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몸이 놀랬나 ?
어제 책 몇번 나르고 가구도.....
일단 허리에 ....
찜질 한번.
음, 괜찮고만. 아직 쓸만한 몸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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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합성 하는 애들 옆 난간에 걸터앉아서 나는 만화방 OP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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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구매한 글도 미처 못다 읽고 던져 놨으면서, 이미 읽고 꽂아놨던 글을 기어코 다시 뽑아서 읽고있는 1인 여기있소~
사노 미오코 [귀수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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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과정 자연스런 순서라면 죽음도 정성껏 예를 갖춰 보내주는 곳, 신비로운 세상이 있다면 망자도 아름답고 우아하게 지나갈 수 있는 정원이 있다. 정령들의 속삭임이 들리고, 다정한 주인이 있으며 그림도 살아 움직이는 세상.
쉿, 거기 머물면 안돼는 곳 이야.
그렇지만, 오래도록 있고 싶은 그곳은 [귀수의 정원]
별이 흘러가는 것인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인지.
위인지 아래인지.......
- 1권 본문 p29 중에서.
어딘지 알 수 없고, 밤 같은 신비로움이 머무는 곳.
"천계의 분들은 어찌 사랑을 성취 할까" 와,
"한 번이라도 좋으니 공주님을 있는 힘껏 껴안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루 온종일 하고 있는 불순한 저를 용서해주십시오.
- 2권 본문 p 69 중에서.
부드럽고 달달한 사연이 핑크 빛으로 샤라락 ~ 물드는 정원.
전 더 이상 「허락」도 「사과」도 원치 않습니다. 공주님.
그저 하루라도 빨리 당신을 만나고 싶을 뿐... !
매일 이리 멀리 떨어져 있으면 살아 있는 의미가 없습니다.
- 3권 본문 p87 중에서.
그리움에 가슴이 녹아드는 곳. 거기 [귀수의 정원] 중에서.
에너지 절약형으로 변하면, 그들이 안고있는 고뇌가 더이상 아프게 느껴지지 않는다. 귀엽고 동글동글한 외모 이외에도 성격까지 변하는 듯한 이들의 유쾌한 담소와 사건들로 어둡고 무거운 슬픔들을 다 쓸어가버리는 듯 느낌의 만화라서 두 번을 봐도 역시나 나는 좋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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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봄볕을 따라가며 얼마 없는 화분 옮기느라 몸이 분주해졌지만 '베란다 꽃놀이'는 생각보다 꽤 괜찮은 기분을 안겨준다.
중세 유럽에서는 .
한때 선풍적 인기로 그 가치가 화폐를 웃도는 기현상을 불러오기도 했다던 바로 그 튤립.
이번에 우리집 베란다 꽃놀이에 동참한 아이는 노란 튜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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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퍼져서 결국 물질적 가치 하락을 가져왔다지만, 여기에서는 부디 마구마구 늘어나서 마음에 풍요를 가득 안겨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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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세 해 함께하고 잘못 월동해서 결국 지난해 안녕을 고한 알뿌리를 뒤로하고, 얘들은 함께 오래도록 잘 살아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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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활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