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어제부터 내내 대지를 적셔주네요.

커피 한잔을 훌쩍 마셔버리고 다시금 잔 가득 채워서 책장앞에 서성여 봅니다.   왠지 이런날은 너무 격정적이지 않은 잔잔한 글이 당기네요.

 

 우지혜 [앙트레로 시작할까요?]

너무도 사차원적인 도우찬이 자꾸 관심가는 글이였죠.

우리의 가슴넉넉한 연하남이자 주인공인 규하보다 솔직히 저는 도우찬이 더 재미있었답니다.   어랏, 나 또라이 매니아?   우찬이 이야기 살짝 맛보기 해주고 언제 본격적 이야기 보여주실건지 기대해요~

제2의 에필을 읽듯 제희와 규하 커플의 까메오 출연도 덩달아 ~

 

 

우지혜 [여름 찬란한 그들]

앙트레~ 에서 주인공 제희의 친구로 나왔죠.  

연출가인 고은석 그녀와 대세남 스타 배우와의 이야기.   출간 순서로 두번째 지만 실질적으로 작가님이 제일 처음 쓴 글이라네요.  이글 역시 조연으로 나왔던 심이환과의 과거가 안타까웠어요.

 

 

우지혜 [경계를 넘다]

소년 소녀의 영글지 않은 감정부터 시작된 인연을 쭈욱 이어가는 정과 하진.

너무도 소중하기에 섣부르게 다가가 관계를 망칠까 겁이나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머뭇거리던 겁쟁이 권 정이 답답하면서도 어느정도 공감도 가던 글이예요.  너른 가슴으로 쭈욱 기다려준 하진 였기에 그들의 연이 더욱 예쁘게 다가왔어요.   작가님은 전작에 나왔던 캐릭을 어떤 형식으로든 까메오 출연 시키네요.   까꿍~ 이환씨.

 

 

 

우지혜 [해바라기 피다]

왠지 자꾸 찾아 읽게 되네요.  잔잔한 소설이 은근히 중독성있는건지 아니면 이또한 작가분의 능력인지.

한번에 쭈욱 읽기보다는 하나씩 꺼내서 아껴보듯 조금씩 읽는 재미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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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랑 2015-01-22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계를 넘다 --
최근에 [디어마이디어]를 읽고 나서 그 분위기가 영 어색했기에 다시금 우지혜 작가의 글들을 재탕 하고있는데, 역시나 저는 지난 스토리가 훨씬 마음에 듭니다. [디어마이디어]는 달달하지만 어딘지 할리퀸스런 이질감이 느껴져요.
어린시절부터 진하게 남아버린 상처로 가슴에 커다란 흉터를 가진 권정.
그 누구도 가까이 하지않고 스스로를 가둬버린 정이가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며 하진에게 가까이 머무는 자로 그치려하던 그 심정이 왠지 짠하더군요.
정의 아픔을 알기에 곁에서 기다려주는 하진이의 마음도 그렇게 예쁠수가 없고요. 두사람의 마음이 제게도 강하게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 였어요.
특별함을 원하기보단 평범하게 산다는게 제일 행복한 삶인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