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계 추가 짧아졌나 보다.  

어느새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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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는 낮잠을 자고 일어나 어른들 장난에 책가방을 들고 집을 나서기도 하고 다시 밖으로 나가서 동네 한 바퀴 휘젓고 놀고 와서도 해가 길었는데. . . 

이제는 추억을 되새김하고 있지 않나.  나이 타령을 하고 있지 않나.   나의 꼰대화가 점점 짙어간다.  그리하여.      

나름 새 기분으로 2022년 만난 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그를 넘어서 2023년 새해 첫 달이 훌쩍 도난 당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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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건 그거고 짧은 기억 보충이나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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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다 신조 [우중괴담]  

가끔은 괴담이 땡겨서 구매한 책.   다른 작품으로 익숙해진 작가의 글이라서 부담없이 구매했다.   









 

어션 테일즈 1 

 

아주 많이 늦은감이 있으나, 갑자기 읽어보고 싶어서 구매.











이마 이치코 [환월루기담6]  

역시나 또 기담 만화.   소프트한 BL.

근대화로 인해 새로운 것과 옛 것이 걸쳐있는 시대를 배경으로 한 만화.  

잊고 있으면 1~2년에 한 권 정도 출간되는 글이다.

주요 무대가 기루 환월루 이지만 주요 등장인물 관련 에피소드가 많아서 지루하지 않다.   

때론 사차원 같은 된장 집 '서방님'의 독특함도 그렇고 적당히 음침하고 쌀쌀맞은 듯 다정한 환월루 이야기 꾼 캐릭터들이 재미 포인트가 되어준다.  







 



로나 [송혼의 소녀와 장례여헁7] 완결.

#판타지 만화. 정령. 힐링.성장. 드라마

부모님의 발자취를 뒤 따르며 시작된 어린 소녀의 다정한 판타지는 회를 거듭하고, 장소에 묶여 정화와 흑화를 거듭하는 정령들의 사연을 더해가며 다소 무거워졌다.   

이번 7권으로 완결되었으니까, 흩어져 있는 단행본들 한 곳으로 정리하면서 다시 읽어봐야겠다.   






 



마리 유키코  [이사]


이사를 소재로 한 단편.  

첫 시작부터 기담으로 시작하더니 점점 미스테리한 괴담이 되어간다.   그냥 읽으면 쓱쓱 읽히는데 한 번 두 번 생각하다 보면 진짜 호러.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게 사람이지.... 옆 사람도 조심할 것!

혹시나 싶었던 인물이 역시나 .  

뭐, 다 읽고나니 약간의 연결 고리가 .   아주 무거운 글은 또 아니라서 짧은 시간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글 이였다.


 




남유하 [얼음 속의 엄마를 떠나보내다]

단편..중편?

신비로운 '얼음왕국'을 소재로 마치 동화를 들려주는 것처럼 속여 놓고 소름끼치게 섬뜩하고 슬픈 글 이다.  

아픈 엄마를 떠나보내고 그 지역의 독특한 장례 풍습까지는 그냥 동화 같은 판타지인가 싶었는데, 사람 살아가는 경제 활동과 지역 정치(?)가 엮여져서 무겁고 슬퍼졌다.  그나마 마무리가 아주 약~~~간 다행. 

그러나,  나의 위안을 위해서는 후속 이야기가 필요하다.   여행을 떠나는 한 소녀와 은빛 늑대가 무사히 목적을 이루고 얼음 왕국의 아버지와 해후하는 그런 스토리가 절실하단 말이지.




 


 

공유 [소여아장락]  

중국소설.  

이전에 읽었던 [석화지] 작가의 작품을 다시 읽어보고 싶어서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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