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이 있고, 빠르게 흐르는 판타지가 있는 글 [란과 잿빛의 세계2].

지난번에 1권을 읽고 난후 현실과 판타지가 공존하는 그곳에 대한 여전한 호기심으로 2권을 펼쳐본다.

 

지극히 일상적인 생활용품으로 독특한 변신을 하는 꼬맹이 란의 외출이 주를 이뤘던 1권에 이어서 이번2권에서는 친구가 그리운 외톨이 란에게 마법 선생님이 생기고, 새로이 좋아하게 된 이들이 늘어났으며, 우루마 가문의 대들보이자 첫째인 오빠의 발정기...와 예사롭지 않은 주변인들이 등장하면서 잿빛세계에 얽혀드는 이들의 범위가 넓어졌다.   다음에는 아버지의 일상을 보여주려나?

아무튼. 

활기찬 엄마의 판타지한 세상과 평화롭게 정돈된 이들 가족들의 공간.  즉, 현실이 살짝 섞여가며 우루마 일가도 더이상 조용히 지낼수는 없게되고, 단순하게 엮였던 인연들이 매듭을 만들어가며 좀더 복잡하게 얽혀가는 분주하고 흥미로운 두번째 이야기였다.   

특이한 의사의 의욕을 마구 끄집어내는 오타로는 과연 어찌될지.....다음번에는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벌써부터 두근거린다.   

마법과 판타지가 바쁘게 꿈틀대는 이야기를 좋아하는다면, [란과 잿빛의 세계] 역시 좋아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천해본다.

 

 

 

마지막으로, 이제는 외롭지않을 란을 축하하며 옮겨본다.

 

내가

뭘 고민하고 있는 거지?

히비가 미안하다고 했는데도,

왜 이제껏,

친구가 되지 못한 거지?

난 이제껏

히비의 이야길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어.

왜냐하면 제대로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거라곤 생각지도 않았으니까.

미안해.

그냥 쏟아내는 게 아니였어.

내 마음을.

알려주는 거야.

있지 내 말 좀 들어봐!

 

나랑

사이좋게 지내자!

 

- 본문 p 195 ~ 197   란의 생각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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