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녀로 팔릴 뻔하고, 사선을 넘나드는 전장에서 수개월을 보내며 그런 생각을 했다. 평생을 온실 속의 화초로 살아온 비올라를 보며 조금 한심하다는 생각을 했고, 한편으로는 묘한 우월감을 느꼈다. 다르게 살아 본 만큼 눈이 트이고 견식이 넓어졌다고.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착각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병자가 있는 곳에 의사가 있고, 모든 마을에 자격 있는 의사가 있으리라 여겼던 것이 어쩌면 지나친 자만이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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