내 거야, 이거." - 1권 165p

하, 변태. 그 티슈는 바로....... 세아가 음식먹고 입술을 닦아낸 티슈.

 

 

그들도 때론 사랑의 줄다리기를 탄다. 어떻게?

"이대로 나 젖을까."

"말까."

"결정해."

"네 말만 듣는다고 했잖아."

-------------------- 중 략 -----------------------

"윽.... 도현아.... "

"들어가. 들어가자..... 젖지 마. 비. 아직 떨어지게 하지마." - 2권 58 ~ 60p

약았어. 세아만 여우가 아니라 도현이도 은근히 여우과~

 

 

 

그리고,

야망 가득찬 악당 김중오.

요즘 중오의 스케줄은 몹시 단조로웠다. 하루에 꼭 한 번씩 걸려 오는 예리의 짜증 섞인 음성을 듣는 것과 도현의 비위를 맞줘 주는 것. 후자는 솔직히 증오가 손쓸 필요도 없을 정도라, 그저 지금처럼 카페 밖 차 안에서 도현의 냄새를 맡고 병 속에 가둬 두는 취미 생활에 집중하는 게 전부였다. - 2권 81 p

도현의 향은 왜 모으니? 가만보면 살짝 변태적 도현 바라기.

 

 

 

 

 

 

이마 이치코[환월루기담]bl

요정 '환월루'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기담들과 안그런척 하면서 썸타는 전통 된장가게 주인 츠루기 쇼이치로와 환월루 악사인듯 호러 이야기꾼인 요시부로의 이야기가 유머러스하면서 은근히 재미있네.  

4권 에서는 ~

사촌동생이며 된장가게 장인 타로의 아기에게 푹빠진 쇼이치로의 새로운 모습 조카 바보같아 좋았고,  '환월루'가 끌어들이는 것인지 요시부로가 잡아당기는 것인지... 새로운 인물 등장~

어리숙하면서 기이한 능력의 소유자 어린 악사가 요시부로 근처를 맴돌고, 잠깐 나왔다 사라질줄 알았던 형님의 친구이자 은행원 토미나가 씨도 계속  쇼이치로의 신경을 긁어대서 절로 웃음 나요.

 

 

 

 

 

 

[후원에 핀 제비꽃 3~4권]

여전히 미완결.   이번에는 시녀의 엽서2장이 초판 특전.

부지런히 초판으로 구매는 하는데, 완결이 되야지 읽지.   빠른시일에 완결되길~

 

 

하이옌[랑야방 1권]

중국 드라마로 여기저기 무성한 소문을 낳았던 이야기인데 그 원작이 정식 번역되어 나온다니 궁금했다.   드라마를 먼저 보면 글이 잘 안읽혀서 나름 유명한~ 드라마는 패쓰.

소설 완결까지 출간되면 읽어보고 재미있으면 드라마 찾아보는 걸로.

책 받고 파본 검사겸 바로 휘리릭 넘겨봤다.   가제본 읽어본 분들이 지적했던 호칭은 "오라버니"로 수정되어있네.

 

 

이도우[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벌써 몇번째 개정인가?

제발 작가손을 떠난 글은 너무자주 만지작 거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차라리 추가하고 싶으면 외전을 내놓지...   그래서  이번엔 '올 댓 사서함' 이란 별책 부록까지 첨가되었나?

 

 

 

ebook

이종신[스크래치] [블루소울]

이분 글은 재미있게 술술 잘 읽힌다. 

[블루소울]은 페이지는 잘 넘어갔으나 특별한 인상을 남기진 않았다. 

상처는 있으나, 검은 바탕속에 아름다운 밑그림을 간직한 [스크래치] 라는 그들의 말처럼 사장과 비서물 임에도 좀더 깊이감 있는 글이라 좋았던 [스크래치]

 

 

 

후지모토 유우키 [다녀왔어 노래]

처음에는 띄엄 띄엄 안읽어도 그만인  편안한 만화로 읽기 시작했는데, 오호 3권부터 좋아지더니 기분 좋게 완결.

사랑이면 모든게 다 잘 될것 같은 이 아이들 기특하고 이쁘네.   외전으로 몇십년뒤 나이 먹은 오남매의 일상을 슬쩍 보여주면 좋겠는데...

 

 

6월에는 굿즈 패쓰하려다 두가지 데려옴.

북마크 . 그리고  앨리스-토끼 쿠키 드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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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7 14: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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