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소수의 사람들은 날 때부터 추악한 성정을 타고 난다. 이는 어떤 것으로도 고칠 수 없는 본성이었다.그리고 이 같은 생각은 강서의 가슴 깊이 뿌리 박혀 있었다. 그녀는 먹물로 물든 흰 종이처럼 순수한 열다섯 소녀의 모습을 잃어버렸다. 전생의 낙인은 잊으려고 해도 잊혀 지지 않는 법이었다."‘ - P8
그놈의 의리가 뭐라고 그토록 목을 맸을까. 오늘로써 세상 모든 사람이 친우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떤 이는 물과 기름처럼 전혀 어울릴 수 없는 부류로 태어나는 것이다.그리고 자신에게 문제가 생기면 가장 상처받는 사람은 ‘친우’라고 부르던 이들이 아닌 ‘가족’이었다. - P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