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기하고등학교 4대 천왕 (총4권/완결)
다향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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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미남입니다] 로 첫번째 글 스타트.

 

예의바른 매너남이자 외모로 '퀸'이라 일컫는 해강.

눈에띄는 특출난것 없이 그저 구름 보는게 좋아서 망원경이 있는  천문학 동호회에 몸을 담는 시크해보이는 재형.

 

예의와 미소는 감정을 감추는 분장에 떼쟁이 일 뿐이고, 시크한듯 보이는 것은 너무 잘난이들 틈바구니에서 상처와 더불어 저절로 단련된 겉모습 일 뿐이다.   글이란 어디에 촛점을 두느냐에 따라서 가볍게도, 무겁게도 보인다.

 

쓸데없이 중2병스런 '4대천왕' 들먹이며 고등학교시절 분량이 많았다면 읽기 싫었을테고,  어린시절에 촛점을 두면 무겁게 가라앉았을 뻔한 글도 단지 설정에 머무르니까 가볍게 잘 읽혀서 일단 시리즈 첫번째 핀 클리어.   

한동안 19금 글과 판타지를 끼고 살았더니 이런 풀내음 가득한 글도 나는 좋았다.

 

 

 

[유턴후 직진입니다] 두번째 양념.

 

송주 민씨 가문 어느 대에 이르러 신념의 차이로 앙숙이 되어버린 이들은 묘소 이장 문제로 완전히 등돌린 원수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선조의 이념이야 먼나라 어느 전설이 되어버린 지금에 이르러 그 후손들이 기하 고등학교 동아리 해부루시절 선후배로 만나버렸다.   그리하여, 갑돌이와 갑순이는....

 

글은 이들의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여전히 '~ing' 현상황을 보여준다.

마치 마지막 보류처럼 지내던 정금의 남친. 주한의 여친이 새로운 짝꿍을 만나서 떠나고, 변치않는 관계 보다 열정적인 관계를 희망하며 떠나고.... 자, 이제 양쪽 방어벽이 무너졌다.   마음이 자꾸 간지러운 갑돌이와 갑순아, 어쩔래?

 

폐쇄적인 옛사고의 비중이 커다란 우리나라.

자연스런 끌림에 어쩌지 못하는 마음과 억제하려는 청춘의 고민이 잘 표현되어 여전히 잘 읽었다.   그러나.

고교시절 회상 비중이 너무 많았고 설정상 아버지가 군장교라지만 뭔 80년대도 아니고 아무리 주한과 거리감을 두기위해서 차별화된 어투를 쓴다해도 정금이 말미에 붙이는 지나치게 오버스런 '~말입니다' 도 집중력을 떨어뜨려서 온전히 몰입하지는 못한 글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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