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람의 시간
김희곤 지음 / 쌤앤파커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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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람의 시간>

김희 곤

쌤 앤 파커스

 

이 책을 만난 순간, 책 제목에맘이 확 끌렸습니다.

<스페인, 바람의 시간>

제가바람을 아주 좋아하거든요. ㅎㅎ

하지만 실제로 저는  바람이 너무 많이 부는 동네를 떠나, 고향을 떠나와 살고 있지요.

바람은 그 힘이 너무 쎄서 정신을 혼을 쏙 빼놓기도 하지요.

천지분간 못하게 부는 바람을 만나봐야 바람의 실체를 알게 되지요.ㅎㅎ

그 바람인지 이 바람인지 바람은 바람을 몰고오고, 구름도 몰고 오지요.

바람은 바래다...wish를 말하기도 해요. 원하다...소원(願), 바램. 바람.ㅎㅎ

하여간 절묘한 제목, <스페인, 바람의 시간>을 읽으며 스페인으로 빠져들어봅니다.

 
스페인으로 훌쩍 떠나는 이야기.

스페인에서 죽기살기로 공부하는 이야기.

스페인의 축제이야기.

스페인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랑이야기.

스페인에서 만난 어려움을 극복하는 이야기(108배 이야기도 있어요)

스페인의 역사 이야기와 스페인의 맛난 음식 이야기까지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이 잘 버무려져서 한 권 가득합니다.

 

이 이야기들은 지런 제목으로 정리가 되었네요. 
1. 스페인에서는 이별도 뜨겁다.

2. 위험한 짝사랑

3. 태양이 빚은 열정

4. 플라멩코를 위하여!

5. 길에서 만난 진실

6. 불멸의 사랑

저자가 건축을 하는 분이라서 스페인의 건축에 관한 이야기들이 가득 들어있어요.

건축 이야기들 중 아란후에스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아란후에스(아랑페즈가 더 익숙합니다만) 로드리고의 사랑으로 더 유명한데요.

(덕분에 저는 오랫만에 잊고 있었던 이 음악을 찾아서 들으며 글을 쓰네요.

로드리고가 세 살 때 시력을 잃은 분이란 것을 이제야 알게 되네요.)

알람브라궁전에  얽힌 이야기도 해주고요.

살라망카의 조가비집 이야기도 합니다.

조가비는 산티아고순례길을 걷는 내내 나타나는 상징인데...

그 건물을 개조하는 현장에서 한 마디를 합니다.

중세 건물을 부수지 않고 유지하며 내부기능을 현대적으로 바꾸는 것이

세월의 두께의 가르침을 살리는 것임을, 과거를 존중 하는 것이자 미래의 지혜를 찾는 것임을,

그것이 미래를 여는 교과서임을 이야기하지요.

 

바다의 나라, 배를 잘 다루는 나라 스페인에선

우리나라가 조선업 활황을 맞기 전에 이미 조선업이 불타 올랐었지요.

그 대단한 조선소가 있던 대서양을 면한 강가에 세워진 건축물, 구겐하임. 

 

구겐하임....건축물에 이름붙이고, 애칭을 불러주는 스페인 사람들입니다.

(우리나라 건물에 애칭이 있는 곳은...? 궁금해집니다.)

 

가우디의 건축에도 카사 밀라라는 이름이 있어요.

(100년 전의 연립주택...198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네요.)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바스크 지방의 산중 마을, 아라사테는 스페인어로 몬드라곤입니다.

몬드라곤은 21세기인 지금, 세계의 모든 협동조합의 모델입니다.
호세 마리아신부는 1936년 7월 스페인 내전 당시 적(프랑코, 히틀러)에게 잡힌 뒤

스크 군대의 군인이었다고 대답을 하고, 전쟁포로가 되어 목숨을 건졌어요.

스페인 내전으로 황폐화된 몬드라곤에 꿈을 싣고, 희망을 심어주어  몬드라곤의 신화가 되었습니다.

 

384쪽에 이르는 책.

책 속에는 스페인의 바람, 낭만, 사랑과 역사를 품은 사진들이 중간중간 들어있고요. 

저자를 이해하고, 스페인을 알 수 있는 글들이 가득 채워져 있어요.

저자는 마흔 네 살에 스페인 유학을,

쉰 살에  무모한(?) 글쓰기 도전을- 그래서 제가 이 책을 읽을 수 있고요.

쉰 아홉 살에 산티아고 순례길 800km를, 해발 3,000m 고봉 마추픽추잉카 트레일 도전했어요.

이제 일흔 살에 세계의 도시를 탐험할 꿈꾸고,

여든 살에 세계의 사람들 만나고,

백 살에도 세계의 하늘을 날아 다닐 거라고 말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끊임없이 세상을 향하는, 자신의 내면을 향하는 도전정신을 배웁니다. 

저자는 '행복한 삶이란 가끔 태풍의 눈 속으로 걸어가는 모험이다' 라고 하시면서

자주 모험 속으로 들어가는 분이네요.ㅎㅎ

 

저자 김희곤님의 꿈이 다 이루어지기를 바래봅니다.

저도 꿈을 향해 한 걸음 걷는 하루입니다.

감사합니다. 방긋

 

(저는 이 글을 네이버 카페 '북뉴스'를 통해 출판사 '쌤앤파커스'가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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