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선배라고 부를 때는 조심을 하란 말이에요." - P207
이것이 영화라면 정말이지 단순한 각본이다. 말할 것도 없지만 그 각본에 따라 순순히 행동할 필요는 없다. 게다가 나그네비둘기와 달리 자신은 덫인 줄 알면서도 달려드는 꼴이니 이렇게 아둔한 짓도 없다."맞아, 아둔한 짓이야." 아오야기는 고개를 꾸벅한다. "가면 바보야."하지만 발은 이미 제멋대로 가즈의 집으로 향했다. 보폭이 커지고, 내딛는 발에는 힘이 들어갔다. ‘친구를 돌려받으러 가는 거야’ 하는 생각이 등을 떼민다. - P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