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나 [송혼의 소녀와 장례여행]
판타지. 정령. 장례여행. 모험. 성장.
겉 표지를 벗기면 역시나 본문에 등장한 정령 설명.
3권. 신비로운 야간 비행 .
지난 2권에서 갈등을 빚던 <경천동지의 전답>.
그 마무리를 하며 소녀는, 혼자서 무대뽀로 싸우던 아이에서 이미 일어난 일은 최선으로 처리하며 송혼사로 함께 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하나같이 안타까운 최후를 맞이하는 정령들의 삶이 아프네...
부모님의 자취를 따라가며 듣는 <창연한 암굴> , 신비한 '파도치기'와 빛나는 야간비행을 보여주며 신비로움을 더해준 <급단의 해조음>. 그리고, 도서관 도시에서 뭔 사건이 터질듯한 암시를 보이며 <유거의 수집> 에피소드로 이뤄진 3권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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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p100 중에서
'살아남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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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p 101중에서
너는 너에게 소중한 게 무엇인가 잊지 말고
그것을 위해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는 거야.
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 부서져 버리기 보단, 타협하는 법을 배우고 무의미한 고집 보다는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선에서 양보 하는 알피. 여전히 부산스럽고 미숙 하며 송혼사라는 사명감에 이성보다 감성이 앞서 무작정 돌진하던 알피가 누군가에게 그 의미를 인정받고 한 뺨 더 성장한 세번째 묶음 이였다.
맛있는 음식앞에 침흘리고, 좋아하는 것을 보면 휘둥그레~ 통통튀는 알피가 좋아서 나는 다음권을 또 기대한다.
선을 그으라는 글귀를 최근 여기저기서 읽었는데... 소설.에세이. 만화.
세상 나기가 여러모로 힘든 거겠지.
그러니까 기억해 두렴.
세상에는 사람들의 숫자만큼... 수많은 사고방식이 있다는 걸.
그것이 자신의 사고방식과 맞물리지 않을 때, 서로 이해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 때는.... - P9.
‘여기서부터는 건드리지 마세요‘라는 ‘선을 그을 곳‘을 찾으면 돼.
"그럼 계속 사이가 안 좋을 텐데도?"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언제가는 너도 서로의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을 중요하게 여기는 날이 올 거야.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상대를 이해하려 하지는 않아도 된단다. - P10
양보할 수 없는 것을 찾다 보면, 누군가와 부딪히는 일도 생길 테고 서로 상처를 입혀서 후회하게 될지도 몰라. 그래도 무서워할 필요는 없어. 일단 선을 긋고 나면 자신에게 가능한 일이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게 되거든.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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