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의 아이들은 모래 위에서 노래한다 8 - 노엔 코믹스
우메다 아비 지음, 구자용 옮김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항상 다음권 표지 인물은 누구일까 궁금해하며, 이번엔 어떤 사연이 나올까 했는데 이번에는 단장이 표지장식이다.   그리고 과거의 기억들이 서글펐던 7권에 이어 그 진실을 더듬는 이야기 8권.

 

진한 갈망이 만들어낸 데모나스 의문의 탄생과 모래에 감춰놓은 진흙고래의 지난 시간들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치매노인 장로가 미젠과 연관되고, 방관자 같았던 단장의 과거 등.

항해를 시작하고 만났던 환상이 보여주는 먼 과거의 전설이 현재로 이어지는 <자유롭지 못한 세계> <발현> <공허한 방울 소리> <꿈의 흔적> <우리의 전사처럼> 등 8권은 그동안의 일들이 이유 있음을 보여주는 치밀한 장이다.   전쟁을 일으킨 제국 병사의 광대 모습 조차도...

오우니는 불안정하며, 진흙고래의 아이들은 여전히 갈등 중이다.  

 

 

아주 잠간 머물렀는데도 내 안에 선명하게 남아 있어...

그 섬 녀석들이 오래전부터 친구였던 것 같아...

 

다들 하나하나 세심하게 망가트려 주고 싶어.

무척 소중하게 엉망으로 만들어 주고 싶어.

그러면...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게 뭔지 알겠지?

 

아아...

난... 그 섬에 나를 두고 온 걸까?

 

- 본문 p99  병사 료다리의 말 중에서.

 

 

 

챠쿠로

이상한 이야기야.

나는 이곳을 떠나더라도 언제가는 다시 돌아오고 싶어.

 

나는 이곳에 몇 개월밖에 머물지 않았어.

그런데도 진흙고래가 그리운 고향 같은 느낌이 들어.

 

나는 항상 텅 비어 있었는데

지금은 추억으로 가득해져서

괴로울 정도야.

 

-본문 p167 ~ 168  리코스의 말 중에서.

 

 

이상한 섬.   아니, 이상한 배. 

모든 슬프고 이해 안되는 일들에도 불구하고 이곳 진흙고래가 모두를 끌어당기는 이유는 뭘까?  

 

그 어떤 일도 말끔하게 해결된게 아무것도 없다.  

아슬하고 위태로운 평화속에 과연 역사가 되풀이 될지 그것도 미지수다.   그리고, 첫 걸음마를 떼어 도착한 그곳.

이제 첫번째 항해 목표 '아몬로기아' 에서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불온한 싹을 싣고 떠나는 제국의 음모는 또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해지는 마무리다.  

다음 9권에서는 좀더 밝고 희망찬 메세지가 가득했으면 좋겠다.  8권은 여전히 아프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별이랑 2018-04-20 16: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뜨아 ////
오늘 알라딘 램프색이 이쁘다~ 원래 색보다 훨씬~ 멋지구만. ˝과학의 날˝ 이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