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여공작 나탈리 3 여공작 나탈리 3
네르시온 지음 / 플럼북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금은 유치하고 흔한 빙의 글' 이겠거니 생각 했었다.   그래서, 천천히 읽을 예정에 구매 사실조차 잊고 있다가 전자책장 정리하며 뒤늦게 읽기 시작했다.  

처음 접해본 작가의 글인데, 나는 쓸데없는 편견을 갖고 있었다.  아, 왜 내맘대로 이런 못 된 착각을 했지?   진즉 읽을껄.  

결론부터 말하자면 좋았다 !  완전히 내취향이다.

 

[여공작 나탈리]는 ebook 8 권 완결 장편의 글이다.  

만약, 사건중심으로 단락을 나눈다면 내가 지금 끄적대고 있는 감상  'ebook 1 ~ 3  권' 은 1부 쯤 되려나?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달렸던 그녀.   절망의 순간 당겨버린 방아쇠....

그리고.  

독살로 인한 죽음의 문턱에서 깨어난 순간 다시 또 시작되는 생존을 위한 치열한 사투가 나탈리를 기다리고 있다.   더러운 하이에나들 속 벼랑끝에 몰려 의지할 이 하나 없는 공작영애 나탈리가 깨우친 것은 반드시 살아 남아야 한다는 단하나의 과제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마주한 현실에서 벌어지는 위협은 오히려 과거의 악몽에 비하면 충분히 반격 가능한 범위내다.   

해야 할 일은 제대로 집고 넘어가며, 연약함이나 비굴함 보다는 추리하고 스스로 의문을 해결하려드는 나탈리가 빛나서 이 글이 좋아졌고, 굿판을 만들어주고 지켜보는 율리우스가 믿음직해서 이 로맨스가 좋아졌다.

아직까지, 로맨스에 집중하기 보다는 과거 시작되어 현재까지 이어지는 음모를 파헤치는데 좀더 많은 비중을 두고있으나, 은근한 썸타기 또한 있다. 

 

외진 공작령에서 벌어지는 실체를 알수없는 음모.  느닷없는 황제의 방문 등으로 숨가쁘게 돌아가는 스토리.   1~3권 읽는동안 현실적인 볼일들이 성가시고 귀찮게 느껴질 정도로 몰입력 있고, 중독성이 압권이다

최근 읽었던 로맨스 판타지에 '흔해빠진 빙의물' 과 비교불가.  단연 최고라고 할수 있는 글이라 내맘대로 나뉘어 본 글은 첫번째 사건 그 자체로 이미 하나의 드라마가 완성되는 글이라 생각된다.  

 

적당한 긴장감이 흐르고, 잘 짜놓은 구성, 연인이라 부르기에는 뜬금없고 생판 남이라고 하기엔 서로에 대한 호기심을 감출수없는 정상적 육체적 욕망을 지닌 여자와 남자의 무심한 듯 츤데레 같은 밀당까지 달달한 [여공자 나탈리].   미래에 대한 포석도 살짝 던져놓는 글.

 

나는 또 뒷이야기 읽으러 간다.

 

 

덧,

6권부터 살짝 지루해지고, 초반 신나게 읽으며 높아진 기대치 비례해서 아쉬움도 있었다.   주연급에 버금가는 막강 악역이 등장했으면....

나탈리와 욜리가 너무 잘 해나가니까 내게는 그점이 또 느슨해지는 요인으로 작용해서 후반부에 집중력이 좀 떨어지긴 했으나, 그래도 8권까지 재미있게 봤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