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 우둔한 것은 괜찮다. 그저 총명한 사람을 따라 하면 모든 일이 순조롭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장 무서운 것은 우둔하면서도 총명한 척하는 것이다. 그런 사람은 반드시 처참한 일을 맞이하게 된단다.’역시 어머니께서 하셨던 말씀은,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법칙인 것이 분명했다.교소의 얼굴에 흉터가 남지 않자 서부의 사람들은 모두 기뻐했다. 유일하게 여희만이, 억지웃음을 지으며 홀로 방으로 돌아와 신경질을 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