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머물고.
눈마저 내리던 2월이 바쁘게 지났다.
또 한 계절 다가서는 3월 이네. 다시 또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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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 나무인지 거미 열리는 나무인지...
너무 커다랗게 자라서 손에 잡히는 열매 보다 떨어지는 안타까운 애가 더 많았던 대추 나무를 자르고,
좀더 일광욕 하련다 핑계를 대며 매실 나무 근처를 서성이다 결국 겨우 꽃눈이 생기는 줄기를 성급하게 데려와 유리잔에 담궈놓고 눈으로 관찰일기 쓰는중.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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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마니...... 아주 많이 춥다.
나가베 [바깥 나라의 소녀6]
원인을 알 수 없는 저주는 온 나라에서 여전히 진행중이고, 시바에 얽힌 수수께끼는 실마리 조차 보이지 않는다.
초초해 하는 안쪽 나라 사람들. 생각을 읽을 수 없는 바깥나라에 머무는 이들. 모두가 그 자리 그대로 뚜렷한 해답은 없지만, 그래도 이번 6권에서는 작은 변화들이 보인다.
짙은 어둠으로 칙칙하게 느껴지던 먹색들이 여백을 띄우며 일러스트에서 조차 희미한 빛이 보이는 느낌이랄까. 허공을 걷는 듯 지나치게 조심스럽고 두려움에 감싸여 있던 선생님과 정이 그립고 그리운 시바가 평지에서 만나는 듯한 부분은 글을 읽는 나까지 안심하게 만든다.
"나는 괜찮은 거죠?"
"하지만..."
"사실은 안 괜찮은 거예요....?"
- 본문p 128. p129 시바의 한마디 한마디.
아이고...
"아프지도 슬프지도 않았는데. 이상하게 눈물이 났어."
- 본문 p137 중에서
"저주 같은 건 아무것도 아냐!"
- 본문 p139 중에서
시바가 제일 용감해~
그리고.
가끔 무겁게도 만드는 [바깥 나라의 소녀] 와 그들의 대화는 나로 하여금 바깥 나라 이들 처럼 깊은 구덩이에 그들처럼 그 뭔가를 돌려 보내야하는게 아닌가 다시 생각하게 만들기도 한다. 바깥 나라에서 역할을 하고 사라지고 다시 태어나는 것이 아주 커다랗게 다가오는 것은 또 뭔지.... 아, 어두워라.
뭐 어찌 되었든, 아기자기한 동화 같지만 무섭고 제법 깊이감 있게 독자까지 지배하는 글. 6권 말미에 찾아온 방문자가 어떤 사건을 몰고올지 빨리 다음 글을 원하며... 이들의 여행이 계속되는 동안 나 역시 계속 따라가고 싶은 [바깥 나라의 소녀 6] 이였다.
시라하라 카모메 [고깔모자의 아틀리에6]
함께하는 마법, 즐거운 마법.
만화,판타지,성장, 힐링.
뾰족하고 칼날 같던 바위는 비.바람.시간속에 둥글어지고 단단해져 간다.
리체.애거트. 테티아. 코코 처럼...
읽은 느낌은 요기 ★☞★ https://blog.aladin.co.kr/777888186/11784716
고하나 [함부로 마음이 마음에게]
소개글 읽고 무작정 구매.
전후치 [영원한 너의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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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마당에서 잘라온 매화 가지 관찰일기 5일 째.
뚜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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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고 칭얼 꿍시렁 대면서
꽃은 보고파하며.
강제 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