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안은 멍하니 동경을 바라봤다. 흉터라는 것은 어째서 남자의 몸에 있으면 훈장이 되고 여자의 몸에 있으면 치욕이 되는 것일까? 너무 불공평한 일이다. 여자들은 모두 미색으로 남을 섬겨야 하니 언제나 미모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세인들의 논리인가?개뿔 같은 소리.
‘이번 생에는 새장에 갇혀 자유롭지 못했으니, 그곳에 묻으면 다음 생에는 바람을 타고 산과 들을 자유로이 노닐 수 있지 않겠느냐.’그는 그 여인들의 절망을 이해한 것이다. 그러니 그리 말할 수 있었겠지.그래서 그녀는 초각이 아무리 무례하게 굴어도 호방하게 용서할 수 있고, 그의 못된 행동도 마음에 담아두지 않을 수 있다. 어차피 이 세상에 따뜻한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