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잠깐 메일 확인만 하고 나가려 했으나 실패.
책장에 확보 되어있는 것은 뿌듯함만 담고, 멀리 있는 것은 손에 잡고자 하니... 아 욕심이 끝이 없네. 일정주기로 미니멀 흉내라도?
2021년 제12회
젊은작가상 수상집.
겨우 한페이지 읽고 휘리릭 넘기기를 반복했다.
그러다가 좁혀지지않고 채워지지않는 관계를 겨우 하나 읽고 휴식.
읽은 글은.
박서련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
요즘 엄마와 아이......
캥거루족이란 말이 정착했으니 참 현실적인 소설이다.
휴대전화만 있으면 얼굴 보지않아도 부모님이 해결해주는 세상. 그래도, 당사자는 항상 부족하다.
엄마가 자신의 아들을 부러워하듯 옛 기억을 소환하며 읽었다.
로맨스 소설. 잔잔하다고 함.
단꽃비 [봄이 오나 봄]
먼저 읽으신 분들 리뷰 맛보기 하니까 종이책으로 읽고 싶어서 이미 구간이 되어버렸지만 구매.
커피도 구매하고~
< 에티오피아 구지 지게사 >
갈때마다 턱 막히던 가슴이 바뀌는 계절의 숫자만큼 풀어져서 일까?
이전에도 그 자리에 있었는데, 눈에 들어오지도 않던 꽃들이 이제는 눈에 담긴다.
2021년 4월 2일
엄마,압찌께 인사 후.
어슬렁거리며.
흰진달래.
진달래가 우아하다면 오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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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레지
큰 오라바이가 늘어가는 주름만큼
꽃을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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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야산에 피어있는
생강 나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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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하지만 자세히 보면 다른 꽃.
산수유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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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올해도 일찌감치 앞마당에 피어난.
우리집 앞마당에
매화꽃.
2021년은 꽃향기가 벌써부터 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