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 왕과 대포 내 친구는 그림책
나마치 사부로 지음 / 한림출판사 / 199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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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멋대로인 고릴라 왕이지만 그래도 똑똑한 신하들 덕분에 원망은 커녕 환영을 받앗으니 이제 남의 나라에 대포를 쏘아댈 어처구니 없는 행동은 이제 하지 않겠죠?

간단한 동화이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네요. 우리 속담에 미운 사람 떡하나 더 준다고 하잖아요. 딱 그말 인거 같네요. 미운사람에게 떡 주기로 결심하긴 어렵지만 사람 맘이 그렇잖아요. 뭐라도 하나 받은게 있으면 웬지 뒤가 켕기기도 하고 미운 맘이 좀 누그러지기도 하고....참 이상하죠? 별것 아닌 선물에도 그렇게 밉다가도 웬지 내가 잘못안걸지도 몰라 하는 맘이 들기도하니... 이런게 원숭이 나라에도 통하나 보네요. 무섭기만 하던 고릴라 왕이 선물을 보낸거라고 생각하고 모두들 나와서 환영하는걸 보면 말이에요. 단 한번 선물 대포를 쏘았을 뿐인데 많은 원숭이 맘을 돌린걸 보면 역시 선물의 위력이 대단하네요^^ 물론 뇌물의 의미로 쓰면 곤란하겠지만 사람사이가 뭔가 오고가는 게 있어야 더 정이 돈독해지잖아요.  예전에 어른들이 선물을 주는 즐거움도 있다고 하는게 이해가 안갔는데(받아야 좋지) 어른이 되서 선물을 주다보니 이제 주는 즐거움이 어떤건지 알겠더라구요. 이걸 받고 기뻐할 모습을 생각하며 어떤게 좋을까 궁리하며 그 과정도 즐겁고.....아이들도 그런걸 좀 알게 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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