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밖으로 나가면  도로변 은행나무며 벛나무들이 예쁘게 물들었어요.   햇살이 좋아서 단풍 색도 곱고 억새도 은빛으로 반짝이는게 절로 탄성이 나오더라구요.   가을 만끽하느라 열심히 돌아다니고  대신에 감기 후유증걸려 읽고파서 구매했던 책 몇몇은 먼지가 쌓여가고요. 

그래도 욕심은 천하장사라 도서정가제 시행전에 단가가 쎄서 침만 삼키던 책들을 하나둘씩 장만하고 있어요.

 

다나카 요시키[은하영웅전설]완전판 전15권 세트

제게는 처음 SF빠져들게 만든 책입니다.

정치적 입장이 서로 다른 제국군과 연합군이 양대 산맥을 이뤄서 서로 전술을 겨뤄가며 다투는 내용이 박진감 넘치면서도 상당히 만화적이라서 단숨에 읽히더군요.   응원해주고픈 이에따라 정의가 바뀔수도 있고  모든 캐릭터의 사연이 왠지 가슴을 울리게 해서 한동안 생각나기도 했어요.  

오래전 처음 을지에서 출간했을때 소장할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당시 이동도서관을 이용해서 몇번을 읽었는데 다시금 멋지게 정비해서 새롭게 출간되었군요.

 

   미즈노 료 [로도스도 전기]일반판 세트 전7권

인간을 동경하는 엘프와 하나둘 합류하는 이들의 시선으로 보는 세상이야기가 읽는 내내 상당히 흥미로웠는데, 저는 이웃 동생한테 빌려서 읽었는데 다시 읽어보고픈 마음에 장만해놓을려구요.   오타가 많아서 불만 많던 양장본과는 틀리게 잘 빠졌겠죠?

판타지의 오래된 고전이 되어버린 소설이죠.   애니메이션도 제작되어서 많은 팬을 사로잡았던  그 원작 소설.

 

 

로도스도 전기 외전 [하이엘프의 숲]  [암흑의 기사]

외전이란게 딱히 본편에 큰 영향은 없지만, 결코 무시할수는 없죠.

놓치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기에 저는 책장에 곱게 쟁여 놨습니다.

[암흑의 기사]는 [하이엘프의 숲]에 비해 분량이 절반가량뿐이 되지않아요.  삽화도 미리보기에 있는거 이외 없고...  구판 소장하신분중에 수집가가 아니라면 구지 개정판으로 권하지는 않겠어요.  

 

 

 

윤태호[미생]전9권

웹툰으로 연재되던 만화가 다시금 종이 출간되고, 이제는 드라마화까지 되다니 역시나 인기가 대단하네요.   저는 웹툰 연재때 잠시 봤었는데, 어떤부분은 나의 초년시절과 겹쳐보이기도 하는게 사회 초년생의 성장기 같아요.

직상 생활하며 인간관계 잘 형성하고 치열하게 살아남기 미션이네요.   뒤늦게 드라마 재방송 보다가 불타올라 구매해서 비록 책장에는 꽂히지 못했지만, 박스본이라 컴 모니터 옆에 곱게 자리하고 반짝이는 미생을 보니 뿌듯~

 

 

느긋하게 좋아하는 글로 한권씩 모으고 있는 문학전집은 슬슬 중고를 기웃거리고,   나를 위한 그림동화책 - 아름다운 고전은 일러스트가 예뻐서 하나둘 사서 책상위 모니터 옆에 가지런히 꽂아놓는데 슬슬 다른애들과 영역 다툼중이고....

 

 애장판 part 1 . part 2   전14권

스기우라 시호 [얼음요괴 이야기]

천연 순수 기념물같은 이슈카와 갇혀버린 북쪽요괴 블러드의 모험담이죠.   굳이 따지자면 BL인듯 하지만 저는 술술 잘봤습니다.    코믹판으로 읽었을때와 비교해서 애장판은 어느정도 보강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동.서.남.북으로 나뉜 요괴들과 얽힌 마을사람들. 사원의 여러 인물들이 등장해서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마구 펼쳐지는 판타지랍니다 .

 

 

 

최은경[화월] 전3권

근래에는 로맨스 소설들이 기본2권 3권을 넘는경우가 많더군요.   게다가 두툼한 500페이지 넘는 내용과 재미가 꽉찬 글들도 있고요.

2권이상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던 시절의 책이라 피하셨던 분들도 많을거예요.  하지만 3권분량이 짧게 느껴지는 그런 재미 듬뿍담긴 소설이라 적극 추천날려요.   착하게도 가격 할인폭도 어마어마하죠.    영적인 시대물을 좋아한다면 천방지축 달이와 무겁기만한 륜의 이야기를 놓치지 마시길~ . 

 

 

[화월]을 읽고나서 좋았다 하신 분은 신비로운 능력자의 이야기 전은정[가시연꽃] 역시 추천합니다.

두글의 공통점은 대가 쎈 주인공이 자신의 특별한 능력으로 인해 곤란을 겪기도 하지만 삶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여성이라는 점이죠.   개인적으로 망나니에 사깃군 기질이 다분한 달이가 웃음 또한 주기에 좀더 취향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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