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달인이 되려면 잘못된 문장부터 고쳐라 - 우리가 몰랐던 명문장의 진실
박찬영 지음 / 리베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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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글쓰기 달인이 되려면 잘못된 문장부터 고쳐라!>
박찬영 지음.
리베르
 
인간은 말을 하며 다른 사람과 생각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또한 인간은 글을 써서 다른 사람과 감성, 이성, 지식, 체험 등을 공유합니다.
 
누구나 말을 하지만 그 중에는 조리있게, 차분하게 말을 잘 하는 분이 있고,
누구나 글을 쓰지만 그 중에는 일목요연하게 이성과 감성을 잘 버무려서 감동을 주는 분이 있어요.
(물론 말 못하는 사람은 더 많고요 글 못쓰는 사람이 더더더 많지요.ㅎㅎ )  
 
인간의 특징인 글을 어떻게해야 잘~ 쓸 수 있을까요?
저는 책을 읽으면서 "이 글을 어떻게 썼지?"  분석하기보다는
그냥 책 속에, 글 속에 풍덩 빠져버리는 유형의 인간(!)입니다만
저자박찬영님은 "글쓰기 달인이 되려면 잘못된 문장부터 고쳐라!" 라고 말씀하시며 
유명작품 속 문장들을 하나하나 분석을 하시네요.
 
이 책의 제목은 <잘못된 문장부터 고쳐라!> 입니다.
엄청 강한 말투인데요.
눈길을 확~ 이끄는 제목입니다.
과연 내용은 어떨까요?

 

 저자 박찬영님은 우리나라 유명문학작품들과 출판사에 입사하기를 지원하는 지원자들의 자기소개서를 읽어보며,
우리 국민의 글쓰기의 현주소를 인식하고, 제대로 된 글쓰기 자체를 익히는 책을 만들었네요.
27가지 문장법칙으로 예문과 해설을 읽으며, 문장력을 다져서 정확한 글을 쓰기를 독려합니다.
주어, 서술어, 부사, 연결어미, 접속어, 중복, 대구, 일치 논리, 접미사들에 관한 설명을 세세하게 곁들였습니다.
 
제가 글을 써봐도 마음 가는 대로 글쓰기가 쉽지,
문법에 맞게 어법에 맞게 똑바로 쓰기는 쉽지 않아요.ㅎㅎ
이 책에서는 글(문장)을 쓸 때, 반드시 문장의 요소들이 어우러져야 하고
형용사, 부사, 이런 것들을 모두 적재적소에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요.
그만큼 우리 말이 쉽지 않다는 뜻이지요.
  
글쓴이의 진심과 진실이 담겨있어 널리 읽히는 글을 명문(名文)이라고 하고요.
감동적인 글이라고 해도, 어법에 맞지 않는 글을 비문(非文)이라고 정의합니다.
감동적인 글임에도 비문인 것들을 예를 들면서 하나 하나 꼼꼼하게 짚어 가면서 
지적질(^^!!)을 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널리 알려지고, 인기 있고, 팬도 많은
유명작가들의 책을 서슴없이 파헤치는 용기를 낸 저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유시민, 이외수,(일본)고가 후미타께, 유홍준, 공지영, 조정래, 이문열,
조선일보 "만물상"과 중앙일보칼럼까지 문장을파헤치며 잘못된 예를 들어줍니다.
게다가 제가 오래도록 좋아하고있는(이것도 비문입니다만...) 
故 박경리님의 대하 소설 <토지>까지 날카롭게 분석하고 있어요.  
문장이 비틀린 것처럼 보여도, 감동을 전할 수 있으면 좋은 글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글이 비록 비문(非文)일지라도 내용이 독자에게 감동을 준다면 감동적인 명문(名文)이 되지요.
이런 관점에 저자는 반대합니다.
정확한 한글의 문장으로 감동을 전해야 한다는 거에요.휴...
  
'운동에 관한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몸이 좋아지는 것이 아닌 것처럼
글쓰기 책을 많이 읽는다해서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라고 말을 합니다.
(요리에 관한 글을 많이 읽는다고해서, 또는 tv의 요리프로그램은 많이 본다고 해서
배가 부르지 않는 것과 똑같네요.ㅎㅎ)
매일, 자주 펜을 들고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 진리입니다.
 
저는 매일매일 한 줄이라도, 글쓰기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저는 매일매일 한 줄의 글이라도 쓰려고 노력하는데요.)
두 줄 글의 느낌은 조금 다르지 않은가요?
이 미묘한 차이 때문에 명문과 비문 사이를 오락가락 하겠지요?
 
틀린 문장없이 글을, 문장을 잘 쓸 수 있게 되는 길.
이 책 <잘못된 문장부터 고쳐라!> 으로 도움을 받습니다.
감사합니다.방긋
 
 
 
(저는 네이버 카페 <북뉴스>를 통해 출판사 리베르가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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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의 꿈 - 완결판
리처드 바크 지음, 공경희 옮김, 러셀 먼슨 사진 / 현문미디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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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갈매기의 꿈>
리처드 바크 지음.
러셀 몬순 사진.
공경희 옮김.
현문미디어
 
 
아주 오래 전에 읽은 적이 있는 책 <갈매기의 꿈>
작가가 예전 책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던  부분을 포함해서 다시 출판한 책.
우리나라에서도 다시 번역하고, 새로 세상에 나왔어요.
 
1장. 2장. 3장으로 예전의 책이 구성되었다면, 
이 책은 4장으로 구성이 되었답니다.
물론 반 세기 전의 젊은 저자 자신이 쓴 그 원고를 포함했지요.
(자유를 억압하고 안정적으로 만드는 힘에 대해 경고를 하는 그 원고) 
작가 자신도 잊고 있었던 원고를 집의 한 구석에서,
쓸모없는 서류들 밑에서 찾아내어서 새롭게 구성했어요.
작가가 이 원고를 불사르지 않고 그대로 쳐박아 둔 덕분에
우리는 4장이 포함된 <갈매기의 꿈>을 읽을 수 있게 되었어요.
책의 겉표지는 바다만큼 하늘만큼 아름다운 색을 배경으로
날아가는 갈매기가 장식하고 있어요.  
책 속에는 아름다운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갈매기가 비상하는 사진이 아주 여러 장 편집되어 있어서
갈매기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여러 장 볼 수 있답니다. ​
 
설리번- 스승갈매기
조나단에게 가르침을 줄 때 이번 생을 통해서 배운 것을 기준으로 다음 생을 선택한다라고 말을 합니다
챙은 족장갈매기 (조나단, 계속 사랑을 연마하게)인데요.
조나단에게 천국은 어떤 장소나 시간이 아니고, 장소와 시간은 너무도 무의미하다고 가르칩니다.
또한 생각만큼 빨리 날려거든, 어디든 가려거든 내가 이미 도착 했다는 것을 아는 것에서 시작 해야한다고 하지요.
(이 가르침은 요즘의 부자가 되려거든 이미 부자라는 사실을 깨달아야한다는 가르침과 다르지 않아요)

땅에 있는 (제 날개 끝도 못보는) 이들에게 수천 km를 보는 방법을 가르칠 수 있는 새가 있다면
바로 조나단 리빙스턴 일 것이고 죠나단은 천국의 안락한 삶을 버리고 
깨달음을 원하는  갈매기를 이끄는 스승이 되기를 선택하지요.
 
죠나단은 그가 뼈와 깃털로 만들어진게 아니라,
아무것도 거슬릴 것 없는 자유와 비상으로 이루어진 완전한 관념이라는 것을 압니다....... p77
깨달음을 이루는 갈매기들이 등장을 합니다.
플레처 린드. 로웰. 앤서니. 찰스 롤런드. 주디 리라는 이르므이 갈매기들이지요.

자연 속 진짜 갈매기 종류들에는 무엇무엇이 있는지 도감을 번 찾아 보았습니다.
(((<야생조류 필드 가이드> 박종길. 자연과생태)))
갈매기과에 들어있는 갈매기 28종이네요.
괭이갈매기. 갈매기. 수리갈매기. 갈매기. 작은 흰갈매기.
재갈매기. 옅은갈매기. 한국재갈매기. 작은재갈매기(캐나갈매기). 줄무늬노랑갈매기.
재갈매기. 붉은부리갈매기. 긴목갈매기. 검은머리갈매기. 고대 갈매기.
검은머리갈매기. 세갈매기. 큰부리제비갈매기. 붉은부리제비갈매기. 큰제비갈매기.
쇠제비갈매기. 긴꼬리제비갈매기. 제비갈매기. 에위니아제비갈매기. 검은제비갈매기.
흰죽지제비갈매기. 검은제비갈매기. 구레나룻제비갈매기.
 
도둑갈매기과에는
도둑갈매기. 넓적꼬리도둑갈매기. 북극도둑 갈매기 
이렇게 많은 종류의 갈매기가 있는데요.
이 책에 나오는 갈매기는 어떤 갈매기일까요? 궁금해집니다.
도감의 사진과 이 책의 사진을 두 눈 부릅뜨고 대조해본 결과...
혹시...검은머리갈매기나 캐나다갈매기가 아닐까...생각해봅니다.
(새전문가에게 한 번 여쭤봐야겠습니다.ㅎㅎ)
갈매기들도 종에 따라 시베리아나 북아메리카, 북부 유럽에서 번식을 하고
겨울에는 남쪽으로 이동해서 월동을 합니다.
그만큼 멀리 날아야 하는 것이지요.
옮긴이 공경희 님은 이 책을 번역하시면서
예수님과 그 후의 제자들을 연상했다 하시지만,
저에게는 어쩐지 부처님과 그 제자들이 연상됩니다.

4장에서 갈매기의 비상이 펼쳐지는데요. 
지금 여기 . Here & Now
가르침이  이 책에서도, 특히 4장에서 유효합니다.
사람의 세계와 똑같습니다.
 
작가가 마지막 문장으로 말을 합니다.
21세기, 자유를 목 조르는 21세기, 자유보다 안정을 추구하는 21세기.
이것은 아무도 미래를 모를 때 쓰였다.
이제 우리는 미래를 안다.
2013년 봄 (우리는 2015년 가을에 만나는군요. 미국과의 시차 그리고 언어차로 인해서죠.)
어렸을 적에 읽었던 책을, 새 책으로 다시 만나 읽는 감동을 누렸습니다.
높이 어떻게 날아야할 지,
너무 높이 날다가 떨어지면 어떻게 할 지,
두려움 없이 그냥 날아올라야 하는 것이지요.
​매일, 꾸준히 말이에요.
갈매기에게는 날갯짓이라면
인간에게는 끝없는 공부(수련) 라고나 해야할까요?
감사합니다.
(저는 네이버 카페 <북뉴스>를 통해
출판사 현문미디어가 제공해 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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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마음 - 선묵혜자 스님과 함께 떠나는 마음산책
선묵혜자 지음, 오순환 그림 / 쌤앤파커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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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묵혜자스님과 함께 떠나는 마음 산책 모르는 마음>
 선묵혜자 지음. 오순환 그림
쌤앤파커스
 
 
마음의 정원을 산책하기
마음의 정원을 잘가꾸기.
모르는 마음 선묵혜자스님 오승환 그림
스님이 가르침을 주시는 글과 함께 아름다운 그림이 펼쳐집니다.
책을 들고 표지의 글과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행복해집니다.
 
바다에 둥둥 떠 있는 작은 배에 한 사람이 누워 있는 그림,
아름답고요.
책 속(마음 정원)으로 들어가면 온통 노란색으로 칠해진 그림들이 예쁘고 행복합니다.
 

 

 

 

 과연 노란색은 마음을 밝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 색입니다.
 
 

 

 
분홍분홍한 그림에도 폭 빠지고요.
 
초록 색깔로 칠해진 산을 올라가는 두 사람이 있는 그림도 아름다워요.
 
그림마다 거의 남자, 여자 한 사람씩 등장합니다.
사람 사람을 이어주는 그림들이네요.
그림을 들여다보는 마음에 선묵혜자스님의 말씀이 사랑의 씨앗을 심어 줍니다. 
아름다운 그림을 그린 분은 오순환님입니다.
 
선묵혜자스님은 청담스님을 은사로 모시고, 서울 북한산 도선사에서 열 네살 때 출가하셨어요.
스님이 열 아홉살 되었을 때 쯤, 스님의 어머니께서 수백리 길을 멀다않고 도선사로 찾아 왔을 때
어머니라 부르지 못했다는 이야기에 가슴이 짠해졌어요.
어머니를 어머니라고 부르지 못한 것은,
상의 모든 인연을 끊어야 된다는 불교의 가르침 때문이었을까요.
어제는 우리나라의 장수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에 스님이 나오셨어요.
사랑하는 어머니를 위한 노래~ <홍시>(나훈아노래)를 부르셨어요.
스님의 세대차이라고 느꼈답니다.
스님이 방송에 나와 대중가요를 부르는 것을 불교계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일지 몰라도
세상이 변하는 것이니 그렇게 스님도 변해야하지요.
하지만 금강석같은 부처님가르침은 변하지 않겠지요.
 
제가 1986년 쯤 서울에 왔을 때, 혜화동에 살았는데요.북한산이 가까웠죠.
일요일이면 도선사로 해서 북한산에 올랐었지요.
그때 도선사에 가보았는데요. 그때 이미 큰 절이었어요.
몇년 전에도 도선사에 봄, 가을로 가서 기도를 했었지요.
언제 맘 잡고, 날 잡아서 도선사에 또 가봐야겠습니다.
 
하루에 한 번이라도
나를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하세요.
가랑비에 옷 젖듯이 
사랑과 행복, 자비
내 마음 속에 가득
넘쳐나는 걸 알게 됩니다.
 
비울수록 넘칠 거라는 가르침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계속 해야겠습니다.
이 책은 전 7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1장 누군가에게 길을 묻는다면
2장 지금 그대에게 필요한 사람은
3장 생각보다 세상은 아름답다
4장 모르는 마음
5장 컵은 깨어지고 결국에는 사라진다
6장 부자가 되는 마음 7
장 존재를 찾아 떠나는 여행

"컵은 깨어지고 결국에는 사라진다" 라는 가르침도 주셨어요.
모든 것은 생겨나고, 변화하고 사라지고 다시 생기고...
이렇게 삼라만상 우주에는 영원한 것이 하나도 없다.
이게 바로 무상하고 무상하다 입니다. 
무상의 산스크리트어는 아니트야(anitya)입니다.
'니야'는 항상, 영원불멸을 의미하는 형용사이고 '아'는 부정의 접두어.
 
책을 읽으며, 그림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하늘을 날던 마음도 땅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땅과 하늘을 구분짓지 않고 살겠습니다. 있는 자리 그대로 감사하며 헤엄 치기)
 
금강경의 응무소주 이생기심 - 머무는 바 없이 행하라 .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없이 살기
일체동관분 편에서 과거심 불가득 현재심 불가득 미래심 불가득이 뭔 뜻인가요~
과거의 마음 현재의마음 미래의 마음을 얻을 수가 없다.
그럼 과거의 마음은 언제이고 현재의 마음은 언제이며 미래의 마음을 언제인가요.
자~ 스님은 이 답을 미제로 남겨 뒀는데요.
저도 이 질문의 답을 구해봐야 되겠습니다.
7장에서는 산사순례를 가는 이유- 존재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108산사를 찾아 순례를 하고
각 산사마다 한 알의 염주알을 모아서 ​108염주를 완성하는군요.
염주알 하나하나에 순례길 갔던 기록을 남기게 되고,
몸으로 부처님의 가피를 듬뿍 흡수하게 되겠네요.​
저도 절에 자주 가는 편인데요.
절에 다녀오면 꼭 기록을 남겨야겠어요.
염주 한 알의 기록...모여서 108염주가 될테니까요. ​
기회가 된다면 선묵혜자스님의 산사순례길에 동참하고 싶어집니다.​
(((합장삼배))) 감사합니다.
 
(해아름은 네이버카페 '북뉴스'를 통해 출판사 쌤앤파커스에서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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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람의 시간
김희곤 지음 / 쌤앤파커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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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람의 시간>

김희 곤

쌤 앤 파커스

 

이 책을 만난 순간, 책 제목에맘이 확 끌렸습니다.

<스페인, 바람의 시간>

제가바람을 아주 좋아하거든요. ㅎㅎ

하지만 실제로 저는  바람이 너무 많이 부는 동네를 떠나, 고향을 떠나와 살고 있지요.

바람은 그 힘이 너무 쎄서 정신을 혼을 쏙 빼놓기도 하지요.

천지분간 못하게 부는 바람을 만나봐야 바람의 실체를 알게 되지요.ㅎㅎ

그 바람인지 이 바람인지 바람은 바람을 몰고오고, 구름도 몰고 오지요.

바람은 바래다...wish를 말하기도 해요. 원하다...소원(願), 바램. 바람.ㅎㅎ

하여간 절묘한 제목, <스페인, 바람의 시간>을 읽으며 스페인으로 빠져들어봅니다.

 
스페인으로 훌쩍 떠나는 이야기.

스페인에서 죽기살기로 공부하는 이야기.

스페인의 축제이야기.

스페인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랑이야기.

스페인에서 만난 어려움을 극복하는 이야기(108배 이야기도 있어요)

스페인의 역사 이야기와 스페인의 맛난 음식 이야기까지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이 잘 버무려져서 한 권 가득합니다.

 

이 이야기들은 지런 제목으로 정리가 되었네요. 
1. 스페인에서는 이별도 뜨겁다.

2. 위험한 짝사랑

3. 태양이 빚은 열정

4. 플라멩코를 위하여!

5. 길에서 만난 진실

6. 불멸의 사랑

저자가 건축을 하는 분이라서 스페인의 건축에 관한 이야기들이 가득 들어있어요.

건축 이야기들 중 아란후에스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아란후에스(아랑페즈가 더 익숙합니다만) 로드리고의 사랑으로 더 유명한데요.

(덕분에 저는 오랫만에 잊고 있었던 이 음악을 찾아서 들으며 글을 쓰네요.

로드리고가 세 살 때 시력을 잃은 분이란 것을 이제야 알게 되네요.)

알람브라궁전에  얽힌 이야기도 해주고요.

살라망카의 조가비집 이야기도 합니다.

조가비는 산티아고순례길을 걷는 내내 나타나는 상징인데...

그 건물을 개조하는 현장에서 한 마디를 합니다.

중세 건물을 부수지 않고 유지하며 내부기능을 현대적으로 바꾸는 것이

세월의 두께의 가르침을 살리는 것임을, 과거를 존중 하는 것이자 미래의 지혜를 찾는 것임을,

그것이 미래를 여는 교과서임을 이야기하지요.

 

바다의 나라, 배를 잘 다루는 나라 스페인에선

우리나라가 조선업 활황을 맞기 전에 이미 조선업이 불타 올랐었지요.

그 대단한 조선소가 있던 대서양을 면한 강가에 세워진 건축물, 구겐하임. 

 

구겐하임....건축물에 이름붙이고, 애칭을 불러주는 스페인 사람들입니다.

(우리나라 건물에 애칭이 있는 곳은...? 궁금해집니다.)

 

가우디의 건축에도 카사 밀라라는 이름이 있어요.

(100년 전의 연립주택...198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네요.)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바스크 지방의 산중 마을, 아라사테는 스페인어로 몬드라곤입니다.

몬드라곤은 21세기인 지금, 세계의 모든 협동조합의 모델입니다.
호세 마리아신부는 1936년 7월 스페인 내전 당시 적(프랑코, 히틀러)에게 잡힌 뒤

스크 군대의 군인이었다고 대답을 하고, 전쟁포로가 되어 목숨을 건졌어요.

스페인 내전으로 황폐화된 몬드라곤에 꿈을 싣고, 희망을 심어주어  몬드라곤의 신화가 되었습니다.

 

384쪽에 이르는 책.

책 속에는 스페인의 바람, 낭만, 사랑과 역사를 품은 사진들이 중간중간 들어있고요. 

저자를 이해하고, 스페인을 알 수 있는 글들이 가득 채워져 있어요.

저자는 마흔 네 살에 스페인 유학을,

쉰 살에  무모한(?) 글쓰기 도전을- 그래서 제가 이 책을 읽을 수 있고요.

쉰 아홉 살에 산티아고 순례길 800km를, 해발 3,000m 고봉 마추픽추잉카 트레일 도전했어요.

이제 일흔 살에 세계의 도시를 탐험할 꿈꾸고,

여든 살에 세계의 사람들 만나고,

백 살에도 세계의 하늘을 날아 다닐 거라고 말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끊임없이 세상을 향하는, 자신의 내면을 향하는 도전정신을 배웁니다. 

저자는 '행복한 삶이란 가끔 태풍의 눈 속으로 걸어가는 모험이다' 라고 하시면서

자주 모험 속으로 들어가는 분이네요.ㅎㅎ

 

저자 김희곤님의 꿈이 다 이루어지기를 바래봅니다.

저도 꿈을 향해 한 걸음 걷는 하루입니다.

감사합니다. 방긋

 

(저는 이 글을 네이버 카페 '북뉴스'를 통해 출판사 '쌤앤파커스'가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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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류시화 시선집
류시화 지음 / 열림원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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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시화시선집.

열림원

 

1부. 2부. 3부로 구성되어 새롭게 제 앞에 나타난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감성의 바다에 깊이 빠져 헤엄치고 싶어질 때...

깨달음과 사랑과 자연의 노래 듣고 싶어질 때...

만나면 딱 좋은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시집 안의 시는 제목부터 아주 끌림입니다.ㅎㅎ

시마다 멋진 제목 안에 나무, 꽃, 새들, 구름, 사랑, 별들이 등장합니다.

 

류시화시인이 어떻게 자연을, 사랑을 노래하셨을지 기대하면서

시집을 두 손으로 받고, 살며시 열어보았습니다.

 

달개비가 별의 귀에 대고 한 말. (우와...달개비가 말을 건넸군요. 별에게...)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천개의 바람이 되어...) 

물돌에 대한 명상(물돌...물돌이라니...물돌...속으로 단단해진 물돌, 물돌들...)

언 연못 모서리에 봄물 들 때쯤

(꽁꽁 언 연못물이 봄바람에 못이겨 슬며시 물기운 올릴 때쯤 봄물이 드는군요) 

지금은 가을이 한참 물들어 가는 중이네요.
촉촉한 연못 모서리에 살얼음 살짝 들 때 쯤
첫눈이 나플대는 갈대숲 어디쯤
물새알 하나 건네 받아 애지중지하여
슬픔은 무거워
기쁨은 가벼워
그 중간의 날개로 날갯짓 할 수 있게
훠이훠이...
새 한 마리 날려보내야 하네요.
 
언 연못 모서리에 봄물 때 쯤...그 쯤이거나
가을들판에 첫눈 휘적대며 내릴 때 쯤...그 쯤에라도요.
그 새가 나의 마음을 깃사이에 품고 날갯짓으로
허튼 것들 털어낼 거라는 믿음을 가져봅니다만...
(인생의 여러가지들 중에서 한 가지라도, 두 가지라도,
덜어내거나 털어내기는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되새떼를 생각한다.

깃 가장자리가 닳은 되새떼의 날갯짓을 생각한다.

 ​깃이 닳도록 날갯짓을 하며 먼 거리를 날아서 이동하지요.

깃털은 순서대로 빠지고 다시 돋아나고 한답니다.

되새- <한국의 새>도감을 찾아봅니다.

(16cm 정도되는 몸을 가진 새. 스칸디나비아. 캄차카, 사할린에서 번식하고,

북아프리카, 유럽, 소아시아,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 월동하는 겨울철새이군요.)

.내가 아는 그는 - p125
또한 죽어도 죽지 않는 노래같은 사람이어서 라면서 노무현을 노래합니다.
아...그리움...(강가로 나가야겠어요. 흘려보내야 하니까요.)

이문재 시인의 해설에는 류시화의 시를 - 독자를 모두 시인으로 탄생시키는 시- 라고 했어요.

맞습니다. 

이 시집을 통하면 세상을 바라보는 눈에 시詩가 깃들게 되지요. 

(제 눈 안에 시가 깃들인 게 보이시는지요? ㅎㅎ)​ 

예전에 이 책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를 처음 만났을 때
이렇게 낭만적인 제목을 쓰다니...혹해서 읽었었지요.
어떻게 그대가 곁에 있어도  그대를 그리워할 수 있는걸
곁에 있는 그대와 그리워하는 그대가 같은 존재인 걸까...라고 생각을 했었지요.
이 낭만 넘치는 제목만으로도 그리움이 다 녹아내리는 듯했지요.
인간 근원에 대한 그리움. 삶의 존재가 갖는  운명적인 그리움이 좀 줄어들면서
충분히, 마음을 울려주는 느낌을 받았었지요.
그 느낌은 지금도 덜어지지가 않아요.
시인은 맨 앞 부분에서, 시선 집을 내며 하고 싶은 말을 하셨는데,
그 말씀도 한편의 시고, 시보다 더 시적인 이야기 이야기에요.
언어를 흔들어 언어를 전율케 하는 것은 시의 세계이고,
시는 마지막 단어를 읽고 난 후에야 비로소 의미가 떠 오른다라고 하시네요.
저도 역시 독후감(서평)도 마지막 마침표를 찍고 나서야 
아...요걸 더 써야하는건데... 라고 생각을 하게 되지요. 방긋.
마음을 가만히 지켜보거나, 흘려보내야 할 때
곁에 두고 읽을 수 있는 이 책이 있어 아주 좋아요.
감사합니다.
(저는 이 글을 네이버 카페 북뉴스를 통해 출판사 열림원에서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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