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음이 고장나서 조금 약해졌나 보다.
여태 잘만 봤고 조금씩 읽던 글을 다시 펼쳤을 뿐인데. 오늘은 그만 여기서 멈춰야 겠다. 울컥해서가 아닌거야.
그냥 오늘따라 더 추워서 그래. 그뿐이야.





어디에 기도해야 할지 알 수 없어서, 그녀는 닥치는 대로 기도했다. 우리 아이 좀 살려 주세요. 누구라도 좋아요. - P190

우리 아이 좀 살려 주세요. 평생 갚으면서 살게요.
제발……, 살려 주세요. - P191

신은 그녀에게 하나를 주는 대신 하나를 거둬갔다. 세상에 대가 없는 기적이란 있을 수 없다는 듯이.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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