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 이치코 [달빛의 장성]

판타지, 물을 찾는 <해변의 노래> 시리즈.

 

 

 

 

 

 

 

이벤트처럼 어느날 툭 ~ 출간되는 이마 이치코의 물을 찾아 헤매는 <해변의 노래> 시리즈가 반갑다.   

 

물을 찾아 모험하는 이들의 아슬한 사연은 한회 에피소드만으로 충분하고 넉넉한 이야기가 많은데, 간혹 다시보고 싶은 캐릭터들이 등장하곤 한다.    그중에 한 아이.     지난 이야기에서 제법 당돌했던 꼬맹이 '하온'이 또 나와준다.   

 

<노래하는 물고기>에서 작은 상단이 교역의 중심이 되었던 과정들...  정치적 상황과 욕심이 충돌하는 곳에서  ' 가출 청년 ' 진파와  하온이 투닥거리며 소소한 재미를 주고,  성의 주인도 소름 돋았지만 더한 반전을 보여주는 위험한 환각이 너울대는 <달빛의 장성>에서 또 한번 기이한 일들을 경험하며 책임감 강하고 감정에 충실한 아이답게 마음을 속이는 어른을 향해 매서운 질책을 던지기도 하는 기특한 역할로 다시 눈도장 찍은 영악한 아이 하온.

 

"왜 시키는 대로 하지말고 싸우지 않는 거죠?   다 같이 힘을 합쳐 괴물을 물리치면 돼잖아요!"

 

- 본문 p 77  하온의 소리치는 한마디.

 

 

그리고,

종족을 초월해서 '오래 오래~' 가 아니라 짧은 순간 이라도 ' 함께 하는 순간'이 행복이라는 그림이 보여주는 슬프고 신비한 이야기로 시리즈의 다른 에피소드에서 등장했던 황태자의 결혼 선물이 얽힌 <새벽의 치맛자락>이 마지막 에피소드로 등장한다.

 

 

"한밤중에 사막에서 만난 남자에게 본명을 가르쳐줄 수는 없잖아.

엄마가 여행은 위험하니까 남장을 하랬어."

 

- 본문  p153.    유니스의 따박따박 한마디.

정말 4살짜리가 하는 말 맞아?   

 

 

 

똘똘한 꼬맹들로 처음부터 마지막 이야기까지 즐거웠던 [달빛의 장성] 이다.

 

 

본 이야기와 별개로.

" 도로에 히팅시스템을 깔고,  지하수를 흘려보내 눈을 녹이고 있습니다 " 라는 작가의 후기를 보면서 알게된 신기한 일본의 겨울 이야기...  독특하다 정말~  구경해보고 싶다....  눈이 많이 내리는 일본 북부에 있겠지?  

 

 

 

 

******** 덧붙임. ********

 

고속도로 긴 터널을 지나다가 만화 작가 후기로 알게된 아주~ 신기한 도로 히팅 시스템 이야기를 떠벌떠벌 했다.   

그런데,

일행들이 하시는 말씀이  우리나라에도 그런곳이 몇군데 있다고 한다.     아, 왜 나는 몰랐을까~   눈오는 겨울날 저절로 눈녹는 장면 구경해보고 싶은   ' 나는야 촌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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